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가 잘 안 되는
여름 오후
수국이 가득한 꽃밭에서
더위를 식히네
꽃잎마다
하늘이 보이고
구름이 흐르고
잎새마다
물 흐르는 소리
각박한 세상에도
서로 가까이 손 내밀며
원을 이루어 하나 되는 꽃

혼자서 여름을 앓던
내 안에도 오늘은
푸르디 푸른
한 다발의 희망이 피네
수국처럼 둥근 웃음
내 이웃들의 웃음이
꽃무더기로 쏟아지네
수국을 보며 - 이해인
6월은 수국의 달..
멋지게 꾸며놓은 형형색색 수국 정원에서도
모퉁이 돌다 우연히 만나는 시골 담벼락 무더기로 피어난 수국도
너무 아름답고 고마운 계절 입니다..
몇해전부터 수국이 이토록 아름답게 느껴지는걸 보니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나 봅니다..
다음주 멋진 수국 사진들 기대하시고..
늘 행복하고 안전한 하루하루 보내시기를..
우리도 이렇게 화합 했으면 좋겠어요
이쁘네요.
아, 수국.
1.수국
2.꽃을 알고 갑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
자라는 환경에 따라서도 색이 변하기도 합니다.
저 어렸을적엔 나무수국을 밥꽃이라고 불렀습니다.
밥그릇 수북히 담은 하얀 쌀밥 같았거든요...
예뻐보이고 떡과 고구마가 좋아지기 시작하면
할배의 징조가 보이기 시작한답니다.
마음을 정회시킬 수 있는 글이네요.
땡볓의 몇일 이더니 새벽비도 그치고 시원합니다.
경기 북부의 날씨는 흐렸습니다.
바쁜 아침이지만 오늘은 땀도 좀 덜나고
평화로운 글속에 마음 속 가득한 꼬라지를
내리게 해주신 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음을
수국에 비유하여
나아 갈 방향을
제시하였네요.
호국보훈의 달.
뒤숭숭한 마음을
기도로 달래봅니다.
쑤꾹~~~ 쑤꾹~~~~
저 산으로 가면....
아...
아닌가???@@@@
꽃이 이쁘게보이고 막 사진찍고 하시면...
나이들었다는 반증입니다^^
쩐댚님이 지은 시인줄 알고
와~대단한 분이셨구나..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