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꾼의 비애를 맛 본 날이었습니다.
비 온 후 강풍으로 겨우 세팅을 마치고,
케미를 꺾었습니다.
기온이 급강하 하면서 손발이 시려웠습니다.
한 번의 입질도 못받고 밤을 새웠습니다.
건너편 꾼도 일찍 포기하고 차로 들어갔습니다.
주말 밤을 만끽하면서 찌만 응시하고 있는데,
저수지가 떠나 갈 정도의 음악이 들렸습니다.
건너편 꾼이 심심했는지 장착 된 스피커를
자랑을 하듯이 카뱌레음악을 크게 틀었네요.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30여분이 지나도
음악을 끌 생각을 안하네요.
일행들이 음악을 꺼달라고 고함을 질러도
요지부동입니다.
결국 욕설이 나가자 차에서 기어나와 후레쉬를
이리저리 비추더니 음악을 껐습니다.
여러 사람이 음악 끄라는 고함에도 비웃듯
안끄더니 욕하는 소리는 들렸나 봅니다.
아무리 입질도 없고 찌가 미동도 없다지만,
스피커의 성능을 자랑해야 하겠습니까?
40여년 낚시를 하면서 입질이 없다고
온 저수지가 떠나가도록 음악을 틀어 놓는
상또라이를 만나고 온 밤이었습니다.
왜 그렇게 사는지 궁금하네요
밤낚시를 하는데 옆조사가 텐트에서 나오기 귀찮았는지 좌대위에서 바로 수면위로 소변을....(ㅡ_ㅡ);;
어휴~!! 더러버서....ㅜㅜ
근데....
해가 뜬 아침에도 역시나...ㅠㅠ
아무리 급해도 기본 에티켓은 지키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집 아이들도 똘끼를 물려 받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