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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나무다리

_freebd0108481.jpg 복사꽃 능금꽃이 피는 내고향 만나면 즐거웁던 외나무 다리 그리운 내사랑아 지금은 어디 새파란 가슴속에 간직한 꿈은 못잊을 새월속에 날려 보내리 맑고 멜랑꼬리한 최무룡씨의 목소리로 흘러나오는 이 노래는 한때 나의 18번이기도 했다 어쩌다 1년에 한번도 가지 않는 고향의 친구들이나 만나면 가는 노래방에 내 애창곡 그러나 지금은 최갑석씨의 고향에 찾아와도로 바뀌었다,노래를 썩 잘 부르지 못하는 내 실력에 외나무다리론 노래방분위기를 띄우지 못하니까 그러나 최갑석씨의 고향에 찾아와도는 내 스타일에 맞다 점수도 나오고 제법 감정이 실리니...... 각설하고 외나무다리, 국민학교 4학년쯤이나 되었을까? 60년대 그때 시골 우리고향에는 상설극장은 없고 천막으로 둘러치고 흰 천을 드리우고 상영하는 가설극장이 상영무대였는데 그도 한달에 한번 어쩌면 두달에 한번정도 가슴 설레는 배우들의 얼굴이 그림처럼 정감넘치는 포스타가 흙담에 붙으면 내 가슴은 콩콩뛰었다,열번에 한번도 구경을 못가는 형편이었지만 그 포스타가 나붙고 당일날 에이4지 절반쯤 되는 신문지에 조악한 인쇄물로 된 삐라가 살포되고 "눈물없이 볼수없는 총천연색 시네마스코프" 어쩌고 라는 찦차 꽁무니에 달린 확성기에서 카랑 카랑한 소리가 들리면 안절 부절하다가 결국은 극장 포장주위를 맴돌다가 포장안쪽에서 어른 어른 하는 그림자만 아쉽게 들여다보고 확성기를 통하여 들리는 총소리,고함소리 울음소리등등에 애간장만 녹이다가 끝날때쯤 슬적 들어가도 뭐라않을때 꼬리만 잠깐식 보다만 활동사진 지금 생각하면 참 가난한 설음, 그렇다고 돈이 없어서 영화를 못보니 나는 불행하다는둥 하는 그런 감정은 없었다,영화 못보는 자체가 안달이 나고 어쩌다 상영당일 날씨가 꾸무럭 꾸무럭 하다가 비라도 뿌리는 날은 괜히 심사가 틀어져 심드렁한 그런 기억들 그런 사연으로하여 지금도 비가 싫다 외나무다리는 나보다 나이가 두살위인 옆집에 사는 형이 보고 이야기를 하여주었는데 이야기로 들은 내용인데도 사랑하는 여인(김지미)을 동네 건달(허장강)이 겁간하여 사랑이 깨지자 그것으로 하여 실성을 한 주인공(최무룡)을 그 어머니(황정순)가 업고 외나무다리를 건넌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 얼마나 짠하였던지 그 토막난 기억들이 지금도 선명하다 주인공 최무룡씨는 강효실씨와 결혼을 하여 사이에 지금은 훌륭한 배우로 성장한 최민수씨가 태어났고 강효실씨의 부모님도 그당시 대배우 전옥과 1930년대 날렸던 가수 강홍식씨였다 일가가 모두 연예인가족 강홍식씨는 해방후 귀향하여 평양국립영화촬영소장을 역임하였다고도 한다 그후 최무룡씨는 당대 최고미인으로 손꼽혔던 김지미씨와 염문을 낳다가 강효실씨와 이혼하고 김지미씨와 결혼,그리고 영화제작실패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닥치자 "사랑하기 때문에 지미와 헤어진다"는 당시 유행어를 남기고 이혼을 한다. 90년대 국회의원이 되어 의정활동을 하다 년전에 작고하신 분 신성일씨 등장이전 60년대 여인들의 흠모를 가장 많이 받았던 배우가 아니었을까 생각되기도 한 내겐 최무룡씨가 남긴 숳한 노래들로하여 배우로서보다 가수로서 더 많이 좋아했던 연예인이기도 하고 지금이야 만능엔터테이너가 흔하고 자기 전문분야에 알파를 더해야만 인기를 누릴수 있는 세태지만 당시만 해도 배우가 노래를 부른다는 일은 거의 없었고 목소리도 성우들이 더빙할 정도로 자기 목소리로 녹음하는 이들이 없는 그런 시대에 노래,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하는등 훌륭한 연예인이 최무룡씨였던걸로 생각이 된다 그리고 당시 김지미씨에 대한 일화 하나로 김지미씨를 실제로 대하면 세번을 놀란다는 말이 있었다 첫째,너무 예쁘서 놀라고 둘째,목소리가 너무 탁해서 놀라고 셋째,키카 너무 작아서 놀란다는 40여년이라는 세월은 이 영화 외나무다리에 배역들중 최무룡씨는 1999년 영면에 들었고 당대 최고 악역배우라고 연기력을 인정 받았던 허장강씨도 오래전에 세상을 떴다 동양최고미인이라는 찬사를 들었던 김지미씨도 할머니로 변하여 버린 그런 긴 세월이 잦아졌고 가설극장 모퉁이에서 영화를 못봐 발을 동동 굴렀던 더벅머리도 60을 가까이 바라보는 황혼의 모퉁이에서 헛헛한 가슴으로 주인공은 가버렸지만 남아있는 노래로 옛날을 돌아본다 어여쁜 눈섭달이 뜨는 내고향 둘이서 속삭이던~~ 청년 최무룡씨의 싱싱한 목소리가 60년대 시골 고향으로 나를 데려다 놓는다.

역시 권형님도 우리 노래를 사랑하셨던 분 같습니다
오십대도 외나무다리를 부르고 가사를 기억하는 분은 그리 많지않을것 같은데....

노래방은 제가 모셔야지요
먼곳서 찾아주신 귀하신 손님인데요

처음 가요무대가 방송을 탓던 80년대 중반은
간혹 가요무대를 보곤 하였는데 요즈음은
거의 보지를 않습니다

1930-40년대 어간에 활동한 가수들의 노래는
10인치 음반으로 들어야 맛이 나기도 하구요


최갑석씨는 방태원씨와 같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중 한사람이구요
두 선배님들의 대화가 가슴속에 잔잔이 젖어듭니다.

그시절은 제가 잘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외나무다리'는 가사 안보고도

부를수 있습니다. 제가 한노래 합니다.

십수년전 가요제 나가서 1등으로 300만원을 딴 적도 있거든요.

권형님과 봄봄님 두분에게 마음의 노래를 불러 드립니다.
SORENTO00님 오랫만입니다
음악듣기는 낚시를 빼고 두번째 가는
취미지만 부르지는 잘 못합니다
그래서 어쩌다 노래방가면 노래 잘하는 친구들을 무척 부러워하구요

가요제 나가서 우승하셨다면 실력 대단하실것 같은데
기회가 되면 낚시대도 같이 담구고 노래방도 같이 한번 들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봄봄님 쿠마도 인사드립니다
저희시골 (경기도 김포 ) 에서도 가설극장이 서는날이면 천막밑으로 기어서들어가 당시상영중이던 영화를 구경하곤했는데...
외나무다리 영화로는 보지는 못햇지만 노래는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기억에남는 영화보다는 가설극장에서 영화상영전에 들려오던 초가삼간 이라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제기억으로는 최 숙자씨가 불렀던 노래같은데 봄봄님 맞는지요
실~버들 늘어진 언덕위에 집~을짓고 정든님과 둘이살짝 살아가는 초가삼간....
봄봄님 감사드립니다 어린시절 추억에잠길수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을이 점점 다가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쿠마님 반갑습니다
가설극장에 얽힌 이야기들을 엮어내자면 그 또한
박재홍씨의 노래말처럼 소설책 한권으로 못다 쓸 사연이 되겠지요

초가삼간이란 노래는 최숙자씨가 아니고
최정자씹니다

작곡가 황우루씨와 부부가 되었지요
그래서 최정자씨의 노래들은 황우루타령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황우루씨가 최정자씨에게 곡을 많이
준 듯 하구요

최숙자씨는 젊은 시절 제가 좋아했던 가수인데
눈물의 연평도가 대표곡일것 같구요
저는 최숙자씨의 황해도처녀를 좋아 합니다
네 잘알겠습니다 최 정자씨가 초가삼간을 부르셨군요
언제한번 권형님과 봅봅님과 노래방에가서 흘러간노래 메들리로 부르고 싶어집니다
쿠마 노래짱입니다 노래방 도우미 아줌씨들 난리납니다 ㅋㅋㅋ
가을이 점점다가옵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반가버요 봄봄님!

이노래 제 18번 인디요/ 우째 아시고요

담에 만나뵈면 한곡 올리겠습니다 ㅎㅎ
낚시를 취미로 즐기는 분들이 의외로
노래를 잘 부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쏘렌토님이랑 쿠마님이랑 언제 같이 한번 만나서
노래자랑을 한번 해야겠습니다
그 또한 낚시를 매개로 한 좋은 인연의 고리일듯 합니다

붕충님
외나무다리 가사를 음미하면서 노래를 부르다보면
어렸을때 복숭아꽃과 사과꽃이 날리는 봄날의 고향산과 들이 눈에 잡히듯 선하지요
조만간 노래방에서 한번 모여야 할 것 같습니다
노래방 콜입니다.

쿠마님 배추 이파리 부칠까요
봄봄님 방가여^*^ !!~~~~
띄밭낚시----- 대전의 쌍용맨 (참돔)임당...ㅋㅋㅋㅋㅋ 요즘 어케 지내세여?
가끔 우리 형님글들을 보러 가곤 하는데 늘 읽어보면 재미있고 신선합니다.
띄밭에서 한번 만나야 하는데 말입니다..
보고 싶기두 하구여...잘 지내세여
안녕하세요
띄밭에서 몇번의 조우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시간되면
또 만나서 좋은 시간 갖을 수 있길 바랩니다
건강 하시구요
붕춤님 정중하게 사양 안 하겠습니다 ㅋㅋㅋ
붕춤님 콜 받고 2차까지 베 팅합니다. ㅎ ㅎ

근데요, 저는 가요방가면 왜 그렇게 점수가 안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가요방 기계가 후진거 맞겠지요? ㅎ ㅎ

예전에 고모님 칠순잔치때 돈주고 부른 기생이 펑크를 내는 바람에

제가 마이크 잡고 한시간정도를 뽕짝으로다가 혼자 생쑈를 해가며 부른적이 있습니다.

조만간 가요방에 가서 연습 좀 하겠습니다요.
자! 이렇게 되면
노래방행차는 기정사실이고
어떻게 모이는가가 문제인데

1차는 낮에 낚시로 정을 돈독히 한 다음에 2차로
어둠이 깔리면 노래방행하는 게 좋을것 같은데요

명경지수아우님도 한노래 한다니
월척배 전국 노래자랑을 개최한다면
제법 짱짱한 한판이 될 것 같습니다
권형님
무엇이나 감싸고 안아주는 그 따뜻한 마음씨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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