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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뱀에 대한 한마디

다들 여름철이 가깝고..수풀이 우거져서 낚시대 다 펴 놓고 주변에 뱀이라도 한마리 나타나면 저게 밤에 찾아와 발이라도 물지 않을까 걱정하시느라 걱정도 되시고 하시죠? 그런데 우리나라 뱀에 대해 한마디 해드릴 필요성이 절실한 것 같아서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저는 올해로 사십이 조금 넘었구요!! 고향은 서산입니다. 어릴적 말씀을 조금 드리자면 저의 집 앞 수백, 수천개의 논에 구불구불 논두렁(논둑)이 있는데..뱀 산란철 딱 유월 쯤에 아무 논두렁이나 하나 잡고 아침에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뛰면 뱀이 스물 댓마리도 넘게 논둑에 올라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논과 밭에 뱀이 우글거렸죠.. 막대기 들고 비닐 포대 하나 들고 저수지 한바퀴 돌면서 뱀을 잡으면 한포대씩 잡았 으니까요!! 저는 어릴적 뱀 추억이 많습니다. 그리고 책을 뒤져 뱀의 종류며, 이름을 외우기 시작했죠..그 당시 제 눈에 가장 많이 보였던 뱀은 물뱀이었습니다. 독은 없었죠..열에 일곱은 물뱀..그리고 우리가 주로 많이 보는 머리쪽에 붉은 무늬가 있고 몸통은 초록색인 일명 꽃뱀은 정확한 명칭으로 유혈목이 입니다. 이것도 많았지만 지금은 정말 가물가물하죠..역시 독은 없습니다. 근래 학계에서 유혈목이 독니가 어금니 맨 마지막에 있다고들 하지만 유혈목이 잘 공격도 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논에 물뱀도 없습니다. 논에 약을 많이 주면서 메뚜기 사라지고, 개구리 사라지니 뱀도 사라졌습니다. 몇년 안걸렸죠... 요약하면 우리나라 뱀들 중에서 독이 있는 뱀은 딱 두종류..까치독사라고 하는 종류와 살모사입니다. 요것들은 주로 야산이나 들판에 삽니다. 그리고 늦여름과 가을녘에 물리면 꽤 위험하기도 합니다만 병원에 빨리가면 간단히 치료됩니다. 그 외에 누룩뱀은 혀가 빨갛지만 독없고, 구렁이 종류도 먹구렁이, 황구렁이, 능구렁이(술담는 뱀) 등등 많죠..하지만 독 없습니다. 뱀꾼들이 뱀을 너무 무작위로 포획하여 많이 잡아갔고, 야산에도 까치독사 한마리 찾아보기 힘든 시대입니다. 일부러 찾아도 없어요!! 그러니 낚시하시다 뱀 만나셨다면 운이 좋으신 걸수도 있습니다. 자 이제 낚시하시다 뱀이 나오면 그것 들 중에 독이 있는 것은 열에 한두마리..산속 소류지는 조금 더 확률이 높겠죠? 하지만 뱀은 먼저 건드리지 않으면 절대로 자기보다 더 큰 인간을 먼저 공격하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 편에서 보면 무섭기도 하고..생각도 나겠지만 그래도 뱀이 우리를 더 무섭게 생각할 것을 생각하면서 그냥 받침대 하나 거꾸로 잡고 쫓아내면 절대로 다시 가까이 안갑니다. 모르고 갔다가가도 사람을 만나면 도망치죠.. 그러니 낚시하시면서 뱀을 때려 죽인다던지..하시면 그나마 남아 있는 우리나라 토종 뱀들은 씨가 마를 것입니다. 특히 뱀은 머리에서 몸쪽으로 삼센티에 허파와 심장이 있습니다. 살짝만 때려도 죽어요!! 참 약하죠..조금 세게 밟기만 해도 죽는 경우도 있었으니까요!! 자..뱀..낚시꾼의 적이 아닙니다. 그게 우리를 먹겠다고 덤벼들지도 않습니다. 겁먹지 마시고..죽이지 마시고..쫓아보내고 즐낚하시길 부탁드립니다. ㅎㅎㅎ

ㅎㅎ 그까잇 뱀은 원래부터 안무서웠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꽃 뱀 은 무셥습니다

옵빠 옵빠~~♥♥

바람둥이 제비 소박사.
말이쉽죠 진짜~~~아무리 독이없다고해도 생긴것 자체가 징그럽고 무서워요ㅠᆞㅠ

제가 듣기로는 독이없는게 아니라 독은있는데 사람에게 치명적이지않다라고 하던데요^^;

뱀이 없어져서 생태계가 파괴된다거나 큰영향이 없다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ㅠᆞㅠ

지네도요ㅋㅋㅋ
그래도 지는예 배암이 무서버예 ~~ **

뱀>> ....... 도망 ㅋㅋ
뱀이 얼마나 귀여운데요

여름에 목에 두르고 있어면 시원합니다
맞아요!! 무섭죠..생긴것도..한번 보고나면 정말 낚시대 접고 싶어지죠..그래도 쫓아버리면 다시 안옵니다!! ㅋㅋ이겨 내시길..
뱀은 사람이 모르고 밟을경우 가 가장 위험합니다. 사람이 먼저 공격하지 않는한 사람에 달려들지않고 제갈길을 가지만...
독있는뱀은 인기척이 나고 가까이 가도 도망을 안가고 또아리 틀고 있거든요.옛날엔 개구리도 지천에 널렸었고 따라서 뱀도 쉽게 눈에 보였습니다. 제비도 엄청많았죠 그때만 해도 환경이 좋았던 때였나 봅니다. 지금은 제비도 개구리도 물뱀도 꽃뱀도 잘안보이내요.강원도 산에 갔다가 한국최강 독 을 가진 칠점사 새끼 30센티급 한마리 잡았다가 놓아주었습니다 내손으로 칠점사를 잡아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큰영광이고 추억이 되었습니다.사진을 못찍은 것이 후회되구요
꽃뱀이라고 부르는 유혈목이 독 있어요 제일 안쪽어금니쪽에 있어서 깊숙히 물리지 않으면 갠찮다지만.. 독은 있습니다... 건강한 남성이라면 물린다고 죽을정도의 독은 아닙니다만 ㅋㅋ
뱀에 대한 이런 지식은 산 경험을 통한 것인데
공부 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무셔운 꽃뱀 입니다.
마음 먹고 덤비면 십중 팔구 당합니다.
남잔 그것도 엄청 조심해야 돼지만 마음 먹고 덤비는 꽃뱀도 조심 하세요.
낚시하다가 발밑으로 지나가는것 보고 식껍했네요.
독이 있든 없든 갑자기 마주치면 식겁합니다
그냥 뱀이 징그럽고 싫은거지 보인다고 때려잡는 사람은 거의 없을거 같습니다...
뱀에 대하여 아는것도 거의 없고 그렇다고 하면 그렇구나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싫은걸 억지로 좋아할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저는 싫다고 때려 잡는 사람은 극히 드물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
낚시꾼에 의해서 뱀의 멸종을 우려할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꽃뱀이 무서운건 착착 안기기 때문입니다 ^^
기어다니는 꽃뱀도 걸어다니는 꽃뱀도 손만 대면 착착 감고 안기더라구요...
그때 무너지는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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