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찮으신 고모님 뵈러 댕겨왔습니다.
얼마전까지 바다로 낙지잡으러 댕기시던분이
많이 힘들어보이셔서
얼마전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눈물이 찔끔했습니다.
올만에 조카왔다고
바리바리 챙기시느라 정신없으시네요.
고모님말씀하시길
광이가서 씨레기 한줄 챙기구
장꽝이가서 된장 퍼가라
토방 수돗가에 수압있다
그것도 챙겨서 가져가라잉
옆에서 듣고있던 셋째가
물어봅니다.
고모할미가 뭐라고 하시는거야?
된장이랑 수돗가 말고
딴말은 뭔말인지 모르것어.
저도 한마디 거들었쥬~~
고모 씨레기에 탑새기가 겁나게 많은디~~~
수압 탑새기는. 생소 하네요
탑쌔기는
탈탈 털먼 되는디
멀 그렁가꾸 그런대유~~
무튼 고모님 건강하이길 바랍니다
계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