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병 채비, (갓낚시), 서찬수님, 안녕히.......

서찬수,,, 갓낚시, 안내병 채비....... 당신은 무뚝뚝 하지만 구수하고 털털해서 당신이 좋았습니다. 우직한 당신의 고집으로 한 가지의 낚시방법을 알려주시고 처음 당신의 등장은 소탈하다 못해 촌스러웠습니다. 낡고 굴러가는 게 신기한 당신의 애마를 타고 산 넘어 물 건너 인적드문 깊은 골짜기를 땀을 흘리며 거침없이 찾아가던 당신의 모습..... 빛이 보일까 말까하는 희미한 캐미를 숨죽여 찌를 바라보는 당신은 진정한 낚시인보다는 자연인이었습니다. 환하게 웃는 당신의 모습은 이제는 사진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인의 영면을 진심으로 바라고 빌면서 이제는 안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