어릴적 한여름에 아버님 따라서, 대나무 바구니에 감자 고구마등 담아 완행버스에서 내려 한시간이상 땀 줄줄 흘리면서 걸어 낚시터에 도착하면 외바늘하고 바늘3개짜리(삼봉)를 사용하던걸 기억 합니다. 그후로2봉을 사용 하셨고 지금도 삼봉바늘 사용하는 노조사님들이 계신지 궁금 합니다. 고인이신 부친 생각에 몇자 적어 봅니다. P.S:인찌기하고는 다름니다.
80년대 중후반쯤인가요? 충주호에 향어가 많이 나올때 사용 했지요.
그러고 보니 삼봉 바늘도 이제는 추억의 물건이 되었네요.
저도 덕분에 물 좋고 산세 좋으며 입질 왕성 하던 예전에 충주호를 회상해 보네요.
그 추억을 못잊어 지난해에도 세번이나 출조 했건만 붕어 얼굴 구경하지 못했네요.
요즘에도 삼봉바늘 쓰신 조사님 계신지 ? 저도 궁금 하네요.
3봉(세바늘 채비)은 수직으로 세 바늘을 같은 목줄의 길이로 늘어뜨리는 채비입니다.
각 바늘의 각도를 120도로 잡아 벌리고 바늘이 감추어지게끔 찐깻묵이나 떡밥으로 쌉니다.
일반적으로 큰 호수나 댐의 깊은 수심에서 대형을 노리는 경우 쓰이고 그 효과도 좋습니다.
강화삼봉으로 알려진 그 채비는 80년대까지도 서울, 경기(특히, 고삼지) 쪽에서 일반적으로 쓰였으며.
빠른 집어효과가 있고, 입질이 활발한 경우에는 외바늘 채비와 거의 동일한 멋있는 찌올림을 보여줍니다.
입질이 빈번해지면 2봉의 경우처럼 각각의 바늘에 따로 미끼를 콩알처럼 달아주는데,
그것을 "각삼봉"이라고 불렀습니다. 빠른 입질을 보기 위함입니다.
일명 “삼봉도사”로 알려진 분들은 3~4호 정도의 작은 삼봉을 마치 외봉처럼 썼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