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광(水光)의 대물꾼

우리의 선배님 들은 정도(正道)낚시를 최고의 조락(釣樂)으로 알고 즐겨 왔습니다. 그러나 그 조락은 오늘날에 와서 차츰 차츰 맥을 잃어가는 느낌이 들어갑니다. 대물의 개체수는 어느정도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 한정된 개체를 잡아 내는 사람은 대물의 포획을 선호하는 대물꾼입니다. 보다 큰 치수의 대물을 잡아야되고 더 큰 치수의 대물을 잡은 사람은 조사 모두의 선망의 대상이 됩니다. 현재의 실정입니다. 무조건 대물을 잡아야 한다는 마음과 대물낚시가 최고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무분별한 행동과 겸손하지 못한 태도를 가져서는 안됩니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이 앞서 있어야합니다. 깨끗하고 깔끔한 승부로 대물낚시의 진수를 보여주고 겸손한 마음과 깨끗한 승부로 대물낚시에 임한다면 언제,어디서나 질적으로 다른 대물꾼이 되겠지요. 세상이 어지럽고 혼탁 할수록 겸손한 자세와 페어플레이의 정신을 잃지않고 꿋꿋이 가진다면 붕어라는 대물만이 아니고, 정도 낚시 라는 보다 큰 대물을 낚아내는 대물꾼으로 한층 더 성숙하고, 나아가는 대물꾼으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잘 잡아내는 테크닉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환경과 어자원의 보호, 낚시터에서의 빛나는 예절에 더욱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은 물가에서 빛나는 참 대물꾼의 도리이며,의무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갑니다. 한번쯤은 대물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자연과 스스럼없이 대화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로 상처난 부위를 어루만져 주는 여유를 가져보는 조사로 거듭 태어 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중구난방하는 초보자가 되지말고,안하무인하는 중급자도 되지말고 오로지 예의 와 범절이 바른 존경받는 고수의 반열에 우리모두 등극합시다요. 5월의 첫날 아침에 두서없는 생각을 적어 보았습니다. 월님들 좋은 한달이 시작하는 날에 항상 기분 좋은 일만 생기시기를 바랍니다. 마음이 풍부하고, 가슴이 드넓은 월척님들이 되시기를 한번 더 바라면서 조행길에 안전과 행운이 항상 따르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