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월척이나 4짜를 잡기 힘든 시절이 있었습니다.
수십년 낚시를 하여도 월척을 잡지 못하였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다대 편성이나 극도로 예민한 채비는 꿈도 못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많던 잡어들과 잔붕어들의 입질에 찌가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였으니
무거운 채비 몇대 깔아놓고 어지러운 입질속에 붕어입질만 골라서 챔질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배스, 블루길이 들어오고 낚시가 정갈해 졌습니다.
붕어들은 살아남기위해 몸집을 키워, 월척 4짜는 어느 못에서나 볼수가 있습니다.
다대편성과 시간만 받쳐준다면 초보도 월척 4짜를 잡을수 있는 시절이 되었습니다.
생물의 다양성이 사라져 버린
배스터 물속엔 배스들과 덩치큰 붕어들만이 활보하고 있습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배스는 붕어낚시꾼들에겐 유해어종이 아닙니다.
오히려 월척이나 4짜를 쉽게 낚을수 있게 장해요인인 잡어들과 잔붕어들을 제거해준
역활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배스를 싫어 합니다.
이땅에 사는 물속 생물들의 다양성을 훼손하였기 때문입니다.
자연을 자연스러움을 파괴하였기 때문입니다.
어린시절 물가에 나가면 정말 많은, 이름조차 다알지 못하는 다양한 물고기들과
수생생물들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차가운 물만이 가득합니다.
그안엔 배스들과 덩치큰 붕어들만 배회하고 있을 겁니다.
생물의 다양성을 잃어버린 못은 생명력을 잃어버린 겁니다.
세상도 이와 같아서
다양한 색깔의 사람들과 다양한 개성 다양한 의견이 부딪쳐야
비로서 생명력을 갖게 되는거 같습니다.
저는 아직도 무거운 채비들고 잡어들이 들끓는
생명이 살아있는 작은못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숲속 작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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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따리 싸서 나가려는 즈음에
공감가는 좋은 얘기이심 ^^
우리님 마음을 헤아려 보려 문장 하나하나 되짚어 읽어보고 있습니다
아님 말구요~~ㅎ
저는 배스아가미 절단하는데 일인자입니다요.ㅋ
먹을 것 떨어지면 배스 저들끼리 잡아 먹을까 쓸데없는 걱정도 해 봅니다.
저수지에 다양한 생명체가 살아야 한다는 거~
배스만 모르는가 봅니다.
예전처럼 그런날이 다시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