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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런겁니까?

2년전 안락사 위기에처한

강아지(대명:춘심이) (스피치+뽀메리안)를 

식구로 들였습니다

나름 재롱도떨고(똥 오줌 아무곳에나 쌈)해서 미용기구사서 컷트도해주고 같이 목욕도 합니다

근데 예전엔 뱜도잡아먹고

닭모가지도 잘비틀고   원시적인 생활을하며 

생존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거미도

개미도

아무것도 살 할수가없습니다

저만 그러가요??


그러실 수도 있죠.
저도 시골 살지만 살생은 민물고기 몇번 말고는 거의 없습니다.
저도 작은 민물고기 배는 잘땁니다-,.-!
냥이 네 마리 키우다보니

점점

내시가 되는 것 같습니다. ㅡ,.ㅡ"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변하는것 같습니다
그만큼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고 느껴진다는 거겠죠
아무래도 반련견이나 반려묘를 키우다 보면
그동안 느껴왔던 동물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되죠.

저도 강쥐 한마리 데리고 있는데,
아침마다 눈 마주 칠려고 얼굴앞에 앉아 있습니다.
눈만 뜨면 뭐가 그리 반가운지 난리도 아닌게 참 귀엽습니다.
나이 머글수록 여성화 되어 가유~~~~


세월 땜시 그래유~~~~~~~~~
저도 웬놈인지 웬년인지 요로결석에 심장사상충 걸린 강쥐를 버린것을. 데려다 한 이불덥고 잔지가 7년 되었네요 그이후 탕. 종류는 감자탕 정도고요. 그래도
파리 모기 바퀴벌레 정도는 손쉽게. 작살냅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가장 좋아하는 취미인 낚시마저도 갈등을 하게 됩니다.
아무리 미물이래도 생명을 가진 물고기들을 하찮은 내 유희를 위해 이용해도 괜찮을까 하는...
늙어가는 건지 철들어가는 건지...
석가모니 예수 공자...처럼~
저 역시도 그렇지만
이제 스스히 경지에 이르시는듯 하네요~ㅎㅎ
그것이..점점 그렇네요..^^
30 초까지는..혼자서도 보양탕도 잘 먹었는데..
..
자게방엔..막..풀때기랑 대화하는분도 계신데요..뭘..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잡아 먹지는 않는 마음은 알지만, 결국 남의 손에 의해 죽음을 당한 것은 먹는다면

결국 그게 그거죠,
저도 생태계의 한 축들을 구성하고 있는 생명체들의 신비로움과 기이함을 생각하고 또 깨닫고 나서부터는 모기 외에는 가급적 살생을 하지 않게 되더군요..길을 가면서도 개미를 밟지 않으려고 바닥을 보고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기게 됩니다.. 미물로 태어났지만 열심히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많은 생명체들에게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이 있겠지!!! 라는 생각도 들고... 관점을 달리 보게 되고 부터는 그들에게서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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