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 일입니다.
집앞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마눌님 나가보니 젖도 안뗀 아기 고양이가
한켠에서 애타게 어미를 부르는듯 울고있읍니다.
조막만한 고양이가 안스러운 마눌님 ,
집에들여와 우유며 고등어깡통 사다가
정성스레 돌봐줍니다.
며칠 잘크나 싶더니 비실비실하면서
그만 마눌님 품에 안겨서 운명하고 맙니다.
밤새 뜬눈으로 보듬고 간호한 정성을 외면하고,,,
동물병원에서 포기한 강아지 잠안자면서
온갖 정성으로 끝내 살려낸 마눌입니다.
두눈에 눈물이 주렁주렁 맺혀있읍니다,
그후 그럭저럭 잊고 지냈는데
어느날 그고양이 어미인듯한놈이 아기고양이 둘 대동하고
야위디 야윈 몸으로 집근처 배회합니다.
이를 본 마눌님 또 동정심 발휘해서 밥이며
오두막비슷하게 집도 지어줍니다.
이넘들 비록 길고양이라도 이제는 대충 눈인사도 합니다.
문제는 지금은 괜찮은데 날씨가 더 추워지면
혹시 동사하는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집안으로 들여보내고 싶지만 워낙 위협을 많이받고
생활해서인지, 야생성이 있어서인지,
아직은 경계심이 깊어서 가까이는 오질 못합니다.
월님들 혹시 동물보호센터 이런데 연락하면
데려가서 잘 키우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아시는분 계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사소한일이지만 마눌님한테는 큰 걱정거리입니다.
어찌 합니까,,, 어찌하나요?
악어이빨 / / Hit : 4775 본문+댓글추천 : 0
표현은 서툴지만 정많은 남도사람들
악어이빨님 제가 사람은 잘봤네요
지금 고민중입니다
악어이빨님 아이디를 좀 부드럽게 만들어 권해 드려볼까 ..
아이디가 안어울려요
일정기간안에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 시킨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냥 놔두시지요.
야생성이 남아서 애완동물로는 힘들겁니다.
인간이 보면 불쌍해 보이지만 그들은 그게 행복할지도 몰라요.
이빨님 글솜씨도 어느 분들 못지않게 맛깔나게 잘쓰시네요....
자게판에 발 담구신걸 축하드립니다!!
차사랑님
오늘 장사좀 하셨어요 ?
12월은 신차들 연말할인행사가 있는 기간이라 다음달엔
좀 바빠질 것 같습니다.
걱정해주셔서 넘 감사허구만요...ㅎ
광주는 덜하겠지만 영광을 비롯한 농촌들은
수매가가 결정되지않아 돈을 쓸수가 없었습니다
가격 올려 수매는 했으니 이제 돈이 풀릴 차례인데
12월을 기대해 봐야죠
유기 동물은 사흘인가 일주일 정도 내에 주인이 안 나타나거나 입양이 안되면 안락사 시킵니다.
그렇게 죽일 바에야 차라리 야생에서 살다가 죽는게 차라리 그 동물한테는 나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고양이는 얼어죽진 않는데 나중엔 먹을게 없어서 기력이 다해서 죽을겁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팔자를 잘 타고나야 합니다. ㅠㅠ
첨엔 사료를 사서 먹이고는 했는데
그때부터 이웃의 갑섭이 시작됩니다.
들고양이의 폐해에 대해 일일이 나열하며 간섭합니다.
사료를 사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펜션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손님들이 남긴 먹거리나
집안에서 발생하는 잔반들을 깨끗이 모아 두었다가
주곤 합니다만, 이 엄동설한.
많이 안쓰러워서 다시 이웃들 몰래 사료를 먹이고자 맘먹고 있습지요.
살아 숨쉬는 것들, 함께 어우러져 살면 좋으련만.....
악어이빨님의 부인의 고운 심성이 엿보입니다.
들고양이들 절대 사람손에 스치려 하지 많습니다.
이웃들 모르게 예쁜 냥이들과
사랑과 애정을 나누실 수 있을 겁니다.
악어이빨,,, 알고보면 사연좀 있읍니다 ㅋ
짧지만은 않은세월 풍파에 시달리다보니
좀더 악착같이 살아보잔 의미로,,
근디 쉽지 않어유~
안락사라니,,,
그냥 발치에서 보고 먹이주고 잘 크기를
바라는길이 최선인듯 합니다.
비록 하찮은 길고양이 일지언정 잘 키워 보겠읍니다.
고양이들은 번식기에 흔히 높은곳에서 새끼들이 떨어지지요
해마다 한두번은 올려줍니다
정이 넘치시는 분이...대명이 무습심다ㅎㅎ
따뜻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제부턴 악발이로 사실려구 ....악어이빨
미소가 성격을 말해줍디다
이꼴 저꼴 다보다보면
상처도 익숙해져 면역이 생기대유
그렁 저렁 정쌓코 사입시다
한마리는 엉겨 붙어서 지금은 밖에 있는 유모차를 보금자리 삼아서 사는중이네요.
가끔 마실 나가고 거의 유모차에 들어가서 쉬네요.
짜개 대신 사놓은 개사료 가끔 주는데, 잘 먹구요.
나머지 두 마리는 가까이 가면 도망가던데...
이름은 딱히 지어준것은 없고 야옹이라고 부릅니다.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듯 싶네요
인간이나 동물이나 모성애는 차가운 겨울도 따듯하게 할테니까요...^^
배고품에 굶어서 병들고 하지요
제가 다니는 미장원에서
몇마리 길고양이들을 돌본지가 몇년째입니다
가끔 가는 동네식당 아주머니는 더 오래되었구요
몇몇분의 말씀대로 한데보다는 나으니
눈비바람 그럭저럭 막을수있는 정도로 마련해주시고
저렴한 사료라도 조금씩 나눠주는것으로 족해야합니다
길냥이 새끼를 열흘가량 데리고 있어봤는데
만만치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마나님 잘 다독여 드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