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3시간 3분 걸려서
고향에 도착했습니다.
낚시를 한참 즐길때는
늦게라도 나가 대를 피고
새벽부터 낚수놀이를 할텐데
어젠 그냥 푹 잤습니다.
아침 6시에 대나무밭에 들러
두어시간 죽순을 채취하고
부모님 시제 모시고
오후에 느긋하게
낚수놀이를 시작합니다.
오후 2시 40분
36, 38, 36, 34,
4대를 펴고 시작합니다.
농사철이라 냇갈에 물이 많이 흐르네요.
링을 추가하여 채비를 무겁게 합니다.
뽕돌로 붕어를 맞춰 잡을겁니다. ㅋ
모내기를 앞두고
논에 로터리 작업이 한창인지라
물이 많이 탁합니다.
그시랑을 쓰면 좋겄는디
읍내까지 4Km 가야 하기에
그냥 4~5년 전에 사둔 글루땡으로
시작합니다.
루기리 행님도 항개 나와 주네요.
어분 글루땡이라 그런가?
암튼 뭐라도 나와주면 감사합지요.^^
엥? 세치인가? 네치인가가
항개 더 나와 주네요. ㅋ
삘건 피래미도 항개 나오고,
드뎌 자게방 국룰인 3치가 나와 줍니다.
막 행복하고 그러시지요?
3치가 자게님들의 속을 편안하게
다독여 주는듯 합니다.
ㅡ.,ㅡ
그렇게 낚수 시작한지
한시간 반이 지나가고,
잠잠하던 36대의 찌가
깨작 깨작 거립니다.
쓰윽 오르더니 옆으로 기어가는 찌~
챔질과 동시에 옆 낚수대를 넘어
째기 시작하더니
오랫만에 줄이 웁니다.
왕이 다섯개 초보의 가심은
벌렁 벌렁 거리고
다리는 후덜덜 했던거
같습니다...ㅋㅋㅋ
우왕!
열치는 넘어 갑니다.
을매만에 보는 붕어인지?
대충 보니 허리급은 되어 보이네요.
사짜는 안되는거니께
배 아파 하실건 없습니다.
이 뒤로 붕애들 두어개 더하고
3시간이 지나기 전에 철수를 했습니다.
초저녁 낚수를 하면
사짜 그렁거도 한두개 낚을수도 있는디
버무린 떡밥이 떨어져
추가로 더 비비기 귀찮아
대를 접었습니다...ㅎ
이상 왕이 다섯개 초보의
짬낚 도전기였습니다.
이제 저녁 먹고 실실 3시가 3분 정도
차를 달려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아 심드렁~~~ ㅡ.,ㅡ
낚시로 풀떼기 낚으시는 거 아녔슈?
지는 맨날 담구문 풀떼기만 나오든디유?
저는 올해 두번 가서 붕어는 두마리 잡았습니다.
제가 진정한 王이 다섯개인가 봅니다.
피를 토하면 기절했군여ㅡ.,ㅡ;
아이 무셔~
두목과 함께 산채에서 거주하는 산채 지키미
사진입니다.
저는 그냥 잠깐 짜장면 얻어 먹으로 왔습니다.
여긴 네치짜린 아예 없고 나왔다 하면 무조건
대물이라고 합니다.
붕어 잡아서 상납 하고 가야하는데...
못하시는게 뭐임요~???
36, 38, 36, 34,
..
여기까지 읽다가..더 안볼라고 했는데..
붕어크기가 아니였군요..
..
을매나 배가 아플뻔..했는지..휴~~
이 어색함은 기분탓이겠지요
몬하는기 업네예
낚시란게 그런거쥬 머...
가끔 풀데기도 니오고 그려유.
당구삼촌님
두번 가서 두마리믄?
맴이 쬐금 아프긴 허겄네유.
뽀삿 스님
지는 그려도 낚숫대는 뽀사먹진 않았슈. ㅋ
2칸대최고님
감사합니당.
뜰보이님
거기 귀경갔다가 잽히믄 노예살이 해야 해유. 거기는 물이 너무 흘러 안가고 있는디, 여기도 물이 제법 흐르네유.
쩐댑님
낚수야 겁나 잘하쥬
왕이 다섯개 초보라 그렇지...
사랑 제리님
모든게 초보유...
25년 된 조력이 깡패라 몇마리 잡은거유.
예술가 초율님
물이 좀 덜 흐르고, 조금만 맑으면 초져녁 두어시간이믄 그정도는 나오는 자리입니다.
대물도사님
배 아프지 말라고 붕애랑 잡괴기들 많이 올려 드렸잖유...ㅎ
독박육아 어인님
부끄럽고로~~~왜 그려유...ㅋ
축하합니다^^!
나오는 갑네요.
3시간 짬낚 마릿수가
제 3달 1박 낚과 등급이네요. ㅠㅠ
좋군요
낚시에 낭만이
풀풀 넘치는군요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