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내서 남녘 출조 왔는데
예보에 없던 비가 내립니다.
이 구라청, 내가 이럴 줄 알았다....ㅠㅠ
그런데 아침 일찍 회사에서 전화가 옵니다.
왠지 불길~~
야근하던 직원이 다쳐 119불러 큰 병원 실려갔답니다.
걱정되지만 그래도 어것까지는 대처가 되는데
짐 싣고 막 낚싯터로 출발하려는데 차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8년 동안 속한 번 안 썩이던 애마가 전자식 파킹브레이크가 잠겨 견인조차 어렵네요.
짐 다 내리고 어렵사리 견인차에 달려 보내고 한숨 내쉬고 있습니다.
불길한 예감은 항상 적중하는데 모르긴 몰라도 꽝을 것 같습니다. ㅠㅠㅠ
모든 준비가 완벽히 맞아떨어지면 오히려 꽝치고요.
그런날일수록 허겁지겁 대편성하면 사짜 오짜가 막...
수염 달고 나오던데요
어쩌신데요!
아무쪼록 모든일이 잘풀리길 바랍니다.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저는 gg
이제 수리되었다고 해서
차 찾아와서 다시 짐 실어야 합니다.
출조하셔서
차분하게 대편성하세요.
마음이 급하면
실수하고 다칩니다.
찌오름과 붕어는
덤이죠.
서두르면 빠지는게 생겨요
출조하시걸랑 큰손맛으로 보상 받으세요.
그런 상황들이 일어나는것보다..
얼마나 좋습니까..
이리저리 정리된후 낚시하는게..
맘이 한결 가볍죠..^^
늦은 시간에 도착하다보니 명당은 다른 사람들이 차지하고
제방 모퉁이 빈 자리에 앉았는데
해떨어지면 끌 줄 알았던 경운기 모터는
20시가 넘어도 계속 돌아가고 있어 귀가 멍멍하고
70~80미터 건너편에 앉으신 두 분이
교대로 눈뽕 때리고 있네요. ㅎㅎㅎ
고생이 많으시네요.
준비 안되고, 기대 안하고, 뭔가 꼬이고 한 출조에서 대물 만난 기억이 많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