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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기에 아프더라

생명이기에 아프더라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 . 지난주 목요일 광양 출장길에 음식점 우수맨홀에서 구해낸 어미 잃은 고양이 새끼. 식당 주인의 싸늘한 시선에서 쓰레기통에 버려지거나 죽게 될 것 같기에 차마 그대로 두지 못하고 덜컥 데리고 와버렸습니다. 차안에서 한손 안에 잠든 고양이 새끼가 이쁘기는 한데, 집에 가면 기뻐할 딸애의 모습과 성난 마눌의 모습이 함께 떠오릅니다. 결국 집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당장 다른데 보내라는 마눌과 키우겠다는 딸. 어쩔수 없이 하룻밤을 데리고 잦는데, 너무 어려 뭘 먹지를 않습니다. 밤새 울고, 애가 타서 고양이 통조림이랑 분유랑 사서 먹여보는데도 먹지를 않습니다. 이러다 죽이겠다 싶어서 금요일 오후에 동물보호센터로 직접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것도 인연이라고 하룻밤 돌봤을 뿐인데, 잘 살아났는지 마음이 자꾸만 쓰여서 어미를 잃어 버린 여린 그모습이 자꾸만 생각나서 마음이 아프네요. 방금 동물보호 센터에 전화해서 그 고양이가 잘 살아 났는지 물었습니다. 여직원이 자료 찾느라 뜸을 들이는 사이 덜컥 죽었습니다. 하고 답할것 같아 겁이납니다. 다행이 아직 죽지는 않았는데, 상태가 회복되진 않았다고 대답해 줍니다. 가슴이 아련히 쓰려 오네요. 생명이기에 마음이 이리 아픈가 봅니다.

집에서 키우는건 뭐든 좋아 했는데

보낼때 너무 힘들어요.

몇번 그런 경험 있은 후로는 ......
에고...

제가슴이 다 아리네요....
아이고 그녀석 회복되고 잘 컸으면 합니다.
다행입니다.

부디 완쾌되어 좋은주인 만나
씩씩하고 건강하게
사랑도 많이 받고 살 길 기대합니다.
역시 누구에게나 어머니에 품이 세상에서 제일 따스한곳이죠ᆢ

에미붕어는 놔줍시데이ᆢ^~^
야생에서 어미 읽은 새끼는 수명이....
적자생존....
아아...
저는 붕어우리님 때문에 이리도 가슴 저리고 아립니다.
저 지기노므 감수성을 우짜노... @@"



늑대만한 고양이 '감자'와 같이 삽니다.
처음엔 와이프께서 질겁을 하더니
이젠 둘이 꼭 안고 잡니다.
놈과의 묘한 경쟁심이 생깁니다.
울집에는 생명채라곤 인간동물 뿐입니더

남들 잘키운다는 하얀쥐새끼도 울집에선 몬버팀니더

지금은 아예 풀한포기도 안키움니더
저희 집도 또한...출조님 하고 똑같습니다...

결혼전 ... 제가 멍멍이 좋아라하니....

마눌왈 "선택 해라~! 내가 멍멍이가??"

어쩔수 없이...

애들은 동물 좋아 하고 키우면 성장에 도움이 될것인데~~~

여튼 .. 잘 살아 났으면 합니다~~~
피터 어르신

질투는 젊어지게 합니더

붕어우리님

고양이 참 애처롭네요
인간이든 동물이든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두렵기 마련이죠

아마도 조사님의 사랑으로 무럭무럭 잘 자라날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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