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내내 아이쇼핑만 합니다
눈으로만 구매해보는 낚시대며 장비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그 손맛 좋다는 낚수대들로 붕어를 낚아내는 환상에 오늘이 내일을 되버립니다...잠도 잊은채..
낚시대포럼에 올라오는 님들의 행복한(?) 고민이 마냥 부럽습니다
-세트로 쫙 맞추려는데 어떤 낚시대가 좋은지... 얼마 안됬지만 다시 업하고 싶은데...-
중고장터를 기웃거려봅니다... 좋은 가격에 맘에 드는 녀석이 보입니다...거기까지입니다...일년 내내..
오히려
십여년을 함께한 친구들을 이곳 장터에 내놓아야하나.... 무자비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물가에 서본지가 너무도 오래됬습니다...초등학교때부터 빠져버린 낚시... 초등학교때보다 훨씬 못다닙니다..
눈도 점점 나빠지는것같고, 몸도 하루가 다르게 약해져갑니다
언제까지 물가에 설 수 있을지... 언제까지 내 눈동자로 저 수줍은 찌를 환하게 바라볼 수 있을지....
정작 내가 가벼운 마음으로, 가벼운 녀석들로 물가에 설 수 있을때,
혹시 그 곱디고운 찌몸매가 흐릿하게도 잘 보이지 않는다면... 그때 내 마음이 어떨런지....
지금은 도저히 벗삼아 지낼수가 없는데...어떻게 될런지...세월이...어떻게 될런지..세상은 또..어떻게...
힘이 듭니다
몸도, 마음도,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다 힘이 듭니다...힘들게 합니다....
오늘도 소주 한잔에 세상을 다 후려치고
이리도 못나게 여기에서 이렇게 마음을 가라앉혀보려 무진 애를 써봅니다
지금 이 한 순간 행복할수도 있으나......
곧 동이 트고 , 어설픈 잠에서 깨어나면 그마저도 하룻밤 꿈일것입니다
겁이 납니다
내 소중한 친구들이...언제까지 내 곁에 있어줄 수 있을지....
십여년 우정을 나눈 신수향, 수파, 옥수........
혹
장터에 제 아이디로 올라오는 글이 있다면
가격이 너무 착해도, 제 친구 상태가 너무 좋아도.....
댓글 달아주지 마십시요....
부탁드립니다....
어쩔땐..마음이 너무 춥습니다
-
- Hit : 5864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14
잠시 물가를 떠나셔야 한다면 떠나십시요.
그리고,
먼훗날 돌아 오실수 있으실때는 웃으면서 돌아오시길바랍니다.
건강 유의 하시길 바라오며.
그렇지요.....없는 시간 쪼개어 물가에 낚시대 던져두고 몇시간 꾸벅꾸벅 조는 사람들 세월좋지요 요즘 세상에....
거기다 낚시대 한대에 몇십만원 하는 낚시대 펼쳐놓고 말입니다......
한가지는 이렇게 이해를 해야 합니다.
그 사람은 거기에 많은것을 걸었구나....
힘들어도 오로지 그짓을 하면서 행복해 하는구나....
그 사람한테 그걸 빼고나면 사는데 의미가 없구나....
또 한가지는
탱구리님과 마주 앉아 소주를 마시지 못하니 다 말할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대체로 다 쉽지않고 비슷한 심정이라는걸......
말시켜보면 '나도 춥다" 라고 말할분들이 너무 많다는걸......
사는것 다 틀린것 같아도 다 비슷하고
다 비슷한것 같아도 다 틀린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는 이렇게 살아갑시다.
건강하시길.............^^
저도 늦은밤 한잔하고 공감하며
부디 건강하시고..소중한 친구를 지키십시오.
가을 무~~~~~지 타시나봐!
언제나 꽝만 치더라도 멋진 낚시친구 한명!
열 월척 조사안부럽다^*^
언제 동출이라도 한번 하죠^*^
이 모두를 가슴속에 다음을 기약하는 씨앗으로 남겨 두시고
새희망을 안고 피어날수 있는 따뜻한 봄날을 기다려 주소서.
종일 굳은자세로 앉아있다보니 팔도 어깨도 아프구요
그럴쯤이면 이젠 그만해야지 하지만 그말을 입밖으로 내지못합니다
주말이되면 또 갈것이 뻔하니가요
집사람앞에서도 이젠 그만둔다소리 않합니다
그냥 해지는데로 할수잇는대로 할생각입니다
월척에서도 몇번 밝혓지만 낚시 그만두는데 부담을 갖으시면 더 힘들어집니다
자연스레 할수있음하고 못하게되면 그때 말아야지하십시요
저도 일많을땐 엄두도 못냅니다
한가해지면 다시 장비 주섬주섬 챙기고요
아이 쇼핑조차 못하는 이들로 위안을 삼고
0.1칸 단위 세트를 목표로 삼으십시오.
별안간 내 위치는 '위안'과 '목표' 사이의 중간에 서게됩니다.
마음은 편안해지고 가슴은 벅찰 것입니다.
감히 막을수 없는 필연이락 카믄 차라리 더불어 흘러나 감세
등떼기 무거운 짐일랑 쪼께 내끈지고
가슴팍 오만 잡동산이 바람에 풀풀 날리며, 잠시니마 빈손으로 강변에 앉아 봄세
흐르는 물줄기 따라 맴 하나는 편타
창공에 나부끼는 형형색색 그림자들 - 그리움도 아쉬움도 살아온 삶의 흔적 아니던가
인간만사 지나고 보면 매사가 물거품이고
아옹다옹 아귀다툼 또한 허사 아니던가
도리질 칠때마다 깨닫는게 있으니 "죽어야 산닥 카더라(死卽生)"
산넘어 신천지나 가볼꺼나 - 온종일 비지땀 흘리지만
꼭대기서 바라본 그넘의 시상도 거기가 거기더라
수고한 만큼 얻어진게 무에더냐
손안에 웅켜쥔 영원 불멸의 것이 무에더냐
온 정성 다하여 애절허게 붙잡아도 결국은 이별 아니더냐
아픔도 인생이고 외로움도 인생이라
눈감으면 시상천지도 순식간에 사라지거늘
무신 바램 더 있으랴
기냥 기렇게 물가에 색동 막대기 하나 세워놓고
무심히 앉아있다 둑방서 불어오는 바람이 있거들랑
주머니마다 똘똘 말아논 미움도 성냄도 화도 싸그리 훨훨 털어버림세
내 맴이 고요허니 바깥 시상 고요허고
내 맴이 평온허니 주위 친구 평온타
一切唯心造
해오름에 순응하시고
해짐에 순종하시며 동안동안 건강하시고 행낚하소서
순간 표현하신 시상이 대단하십니다
모든것에 모든것이 될수 있는것이 우리네 인생살이 인것 같습니다.
하나를 버리면 하나를 얻게되는...
너무 멀리 가지마시고 다시 오시기를 소망해봅니다.
님의 글을 읽는 도중 이 노래가 때 마침 제 컴에서 흘러나와,
아주 우연히 올려 봅니다.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하십시오..!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
뭔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시고 하루하루 살다보면 또 다른 내일이 있겠지요
낚시가좋아 이렇게 눈팅만하지만^^
하나되어 힘들때 격려두해주구....
각박한세상에 월척회원님들 맘 넘좋아요^^
언젠간 물가에같이갈수있는 그날을 위하여...
월님들 항상건강조심하시구 힘내세요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