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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약수터 다녀 왔습니다

속초에 이사온지 어언 10년.. 물은 좋아하나 산을 지독히도 싫어해 아직 울산바위 근처도 못가 봤습니다. 요즘 단풍철이 되니 집사람이 단풍 단풍 하네요.. 산도 별로 좋아하지 않으면서.. 토요일 직장 산행이 있어(업무상 가는 산행) 어쩔수 없이 인근 청대산에 올랐습니다. 설악산 쪽은 주차장이 되었구요.. 저질 체력인 관계로 음식점 예약 핑계를 대고 산에서 내려와 토종닭을 시켜놓고 기다렸습니다.. 얼마후 직장동료들이 내래오시고 너무 낚시만 다닌게 미안해서 집사름을 불렀는데.. 부부동반은 아니었지만 한팀이 부부가 참석해서 자연스레 같은 상에서 밥을 먹던중 집사람의 폭탄발언.. 우리 신랑은 금토일 낚시 다니구 월요일도 가려구 해요... 못들은 분들은 패스하고 이말을 들은 남자직원들이 도끼눈을하고 저를 쳐다 보내요.. 간이 크다는둥.. 나이들면 고생할거라는둥.. 가계 맞벌이 때문에 4년간 쉬다가 다시 시작한 붕어낚시.. 요즘 제어가 잘 안되네요.. 그래서 큰맘먹고 오늘은 휴일을 집사람에게 반납하고 설악 오색 약수터 다녀 왔습니다. 집사람도 등산은 별로 않좋아 하기에(천만다행) 속초에서 시내버스타고 양양에서 내려 다시 오색행 버스를 타고 가는데 길이 주차장입니다.. 1시간 15분 걸렸네요.. 인천에서 지인이 오셔서 점심에 소주한병 먹고 버스안에서 코골고 있으니 도착을 알립니다. 집사람은 옆에서 음악듣고.. 차에서 하차하니 정말 많이들 오셨네요. 무슨 무슨 산악회.. 손잡고 사진찍으면서 조금 올라가는 시뉭을 하니 집사람이 내려가잡니다.. 다시 손잡고 내려와서 돌솥밥 2그릇 시키고 막걸리 한병에 감자전 한그릇.. 총 29,000원 (근데 짝퉁 부부 많더라구요..산에 오신건지 연애 오신건지..) 잘먹고 버스주차장에 내려 왔더니 버스를 한시간이나 기다려야 한답니다. 완전 충격입니다. 조금 있으니 속초택시가 손님을 찾네요. 물어보니 2만원만 달랍니다. 얼릉 잡아타고 집에와보니 19:00분.. 바로 잠들었다 새벽 세시에 일어나 월척 접속... 병입니다... 그래도 집사람이 너무 좋아하네요. 산채도 맛있고 함께한 시간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11월 1일날 또 오자고 하니 좋다네요.. 원래 추위를 많이타서 11월이면 낚시 안하는데 올해는 할수 있는한 계속 해보려구요.제가 꼭 산행을 한 보상심리로 이런건 아니구요. 밤이 늦었습니다.. 편안히 주무세요

좋은 곳에 다녀오셨군요.

너무 오래되어 기억도 가물거리는 오색약수터..

그땐 정말 소박하고 아름다운 단풍이 기억에 남는데 지금은 많이 복잡해졌겠죠.^^
짝퉁부부 많은곳 좋은 곳입니다, ㅎㅎ

반가버요 청대산님!

봉사를 잘해야 맘놓고 출조 가죠 .
좋으시겠다. 오색악수터 같은 곳은 수학여행이나 가야 가보는 곳인데...
지난번 5치 전지훈련 다녀오다가 설악을 보면서, 나중에 이런 곳에서 살면 안될까 하는 생각 했었는데...

첫 추위 챤스가 이번줍니다... 이런 챤스에 그냥 넘어가기는 어렵겠지요?
5치 부대 전지훈련 다녀가신후 붕어 코 빼기도 못봤습니다. 후덜덜입니다..

속초 양양 경치는 좋은데 붕어 인구가 부족한 곳입니다. 저라면 아랫지방으로 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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