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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담뽀의 추억....

때는 1990년대 어느 추운 겨울 얼굴만 미남인 서울 촌놈 소박사는 생애 최초로 소양호 댐 겨울 낚시에 도전 했습니다 우선 겨울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청계천에 가서 미군들이 쓰던 오리지날 Us 침낭을 하나 사고 동계용이란 용어도 없던 그시절에 수소문에 수소문을 하여 산악인들이 히말라야 산에 올라가서 쓴다는 텐트도 하나 장만해서 용기있게 소양호로 떠났습니다. 춘천에 도착하여 낚시점 총무님의 조언으로 철물점에서 스치로플과 두꺼운 비닐 비닐하우스 보온제를 구입하여 하루에 한번 소양호를 운행하던 낚시배에 올랐는데 낚시배에는 저처럼 청운의 꿈을 안고 겨울 물돼지 거물 소양호 향어를 노리는 낚시인들이 서너명 있었는데 다들 얼어죽지 않으려고 옷 침낭 이불등을 잔뜩 싸와서 서너명 낚시짐이 마치 대가족 이삿짐인양 뱃전에 산더미처럼 쌓여있었습니다. 그중 촛짜는 저 하나 였는데 나중에서야 왜 낚시인 서너명 겨울 짐이 군부대 훈련 짐 보다 많은건지 알게 되었습니다. ㅎ 나는 여름부터 안면을 터둔 소양호 매점 ( 당시에는 포인트 마다 장박꾼이 낚시를 하면서 알바로 소주와 라면을 팔던 매점이 있었음) 형님의 조언대로 바닥에 스치로풀을 깔고 텐트를 치고 그위에 비닐을 겹겹히 두르고 이제 됐겠지 하며 첫날밤을 텐트안에서 침낭만 덥고 잤다가 저 체온증으로 춘천 병원으로 실려갈뻔 했다가 ( 진짜 추웠음... 얼어죽을뻔 ..ㅎ ) 다음날 다시 매점 형님의 비법대로 큰 돌 을 한참동안 불에 달구고 그 돌을 박스로 쌓고 수건으로 칭칭감아 침낭속에 넣고 잠을 자서 소양호에서 동사하는 사태를 방지할수 있었습니다. 돌을 달구는 요 난방법은 의외로 효과가 좋아서 영하 10도의 추위속에서도 돌을 달궈서 침낭속에 넣고 자기만 하면 침낭안이 매우 따듯해져서 봉알밑에 땀이 찰 정도로 난방 효율이 훌륭했습니다. 물론 수건으로 잘싸지못해 가끔 발에 뜨거운돌이 닿아 화상자국이 생기는 미약한 사고도 발생했지만 나름대로 만족한 야전 난방기구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그러던 그 어느날 잠을 자기위해 부탄까스로 열씨미 돌을 달구던 나는 서울에서 왔다는 옆 텐트 낚시꾼에게서 엄청난 난방기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거슨 바로 이름도 생소한 유담뽀 ( 정식 명칭은 유담포. 탕파 ) 라는 끓는 물을 넣고 침낭속에 넣어 자는 쇠 함석으로 만든 동그란 물통이었습니다. 최소 몆십분씩 돌을 달굴필요도 없이 물만 잠깐 끓여 넣으면 다음날 까지 따뜻하게 잠을 잘수있고 다음날 아침에는 물통속의 더운 ? ( 미지근한 ) 물로 세수까지 할수있는 엄청난 물건이었습니다. 나는 다음날 바로 배를 타고 철수해서 옆 텐트 서울낚시인이 가르켜준 청량리 낚시방에서 거금 몆만원에 (당시돈 몆만원이면 룸싸롱에 갔었음 ) 그 일제 유담뽀를 손에 쥘수가 있었습니다. 그때 내손에 들어왔던 그유담뽀는 몆년동안 나의 침낭속에서 나와같이 잠을 자다기 어느봄날 관리부주의로 (유담뽀는 사용 안 할때 물을 빼놓아야함 안빼놓고 한참 방치하면 속에 녹물이 생겨 사망함 ) 몸에 구멍이나서 돌아가셨지만 당시에는 정말 유용한 물건이었습니다. 근데 몆칠전 심심 인터넷을뒤지던중 그 옛날 내가 쓰던 그 유담뽀를 어떤 싸이트에서 발견해서 반가운 마음에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도착한 유담뽀는 그때와 똑같았는데 지금은 극세사로된 유담포케이스도 같이 주더군요. 가격은 그때보다 몆십배가 하락하여 2.5리터 작은 유담뽀가 택비포함 만 몆천원 밖에 안합니다 . ( 당시 유담뽀 값으로 텐프로도 갔는데 지금 만 몆천원으론 포장마차도 못가겠쥬 ? ㅎㅎ ) 그 유담포를 받고 나서 어제 물을 끓여넣고 침대 발치에 넣고 자봤습니다. 유담포의 온기가 발밑에서 올라와 침대속이 따듯한게 참 좋았습니다.^^
유담뽀의 추억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마담뚜도 따스한던데요!

간만에 만나서 반가워겠넹ᆢㄷ.ㅎㅎ
요즘 사용 하시는 온수매트와 온열 매트도 훌륭 하지만 차와 텐트에서 잠만 주무신다면 유담포도 좋을겁니다

물끓여 침낭속에 넣고 자면 따듯합니다

침낭만 좋은거 하나 있으면 영하 몆십도에서도 쿨쿨 잘잡니다^^
그리 안봤더랬는데 박사님 연식이 꽤나 오래되신거 같슴다

마이 젊게 봤더랬는데ㅡ 실망임다^^
이런 글 을 올리면 저에게 어디서 샀냐? 무슨 제품이냐 쪽지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ㅎㅎ

궁금하시면 인터넷에 유담포 탕파를 검색해보십시요

국산도 있지만 독일제 (프라스틱 )와 일제(아연 )를 많이 사시는데 낚시인들은 일제 아연 유담포를 많이들 샀었습니다.

일제 유명제품은 마루카? 오노에? 뭐 요이름 비슷한 제품이고 큰거 작은거 두가지가 있는데 보통 이만원 안팍에 팔고있더군요
표준말로는

'유단포'라 하는 모양입니다. ^^


타이순 보다 훠-얼씬 나을 것 같아

귀가 팔랑거립니다.
ㅎㅎ 맞네요 유단포가 표준어입니다

예전부터 하도 유담뽀라고 불러서 유담뽀가 표준어인줄 ㅎㅎ
그렇군요~^^* 박사님 감사합니다~
추위에 잘 못 자면 큰일 납니다~
'유단포' '유담포 '
모두 사용되는 말인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어제 유단포를 받고 하루끼고 잠을 자보니 옛 추억도 새록새록하고 유단포의 성능에도 놀랐습니다

저는 아파트에 살아서 추운줄 모르고 살지만 추운 시골집에 사는 분들은 아주 요긴하게 쓰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가걱도 저렴하고 끓는 물 만 넣어 주면 밤새 따듯하고^^
오 !
소박사님 전 충청도 촌놈이라 그런지
못 써봤네요!

야외용 보일러 들여다보고 있는디... .

저걸루 바꾸까요 ㅡ?
텐프로갈정도의 가격이라구예.

근데 텐프로가 뭔가예?
일단 보일러를 사십시요 그리고 ....

공평하게 제 유단포와 바꾸시지요 ㅎㅎ
텐프로는

옷을 덜걸친 프로폐서널한 언니들과 열잔 술 을 마시고 노는곳이랍니다 ㅎㅎ

저는 안가봤슈~~~
첨보는 물건이네요 ㅡ.ㅡ;

근데 물 넣을때 조심해야겠네요.. 화상입을수도^^
네에~~~

텐프로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뭐하는 곳인지 궁금하더군예...감사합니다^^
소박사님.......

나이가 마니 드셨군요 동거니.....어쩌구

하시길래... 저랑 비슷한즐 알았는데. .ㅎㅎㅎ


소박사님

가끔 잠안올때


추방에서. 소박사님 글 읽어요

어제도 읽었구요...


고맙습니다 소박사님. .


하와이에서. ..소박사님보다 마니 어린
노벰버 인사드립니다. .ㅎㅎ
저도 텐프로 하나 사주세효 눼??? ㅡ,.ㅡ;
ㅎㅎ 에고 하와이 선배님 왜그러세유 ^^


ㅎㅎ 물넣을때 조심해서 넣어야 합니다 서영아빠님

물 넣고 나면 뚜껑에 고무마개가 있어서 새거나 그러지는 않더군요

쓰다가 오래되면 고무가 낧아 물이새는데 어제 유담뽀를 받아보니 뚜껑 고무패킹을 하나 더주더군요

원래는 물을 끓여 부어서 쓰라고 하는데 저는 그냥 유단포 통째로 불위에 올려 물을 끓였습니다 ^^
ㅎㅎ 텐프로 언니들이 손님 얼굴을 가린다는데

우리 이박사님은 얼굴도 허옇고 서울 사람들처럼 잘생기셔서 텐프로 언니들이 안팔려갈겁니다^^
소박사님 글을 보고 금방 똑 같은 걸루 하나 주문했습니다.
고무로 된 물주머니를 사용해 봤는데 참 좋더군요.
유단포는 어떤지 경험해 보겠습니다.
ㅎㅎ 케이스 있는걸로 주문하십시요 추목님

케이스가 없으면 잘못 사용하시면 저온화상을 입으십니다

예전에는 케이스가 없어서 수건으로 둘둘 말아 사용했는데 지금은 케이스가 따로 나오더군요

저는 ㅁ 유단포 극세사 케이스 포함 만 몆천원에 주문했습니다.

2.5.와3.5리터가 있더군요.

사용하실때 필히 살갖에 직접 닫지않도록 사용하십시요

예전에도 유단포 쓰다 화상 입은 사람들 여럿 봤습니다

안전하게 사용하시면 좋은 물건입니다 유단포 ^^
감사합니다 박사님

케이스 있는 것으로 주문했습니다.

소박사님 글쓰시면 늘 동감이 되더군요.

조금전 회원정보란을 보면서

아! 나랑 갑장이구나. 그래서 글들이 새삼스럽지 않았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찾아봐도 없길래 마눌에게 물어보니 녹나서 버렸다네요
2갠데 키~잉ㅠㅠ
풉! 전 안때리고 따시한 마눌이 있어서 패쓰~~
팔랑~~~팔랑~~~~^^

추분날 따신 잠자리가 쵝오여라~~^^

침낭 넣고 자야것따~~요^^
무대뽀의 추억 이라는줄 알았다는...... ㅡ.ㅡ"
아 ! 유단포에 물 을 끓여 넣지않고 유담포를 통째로 불위에 올리시는 분들은 뚜껑은 꼭 열고 끓이시기를....

잘못하면 바로 옆에서 터지는 폭탄을 경험하십니다 ㅎ

될수있으시면 물은 따로 끓여 넣으시는게 좋습니다^^
바로 구입했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내가 꼭 필요로 했던 물건이네요.
지금까지 왜 몰랐을까...
요즘은 철로된 우담포말고
두꺼운 고무로된거 있구요
아니면
아이스박스에 넣는걸 덮혀서 사용해도 됩니다
참 오래만에 유담포 봅니다.
탄통으로도 유담포 만들어서 사용했지요.^*^
군대에서수통에뜨건물담아서 침낭에들가서잤던기억
유담포 사용하실 때는 꼭 큰 수건 준비하셔서 잘 싸서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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