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저수지에서 있었던 일 입니다.

영천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사무실 앞에 저수지가 있어서 자주 낚시를 합니다.

꽤 유명한지 평일엔 없다가 주말되면 사람이 많이 찾는 곳 입니다.

일하면서 낚시하는거라 원투 몇대만 던져놓고 차타고 왔다갔다하며 물려있으면 건져내는데요

주말엔 워낙 사람도 많아 보통 걷어서 자리를 내주는데

토욜날 XX조우회에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마을길에 빽빽히 주차가 될정도요.

이번주는 날도 덥고 조우회에서 빽빽히 자리를 잡아서

원투대에 방울소리도 그렇고 주먹떡밥으로 풍덩풍덩 소리내기가 미안해서

한번던져 놓고는 가만히 놔뒀습니다.

거의 잉어잡는거라 낚시대도 줄로 묶어놓고요.

일욜일 아침되니 순식간에 사람이 쭉~빠지더만 몇몇만 남고 다 철수 하셨더라고요.

근데 한사람이 릴대를 가지고 자기차로 가는게 보였습니다.

혹시나해서 앞을 지나갔는데 제 릴대를 걷어서 트렁크에 서있더군요...

남의꺼 왜 가냐가냐니까

사장님꺼냐고 묻더군요..

맞다고 하니깐 주인없는 줄알았다 하네요...

아니 일부러 밤낚시 방해안하려고 가만히 놔둔걸 

줄까지 풀고 훔쳐가다가 걸리니 하는말이

주인없는 낚시대인줄 알았다는게 말이 됩니까?;;

일도 바쁘고해서 그냥 몇마디만 하고 말았습니다.

작년에도 같은 낚시대 하나 도둑맞아서 끼워맞추기로 하나 구입했는데 참....기분 더럽더군요

이젠 자리 비켜주지도 밤이고 낮이고 풍덩풍덩거리며 던질랍니다.

여기오시는 분들 좋으신분 굉장히 많습니다.

저야 일하면서 매일같이 낚시하니 자주오시는분들하곤 저녁에 라면에 소주도하면서 놀때도 있구요

제발 낚시인들끼리 서로 기분 상하게 하는 일 없었으면 합니다

두서도 없도 필력이 약해서 죄송합니다.

매너있는 낚시 했음 하는 맘에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