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항상 차가 밀려서좀 늦게 출근을 하는편이다
집사람이 해주는 보름밥도 묵고
저번주에 식구들이랑 열대지방으로 다녀온 여독도 풀리지 않고 해서 그냥 뒤척이다 늦게 출근을 했다
현장 한바퀴하고
사무실로 들어올려고 하는데
주차해둔 골목길 안쪽에
남루한 노인네가 한눈에도 아~ 어제 밤을 지샜구나 하는 느낌이 온다
안타까움에
그냥 차를 몰고 나와 한참을 오다
아무래도 마음이 걸려서
현장에 전화해서 할아버지 골목에 있냐고 물으니 그냥 웅크리고 있단다...
차를 돌려
다시 할아버지에게로 가면서
낚시때 준비하는
따뜻한 캔커피 몇개를 사들고 갔다
가면서
순간 커피는 아무래도 할아버지에게 맞지 않는것 같아
다시 내려서
다른 슈퍼에서 호빵을 사려다가 호빵이 식으면 상할수 있다는 생각...
그냥 할수 없이
빵이랑 우유 큰거 두개랑 한봉지 사들고 갔더니만 할아버지가 없다
자기 대문앞에
누워 있다고 주인이 쫒아냈단다 ㅆㅂ
얼른 현장 소장보고
찾아보라고 했더니 이늠이 대충 찾아보고 왔는지 없단다
짜증이 확 밀려와서
애궂은 현장소장에게 화만내고 돌아왔다
사무실에 와서
빵을 쳐다보니 참 맛없는 빵만 잔뜩샀다
내가
먹을게 아니라고 무조건 샀는가 보다
우유도
부산우유로 그냥 우유다
우리 자식들 먹일때는
제과점에서... 그것도 이름있는 메이커(?)로..
우유는
무신 우유인지 이름도 잘 모르는것으로 비싼걸로 먹이더니...
참으로
내가 한심스럽고 부끄럽다
아~ 난
참 많은것을 난 누리고 있구나 하고 반성한다
빵 한보따리 쳐다보면서
오늘 저녁은 이늠의 빵으로 우리식구 저녁을 대신해야 겠다고 생각한다
내일 아침에
다시 가봐야겠다 그자리에...
계시면
국밥집으로 모시고 가야겠다..
-내일을 기다리며-
오늘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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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고운마음입니당.
본받고싶을 정도로 따듯해지는 글,,감사합니당....
좋은 하루되세용.
참 정 많으시고 푸근하신분 같습니다~
따듯한 국밥 한그릇 에... 멀리서 저두 마음을 보태 봅니다....
마음이 따뜻한 분이시군요.
언제나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