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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장사 뱀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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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보고 있자니 약장사가 등장인물로 나오는 흘러간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습니다 예전 어렸을때 장날이면 가끔 왁자지껄 시끌벅쩍 공연하던 약장사들이 생각납니다 스님복장을 하고 나와서 맨손으로 돌도깨고 철근도 목에대고 휘고 원숭이 재롱도 보고 계란 판 위를 맨발로도 걷고 .............................. 지금은 살살걸으면 계란판쯤은 개나 소나 다 걷는데 어렸을땐 그게 그렇게 신기하던군요 예전 어른들이 삼대 장날 구경꺼리가 뱀장사 약장사 동동 구르무 장사라고 했는데 나이가 있어서 동동 구르무장사는 못 봤습니다 tv에서는 "애들은 가라 애들은 가라"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그런소릴 들어 본적은 없는것 같습니다 오히려 구경꾼들이 모여들면 모여있는 아이중에 한 아이에게 약을 먹이는데 뭔 약을 먹이면 그아이는 잠시후 영락없이 똥을 싸는데 약장사들은 아이의 그똥속에서 무슨 벌레같은것을 젓가락으로 꺼내서 군중들에게 보여주면 군중들은 서로 그약을 살려고 돈을 꺼내던 기억이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아무리 좋은약을 먹어도 그렇게 빨리 변을 볼수는 없는데 그아이도 한패 약장사도 한패고 일종의 뻔한 야바위 수법에 순진하던 당시 사람들은 영락없이 속아들 넘어 갔습니다 그리고 약장수 못진않는 인기를 누리던게 뱀 장산인데 온갖뱀을 앞에다 모아놓고 칼칼한 목소리에 구수한입담으로 구경꾼들의 배꼽들을 쥐게 했습니다 주로 뱀을 정재해서 마이신 같은걸로 만들어서 팔았는데 지금도 기억나는 그때는 뭔말인지도 몰랐던 구수한 목소리가 있습니다 "자!어서오셔! 일단 한번 잡숴봐! 옛날엔 오줌을 제대로 쌋는데 지금은 발앞에 떨어져!!!!이런분들만 잡숴봐! 오줌 줄기가 담벼락을 넘어! 시아버지 먹지마! 며느리 작살나! " 포근한 일요일 입니다 행복하게 보내세요^^

즐거운주말되세요
형님 잘지내시죠 오늘 출근하는 일요일 이라 일찍 들어 왔네요

늘 건강하시고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십시오
구랭이 한마리만 드시라는데 고집부리고 두마리 고아 드시고 쉬하시다 오줌발에 자갈이 튀어올라 눈탱이에 맞아 돌아가실뻔 햇다던 할배 이야기도...ㅋㅋ
그 양반들 지금같으면 개그맨 하겟죠~^^
소박사님..연식이 좀 되시는가 봅니다ㅎ

윗글들 내용이 대~충 어림잡아도 사오십년을 흐른것 같은데요~~

오랜만에 접하는 구수한 입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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