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1탄이 다 날아갔네여.재생 합니다.
일요일에 모처럼 독조를 갔네여.
전에 자리는 수초 작업을 해야 하는데 넘 더워서 패스하고 더 들어가니 딱 마음에 드는 자리가 있네여.
좌대 펴고 낚시대 널고보니 포인트 쥑이네여.
해 넘어가기 전에 벌써 손에 꽉 찬 붕어도 한수하고....깜짝이야!
언제 왔는지 왼쪽 등 뒤에서 어떤 남자가 보고 있더니 조용히 사라지네여.
아! 그러고 보니 이 넓은 저수지에 보이는 낚시꾼은 없고 나 혼자네여.
앞 뒤로 산이고 마을은 떨어지고 가려져서 불빛도 안 보이네여.
그러려니 하고는 이제 해도 완전히 넘어가고 캐미 불빛이 선명해질때 마실 물 가지러 차에 갔다가 그냥 아무 생각없이 사라진 사람이 있던 자리에 갔다가....
이런 젠장!
잠자는 사자(죄송)의 코털을 건든 격이니...
잔가지와 수풀로 가려있던 다소곳한 묘지가 있었고7~8M앞에 좌대 보이고..모르는게 약이란 말이 생각나고
이런 젠장!
의자에 앉아는 있는데 누가 왼쪽 어깨를 누르는것 같기도 하고.
캐미는 또 언제 올라와서 둥둥 떠 있는데...
이런 젠장!
안돼겠다.
짐 쌌습니더..ㅠㅠ
월님들!
계속 낚시 했을까여?
옮겨야 하나, 버텨야 하나?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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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버리고 갔습니다
예를 표하고 낚시해보세요
아는분하고 함께 있는듯 합니다
어느 선배님께 배운겁니다^^~
낚시는 취미일 뿐입니다.
호젓한 저수지에서 불안감의 연속 상태에서 낚시하면 주변에서 들려오는 작은 바스락한 소리나
주변의 사물이 그려내는 그림자에도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느낌이 들기도 하답니다.
그래도 낚시하고 싶으면 텐트 깊숙히 의자를 놓고
라디오를 틀어 놓으며 눈은 좌우를 돌아보지 않고 찌만 응시하면 무서움이나 불안감이 훨씬 적어집니다.
저도 일요일에 저수지에서 혼자서 낚시하고 왔었네요.
라디오를 틀어놓고 있으면, 덜 심심하고 무서움도 사라집니다.
혹시나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서 두명이 동출하면 좋겠지만,
두려움을 극복하고 홀로 밤낚시를 해본결과 거의가 대물을 만날수있었습니다.
저는 무서우면 주위 사물을 무시하고 찌에 대한 집중력을 더 솓아붓습니다 ^^;;
졸아도 귀신이 챔질해 줍니다.
그날은 밤새 자리에 일어 날수도, 소변 보고 싶어도 나갈수가 없었으나 밤새 긴 어둠을 맞이한체 하루밤을 싸늘함으로 보낸적도 있었네요. 결국 아침에야 철수 했지만 그래도 연륜이 있음에 이런 저런 환경에 견디나 봅니다.
그리고 열심히 낚시를 즐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