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주 어렸을때...
그러니깐...에로 비디오 같은거보고 히히덕 거릴나이때..-_-;;
흠..알아서..짐작하길 바란다.
.
우리아버지와 함께 일하시는분들이..
우리 아버지를...
"이사장~!! 이사장님.."
이라고 부르곤 했다...^^
난 그 어린나이에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우리 아버지께서...대기업회사 사장인줄로만 알았더랬다..-_-;
하지만...
애로 비디오가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했을 나이가 되었을때..
우리 아버지가 하시는일이...
막 노동이란걸 알게되었다..;;
그 사실을 알기전까지만해도..
난 항상 친구들,학교 선생님,아니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너희 아버지 뭐하셔?"
물어보면..
아주 자랑스럽게...
"울 아버지...사장님 이시다!!"
라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이사장인 우리 아버지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사장하고는...달라도 너무 달랐다...
어머니:다먹었다야..^^
다먹었다 : 앙?
어머니:왜 말 놓니?
다먹었다 : -_-;;
어머니:오늘 니 아버지 일하는데..같이 갈래?
다먹었다 : 앙.^_^ 엄마 혼자가세요..!!
어머니 : 왜..??못 갈만한 이유라도 있어?
다먹었다 : 응..난 오늘안으로 삼국지 천하통일 해야돼..
그렇다고 우리 어머니께서...
어머니:그래??너 군주 뭐 선택했어?인재 많이 있어?조조로 하면 천하통일 쉬운데..^^
라고 할턱은 물론 없겠지..-_-;;
흠...어쨋든 나는...
우리어머니를 따라...
아버지가 일하시는 그 곳으로 갔다..
첨 가보는곳...;;
밑에 직원은 몇명일까??
건물은 몇층일까??-_-;;
에이..설마!!63빌딩보다 클리는 없겠지..!!-_-;;
이쁜 비서 누나들 있으면...
재롱떨고 귀여움도 떨어야지..
혹시 모르자나...
젖 먹여줄지..-_-;;;
쿨럭;;;;;;;;;;;;;;;;;미,미안..-_-
하지만 우리 어머니와 간 그곳은....
뿌연 먼지가 가득한....
공사장이였다...;;
다먹었다 :엄마.엄마.!!
어머니:앙?
다먹었다:여기에다가 보물 숨겨뒀어??
어머니:-_-;;지랄 말고 따라와..
다먹었다 : 넵!!-_-;;
신선한 충격이였다...
아니.쇼킹이였다..
그 공사장 한가운데에서...
아버지께선...
츄리닝에 런닝만을 입은채...
한손에 망치를 들고 서서 날 무안한 표정으로...
쳐다보고있었다..-_-;;
하하하...;;;
직원은 몇명이나 될까?
-흠..아버지가 직원이자 사장이였다..-_-
건물은 몇층일까? -짓고있다.-_-;;
에이 설마..63빌딩보다 클리는 없겠지..!!
-넘어가자..-_-;;;
이쁜비서누나들 있으면 재롱도 떨고 해야지..
-아줌마들이 날 잡아 먹을려고 서로 뛰어온다..쿨럭;;-_-;;;;
그랬다...
그때서야 알았다...
우리 아버지는....
날 속였다는걸....
흠...아버지는...
항상 나에게 사장이란걸 강조하셨고..;;
그리고 출근하실때마다 항상...
정장이나 양복을 입고가셨더랬다.. 물론 공사장에가서야..
츄리닝 맨으로 변신하시겠지..-_-;;
그리고 아버지는 차도 가지고 있었다..
당시 좀 잘나가는..프린스라고..;;
그렇기에...난 완벽하게 속았던것이다..
흠...
그 당시...어린 나였기에...
아버지의 완벽한 속임수를...
그냥 지나쳐버리기엔...
많이 쇼킹했더랬다.....-_-;;
아버지:다먹었다는 왜 데리고 왔소!!
어머니:이놈도..이제..당신 일하는것도 보고해야지..철이 들것 아니에요~
아버지:저놈은 그렇게 쉽게 철들놈이 아냐!!
다먹었다 : -_-;;;
어머니:나도 알고는 있지만....
아버지:알면 어서 집에 데려가소..먼지 냄새 맞고 저놈 쓰러지는건 아닌가 모르겠소..
-헐..나 그렇게 허약하지는 않다..-_-;;
어머니:알았어요!!!
다먹었다:나도 여기 있기싫어!!어서 집에가자!!
아버지:-_-;;나 일하러 가볼라요..
그리고 난 집에가자 말자..
컴퓨터를 켜고 삼국지를 할려는 찰나..
어머니는 아무런 말없이 컴퓨터 코드를 뽑아서 쓰레기통에
던져 골인시키시더니....-_-;;
회초리로 나를 정신없이 벌하셨다..!!
소리없이...눈물만을 흘리시고는 말이다..
난 어렸기에...그런 어머니의 행동을..이해할수...
독자:씨발롬..어렸어도..그렇지..넌 맞아 죽어야대!!
안그래도 난 그날..죽을만큼 맞았다..-_-;;
그래...알것 같았다..
왜 어머니께서 나를 혼내시는지...
그리고 왜 우시는지..
하지만....
솔직히...
그런 죄책감보다는...
삼국지 천하통일을 못 시켰다는...아쉬움이...
더 컸다..-_-;;
그리고 내가 나이를 점점 먹어가고....
중학생이 되었을땐...
아버지의 땀 냄새가...
알게 모르게 죄송스러웠고...
-고등학생이 되었을땐...
아버지가 주는 조그마한 용돈에...
사랑을 느꼈으며...
대학생이 되서...
목욕탕에서..아버지의 등에...
많은 상처를 보았을때야..
난...마음속으로 눈물을 흘렸더랬다..
그리고 내가 군인의 몸으로..
휴가를 나왔을때..
아버지 가 하시는 노가다를
3일동안 같이 일했는데..
그때...아버지와 함께..
땀흘리고...
허리,팔.다리 망가지고 나서야...
날 완벽하게 속였던...
아버지의 그 속임수에는...
자식에 대한...
아버지의 자존심이였으며...
그 자존심이...
지금까지 나를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괜히마음만어지럽힌거아닌지요! 펀글이지만 읽기편하시게
행간만수정했습니다.항상상앞서가는 강한아버지라고생각하는아비를
다큰넘의자식의눈에서새롭게조명되는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항상들 잘하고계시겠지만 난 ~~ 맨날...지금도마눌과 자식들에게 어렵고엄한존재일뿐이란게,
홀로외로움도 많이 느낀답니다.괜한투정이나 사치 인가는몰라도..............
물과 세월과 과거는끊임없이흘러간답니다.지나간일은 앞을살아가는데하등도움이안되지요^^
요즘낚시다니면서 후배님들에게 많은걸배우는데...........
대접할게없어서 남의글퍼와서 내마음전해봅니다.참 성숙한한 사고를가진친구들이많더군요!
에~~구구내가정말 갱년기인가?아님 주책떠는거여!ㅎㅎㅎ
다워리님, 도~~올붕어님,........그리고다른선배님들!!
자식이나 후배들이나 윗사람 맘을 못읽는건,시간이가면 해결되곘죠??우리들또한마찬가지구요!
자~~~~~우리모두 후배들 사랑해주고 또 사랑하십시다.내가못하면 매를아끼지마십시요!!
저~~오늘 데스크에가서출조회비낸다구 떡님에게전화했심다.
그란데비님오시네요?ㅎㅎ 근데 그게무슨대숩니까?낚시꾼이비오면 더욱좋은거아닙니까?요번모임에서 잘좀뭉쳤으면합니다.
오늘데스크에오시면 지가차한잔대접하겠습니다.시간나시면오후에한번 존안을 보여주셨슴합니다.건승하십시요!!
선배님들뵙고 싶은무~~디올림!!(공작님!꽃붕어님,딴따라님,초보꾼님,이하필참)................
모든님들 사랑하며삽시다. 난또~~나스닥보러갑니다 빠이루*^^*
아름다운세상 입니다(누가음악좀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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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밥먹고나서 글 올리나지...........
잠도 없나.......................
밥먹고 합시다..
띄워주세요!!
잘 들어 가셨는지요
부디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러운 아량으로 넓게 이해하시길 바라며
조용한 시간에 물가에서 따뜻한 커피한잔 할수있는 여유만 있으면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