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잠깐 폭우가 쏟아집니다
후줄근한 날씨에 많은비가 내리니 청량감이 드네요
무더위가 언제였나 싶게 곧 가을이 올겁니다
옥내림으로 채비를 바꾸고나니 낚시갈때마다 늘 한방씩 터트리곤 합니다
어제도 한가한 시간 틈타 소류지갔다가 장대(43대)에서 목줄을 터트리고
도망간 녀석이 있었습니다
배수중이었는데도 간간이 붕어가 나왔지만 평소보다 잔씨알들이 나오더군요
방심하고있다 입질에 챗는데 사정없이 파고들더니 ..허전해져 버리더군요
배수로 연안 황톳바닥이 드러나 반바지 입고 맨발에 다섯대 펴고
짬낚시를 했는데 참 즐거웠습니다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고 나간 조행보다 네시간정도의 짬낚시가 왜이리 달콤한지 ..
발바닥에 촉촉한 황토를 문지르기도하고 일나오신 어른들과 덕담도 하고
잔챙이 파상공세에 느긋하게 손맛도 즐기고 ...
머리 복잡할땐 일이고 뭐고 다치우고 그냥 가십시요
나없으면 일이 복잡해지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100년도 못돼는 삶을 살면서 한순간 턱 놔버릴 때도 있어야지요
그래야 숨 쉽니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넘겨야 하는 분들
맨발로 다섯대만 펴고 시원한 반바지에 그늘 넓은 모자 머리에 하나 얹어놓고
그렇게 자신만의 시간을 허용해보시길 ...
스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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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지만........
좋은 곳에 사시는 분들 언제나 부럽습니다.
서울에 살다보니 어딜 가나 사람 바글바글 하고
낚시한번 할라치면 기본 한시간(차 안막히는 기준)은 열씨미 달려야 하공
서울 근교 조금 유명세 탄곳은 낚시터도 바글바글 하공
고기가 바글바글 해야는디
고기보다 사람이 아니구나 낚시대가 더 많공
토욜 오후부터 시간이 좀 되는디
영광은 어딜 파면 조용히 바람좀 쐴수 있나여?
붕애성아님 동감입니다
무조건 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