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무나도 희안한(?) 별 그지같은(?);; 경험을 하게되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제 에프티비보고 손이 근질거려
오늘 땡볕에 무리하게 낮출조를 감행하여 보았습니다.
아끼는 보물지로 고고 어차피 낮낚시 안되는거 알지만 찌나 보자는 심정으로 갔죠.
그런데 한창 무더위에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며 대편성하고 있는데 바로옆 풀숲에서 샤르르 소리가 나는 겁니다.
붕어로 치면 약~ 5짜급 독사가 제 옆으로 오는 겁니다.
뱀을 보기만해도 싫어하는지라..뱀대가리를 보고 몸을 피해 돌을 던지니
그냥가더라구요.
그래서 무서워서 가나보다.. 안오겠지 하고 찌를 쳐다고보 약 30분후...
무심코 의자밑 가랑이 사이를 보니......
그 시컴시컴 문양있는 독사가 제 가랑이 밑에서 움직이지 뭡니다 ㅜㅜ
순간 인간이 이렇게 빠를 수도 있구나 스스로 놀라며
점프를해 옆으로 피했습니다. 누가봤다면 개 호들갑;;
숨을 가다듬고 5분후 자리로 슬금슬금 가려는 순간... 오. 마이. 갓.....
또 저를 향해 오는겁니다... ㅜㅜ 저와 눈이 마주치고 이번엔 줄행랑을 치더군요
녀석이 다시 제 낚시가방을 올라타고 지나서 풀숲으로 되돌아 가더군요
이제 정말 안오겠지 하고 낚시를 하려는데......이게 이제 낚시가 되겠습니까..
두번 온놈이 또 안오란법도 없고..아... 낚시는 하고싶은데..
이게 뭔꼴인가.. 길목;??인가.. 안왔어야 했나.. 이생각 저생각하며
서서 한손에 받침대를 들고 풀숲을 툭툭치면서 ㅋㅋ 30분 지났으려나..
이제 정말 안오겠지 하고 의자에 앉아 있는데
또 샤르르~ 풀숲에서 이번에는 헤어쳐 반대편 둑으로 가더군요.. 속으로 후련하다.. 헤엄 잘치네 ^^;; 잘가~~
와 이젠 정말정말정말!!!!!
안. 오 .겠 . 지..
그런데.. 20분 후엔가..순간 이동을 한건지...
왼쪽 받침대 아래에 그넘이 있더라구요 ㅜㅜ
어떻게 했냐구요? 여기가 뱀의 왕국이냐 혼잣말을 하면서.......
남은 받침대로 뒤지게 패버렸죠... 죽지않을 만큼.
원래 어렸을적에 뱀 죽이면 뭔가 일이 꼬인적이 있어서 그후론 뱀을 안죽인답니다.
차로도 안깔려요. 일부러 피함.
낚시하러 와서 이게 뭔가 싶더군요.
정말 뱀이 사람있는거 확인하면 십중팔구 도망가지 않나요??
별 그지같은 경험을해서 당분간 낚시는 지지..일듯합니다.
이런 경우가 혹시 있는 횐님들 있으신가요??
원래 독사 사람있으면 그자리 또오는건지
제 자리가 제1명당자린데... 이근처에 뭔 소굴이라도 있었을까요?
아... 참 희안한 경험이였네요.
횐님들도 뱀 조심하세요. 특히 독사;
오늘 의자밑 가랑이사이로 독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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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 말씀으론 스프레이 바퀴벌레약이 더 잘 듣는다던데요.
자리를 잡기 전에도, 잡고 난 후에도 주위에 칙칙 몇번 뿌리시고 낚시하시면 뱀이 접근을 안합니다.
백반, 유황, 담배가루 다 무용지물이란 것 잊지 마시구요.
정떨어집니다~!!! ㅎㅎ
제가 얼마전에 올린 글 참조하세요~!!ㅎㅎ
전 한마리 보면 바로 철수합니다....
철수하다 또 한마리 보면
다신 안갑니다...
그 까이꺼 제눈에 뜨이면 95%이상의 확율로 황천행입니다.
오늘도 철수시에 한넘 발로 차서리....
그넘들은 영역이 있어서 그 주변에 계속 머문니다.
전 한시야에 4마리까지 본적있습니다...
뱀을 안무서워 하기에 꼬리 잡고 휙~ 집어던졌더니 다시 오진 않더라고요.
저는 뱀...보다는 쥐가.....ㅠ_ㅠ
그 독사 흐르느 뉨한테 반해서 데잍이트 함 하자꼬 데쉬하는긴데...ㅋㅋ
장환 필수품임당 ㅎㅎ
제눈에 보이는 족족
살아남은것은 불과 소숫점 이하 일겁니다
지금도 낚시가면 먼져 뱀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고 장화는 필수입니다
있던 기억이 어휴 소름끼쳐
장화 한여름에도 꼭 신고 낚시합니다^^
장화는신고 죽입니다.
에고~~
날 몰라보다니 ㅠㅠ
ㅎ
~~~
아주 딱좋은 곳에 자리잡으러갔는데
누군가 신발을 이쁘게 벗어놓고 갔더라구요 (딱보기에도 새것처럼보였습니다)
아무생각없이 누가 신발 갈아신고 그냥갔구나 하고 한쪽으로 치워두려고 손을 가져갔는데
신발속에 뱀이 또아리 틀고 머리를 세우더군요 반사적으로 피하긴했습니다
신발을 작대기로 들고 (주인을 찾아주겠다는 생각은 이미 은하계 넘어로 날아갔겠죠 ) 50미터 걸어가서 버렸습니다.
그 저수지는 가는 길마다 뱀이 보이더군요 정말 많더군요.
밤낚시를 했습니다만 , 사주경계만하다 왔습니다.
혹시 신발주인분이 보신다면 이자리를 빌어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장화신고...싫어하는거 주변에 뿌리고...
그래도 뱀보면 찜찜하죠ㅠㅠ
어머니가 어찌나 놀래시고 기겁을 하셨던지 바로 낫들고 가서 옆으로 던진다음 몸과 머릴 분리햇네요.
그 후로도 독사종류는 보이는 족족 사망. 독사가 아니면 그냥 보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