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권형 11-10-12 20:30
언제가...
몇해 전"성주"를 지나는데 "참외"모양의 모형을 보며
아하!!여기가 참외의 고장이구나 생각했는데 "까까요"님 고향이 성주군요.
헌데 젊으신분(?)으로 생각했는데 "책보"말씀을 하니 당황스럽습니다.
전 "책보"의 기억과 추억이 없습니다...ㅎ
"유년의 추억"은 다들 있겠지만 "붕어우리"말씀 처럼 동화같은 이야깁니다...
어머님에 장가안간 형님생각이 참 갸륵합니다...
늘 웃으면서 사십시요... 허면 곧 좋은날 있을겝니다...씨^___^익
양보와배려 11-10-12 20:36
구수한사투리 잼나게읽었습니다
왜맘한구석이쎄하지
쌍마™ 11-10-12 20:36
유년시절에 기억은 누구에게나 행복한 추억으로 있네요
저는 처음 그냥튀긴 닭이 아닌 양념통닭이
처음 나왔을때 아마 국민학교 3학년때 쯤으로 기억합니다 의성 가음에서 탑리까지 동생과 걸어가서 싸들고 어두운밤 걸어오면서 한조각꺼내먹고 싶은것을 참고 걸으면서 동생 한번 나한번씩 봉지에 코를
박고 냄새만 맡으며 집까지 와서 가족들과
함께 먹어야지 했는데 아부지랑 엄니가
배부르니 너거 둘이 먹어라 해서 게눈감추듯 순식간에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몰랐습니다
부모님이 배가불러 먹지 않겠다는 그말....
두아이를 키워보니 이제는 알겠네요
5치부대보안대장 11-10-12 20:57
국민학교 6학년때....
방학이 되서 큰집에 갔습니다
열심히 놀다가 집에 올때쯤 당숙댁 수박이 잘 익었더라고요...
당숙께 ....당숙어른....저거 2통만 주세요 했더니 당숙어른이 왜? 먹고 싶냐?
저는 대답했지요....아니요.....집에 가져갈라고요...
당숙어른이 그래....형님갔다 드려라 하시면서 2통 주시더군요...
저 그건 집에가지고 오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6킬로 걸어가서 버스타는 깡촌이었거든요.....
산골붕어 11-10-12 22:47
퇴근전에 로그인을 안할수가....!
내고향 성주 가천 ..3살때 대구로 나와서
농사라는걸 몰랐지만 고향에 큰집 작은집이있어
국믾학교때 방학마다 가곤 했지요
한편의 수필 잘읽고 감동 안고 갑니다
문학소년 이였군요 다재 다능한 까까요님
그래서 산골의 업장 이름이 가야정 입니다
모친 쾌유 비옵니다 ^&^
까까요 11-10-12 23:26
붕어우리님^^ 그렇죠? 우리네 부모님!생각만 하여도 눈꺼플에 물파스 바른것처럼 아려옵니다.
권형 선배님^^ 제가 국민학교 1학년때까지 책보를메구 다녔습니다.
그당시 깡촌에 살림살이 고만고만 하였습니다.감사한말씀 고맙습니다.
양보와배려 님^^ 옛생각 나시죠? 우리네삶 모두가 비슷했으리라봅니다.
쌍마™ 님^^ 그렇죠? 자식낳아보니 부모마음 알겠더라구요.. 참! 우린 닮은구석이 많아요 그쵸?
하얀비늘 선배님^^ 지두 선배님 마음과 다르지않습니다 . 고맙습니다.선배님!
5치부대보안대장 님^^ 예전에 수박농사 안하는 동무들한테 머리통만한수박 마니도 주었습니다.
다섯걸음 가고 한번쉬고..끝까지 가지고 가더군요.보안대장님의 고운마음씨가 좋습니다...
붕어못본지3년 님^^ 누구나 아련한 기억은 있지요...지금처럼 열심히 사시면 보상되리라 봅니다.사업번창하세요.
산골붕어 선배님^^ 어쩐지 뵈었을때 낯설지가 않았습니다... 같은 고향이시니 더더욱 그러한가봅니다.
선배님! 항상 다정다감한말씀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물찬o제비 11-10-12 23:46
세월은 흐르고 흘러 중학교2학년 여름!
남자4명=여자2명
제비와 칭구 그리고 여자2명은 초딩학교 운동장에 있고
남자 칭구2명은=수박 서리하러 직행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4명이 함께 학교 교실로 들어가서 사랑의 불장난~~~!
수박 서리 하러 간 2명은 주인한테 잡혀서 시골지서(파출소)에서 하루 밤
결국 주인하고 합의 보고 나옴!
제비는 입 맞춤으로 합의를...!
파트린느 11-10-13 00:52
처음 성주에 간 것은 심산 기념관을 보러 갔었지요.
한개마을 고택, 성밖숲이 아름다운.
어느 가야왕국의 도읍지였던 성주, 그리고 금수면 금수다방 미쓰리...
그곳에 터잡고 사시는 배아무개 시인...
자주 가본 동네입니다만, 정작 낚시는 못해봤습니다.
애무부장관 11-10-13 09:05
까까요님 글 정독했네요
그시절 똑 같은 경험이 있어 입가에 미소가....
우리도 사과 바꿔 먹을려구 겉보리 자루에 담아서 간 기억이 나네요
착하게 행복하게 사시는 가족분들
좋은일 있을거라 믿습니다
대백회때 꼭 뵈요 ㅎㅎㅎ
月下 11-10-13 09:16
옛추억이 새록새록 배어 있는 글 잘봤습니다
근데 까까요님은 행복한 겁니다
지 살던 동네에는 도대체가
과수원이라고는 눈씻고 봐도 없었습니다
당시의 보성 깡촌에는 과실나무 다운 것을
구경하기도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머님께서 좀 더 평안한 삶이 되시길 바라며
형님되시는 분도 쌓은만큼 받으실겁니다
까까요님은 지금도 충분히 열심히 사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까까요 11-10-13 10:26
물찬o제비 선배님^^ ㅎㅎ 예전 시골마을의 가슴뛰는 추억이지요.^^수고하셔요.
파트린느 선배님^^ 금수 저희 친척분들도 마이 사십니다..다음에는 낚시도 한번 해보세요. 감사합니다...
빼빼로 선배님^^ 항상 고마운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하루 되십시요.^^
애무부장관 님^^ 아~이구 칭구! 그렇죠? 우리세대의 아련한 추억이지요.. 대백회때 보입시더..수고하셔요.
고무신 님^^ 네!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모님.형님 조금의 짐을 들어드리고 싶네요...
月下 선배님^^ 고맙습니다.. 항상 따뜻한말씀.....대백회때 뵙겠습니다.. 수고하십시요.선배님!
소요 11-10-13 11:19
정말 수필같은글 잘 읽고 갑니다
읽으면서 꼭 제가 겪은듯.. 영상이 떠오릅니다
저도 갑자기 예전 생각이 문득문득 나네요...행복한 가을 되십시요~~
까까요 11-10-13 11:33
소요 님^^ 감사합니다.좋은하루 되십시요.
금호강 11-10-13 11:51
까까요님.
안녕하세요?.
저 또한 촌출신이라 쓰신 글이 참으로 정겹게 느껴집니다.
글을 읽고 어린날 추억을 생각하니 아련한 그리움에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책임지세용?....^^
친구들과 복숭아서리 갔다가 송아지만한 세퍼드에게 쫓겨서 말그대로 개죽음 당할뻔했던
기억도 이제는 너무나 아름다운 기억으로 느껴집니다.
다시한번 그 시절로 돌아가 새까맣게 그을린 개구장이 친구들과 산과들을 마음껏 뛰어다녀
봤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님의 건강과 가족의 행복을 기원드립니다.
까까요 11-10-13 12:12
금호강 님^^
그렇죠? 우리 어린시절 되짚어 생각하면 지금도 저는 가슴이 에립니다..
그때 그시절..너무 그립습니다..
따뜻한말씀 감사합니다...좋은날 되십시요.^^
SORENTO00 11-10-13 16:54
저역시도 가난한 시골동네 출신이라
까까요님의 글을보니 아련한 어릴적 추억들이 생각납니다.
까까요님께서 열심히 살고 계시니 어머님의 마음도 흐뭇하실겁니다.
올리시는 글마다 푹! 빠져들게 하시네요!
까까요 11-10-13 18:40
SORENTO00 갑장님^^ 별고 없으시죠?
우리 어릴때 무척이나 힘든시절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행복했었습니다. 그쵸?
감기 조심하시고 대백회때 오시면 한번 뵈어요^^
SORENTO00 11-10-13 18:45
네! 하얀비늘님 껴안으실때 저도 함께... ㅎ
단란한 시골풍경이 아름답습니다.
가난했지만 정겨웠던 시절이네요.
부모님을 생각하면 왜 이리 슬픔부터 느껴지는지....
저는 아직 부모님이 살아계시지만 너무도 늙어버린 모습을 대할때마다
가슴이 아파오고, 부모님을 생각하면 슬픔부터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