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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공직자와 불행한 공직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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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를 했습니다 !!

1. 밝고 친절한 목소리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귀찮은 내색은 크게 없는 말로
"어느 부서에 누구입니다"라고 짤막하게나마 명확히 전화 받아주는 사람이 정말 좋았습니다.

→ 알아들을 수도 없는 아주 형식적인 말투로 순식간에 "감×합×니다, 어느 ××에 ×××입×다" 라고
혼자 흥얼거리고는 무슨 수사관모양 이상하게 자꾸 되묻기만 하는 사람이 정말 불행하게 보입니다.

2. 통화하는 내내 상대방의 입장설명을 그래도 참고 들으면서, 상대를 어느새 알고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말해주는 그런 사람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잔뜩 불만을 담은 채 귀찮아 금새라도 죽을 듯한 목소리로
어서 전화를 끊어주었으면 하는 느낌만을 자꾸 말속에 심어주는 사람이 정말 불행하게 보입니다.

3. 더 이상 물을 내용이 없는데도 전화목적을 어느 정도 간파한 듯이
미처 몰랐던 부분까지 덤으로 안내해 주는 사람이 더 한층 귀히 여겨졌습니다.

→ 자기업무를 다 아는지 모르는지 겨우 묻는 내용에 대해서만 억지로 마지못해
이것도 저것도 아닌 말들 늘어놓는 사람이 정말 불행하게 보입니다.

4. 통화중 자기 일이 아닌 것들에 대해서도 자기가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어떤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성의껏 말해주는 사람이 정말 사랑스러웠습니다.

→ 자기 일은 몰라 시원찮은데 자기 일이 아닌 것에 대하여는 기가 펄펄 살아서 자기와 상관없음을
아주 강경하게 강조하며 상대방을 애 나무라듯 오히려 꾸짖는 사람이 정말 불행하게 보입니다.

5. 담당자 대신 무엇이라도 말해 주려고 노력하는 사람, 아니면 바로 알아서 연락해주겠다고
전화번호를 묻고 메모하는 사람, 그 것도 아니면 담당자와 통화할 수 있는 시간이라도
애써 가르켜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정말 정겨웠습니다.

→ "담당자 없는데요" 단 한 마디 내뱉고는 빨리 전화 끊어주기를 침묵으로 기다리면서
언제 오냐고 되물으면 그것조차 잘 모르겠다고 하고서는 상대방이 미처 전화를 끊기도 전에
수화기를 내던지듯이 내려놓는 사람이 정말 불행하게 보입니다.

공무원이신 분께서 이런 글을 쓰시는 자체가 공무원사회가 개혁 되었음을 웅변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관공서에 들러 보면 요즘은 `불행한 공직자`에 해당하는 태도를 가진 분은 없던데요~~ 월척님, 건강 하시지요?
정말 급격히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과거의 향수를 그리워하고 있는 분들이 더러.... 물사랑님 조만간 제가 직접 찾아뵙겠습니다.
월척님은 건강 하십니다..전 입맛도 잘 없으시고 ...체중도 줄어 드시고 한다기에 ...걱정했었지만.....검사결과는 A+ 입니다....결과는 그림움 for 낚시 ..........
낚시병은 화타나 편작이 와도 고칠수 없는 `백약이 무효`라고 들었습니다 ㅎㅎㅎ 월척님, 동구청옆에 찌재료 사러 더러 들립니다. 제가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꼭..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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