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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자님의 여행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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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식이다 잔디가 깔려 있는 야외 끝엔 수영장 그리고 곧 바다여서 모터보트에 매달린 기구를 타고 하늘을 나는 사람들이 보인다 아침식사를 하는 관광객 사이로 구관조를 닮은 새들이 경계심 없이 지나 다니며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물고 날아가고 잔디밭 주변에 야자나무엔 호텔 직원이 사다리를 타고 열매를 딴다 과실의 수확인 아닌 열매의 추락으로 인한 사고 방지 차원이라 한다. 실제로 떨어진 과일에 맞아 척추가 부러져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하니 사람 다칠 일 없는 내나라 환경이 새삼 고맙다. 열한시.... 조금있으면 가이드가 코끼리 농장에 간다고 했다 아침을 먹고나니 조금 나른하다. 어젯밤 한국시간으로 새벽 세시경 도착해 일곱시에 일어나 열두시에 아침식사를 했으니 잠이 좀 부족한가보다 도로를 개설해주고 공항같은 공공시설을 만들어주며 푸켓 어디에서나 그들의 자동차가 달리도록 만들어버린 일본인들 동남아 어디에서나 사정은 비슷하다 한다. 도요타, 혼다가 아닌 일본을 심어 다시한번 동남아를 지배해버린 그들이. 그리고 그런 그들이 우리땅 독도를 두고 보여주는 행태와 전 일본인의 우경화가 전율케한다. 가난한 나라 푸켓 더 볼것도 없을만큼 다녀와서 더 신기할 것도 없는 우리 제주도가 얼마나 큰 상품가치를 갖고 있는지 새삼 느껴진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제주에 비해 이국땅 푸켓의 감흥은 별반 신기할 것도 없다. 금빛사원. 어디에서나 보이는 주인 없는 개들. 누구나 타는 스쿠터와 헬멧쓴 백인 남자들. 코끼리 사원에서 향을 들고 합장하던 열 여덟 소녀의 기도는 무엇이었을까. 한달 4백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는 유럽 백인의 현지처 노릇을 하는 그 순박한 소녀 우리나이 환갑을 훨씬 넘긴듯한 덩치큰 백인남자와 아직 앳된 태국소녀의 커플을 그 뒤로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수평선 끝 구름마저도 형상이 늘 보던 것과는 다른 이국에서 생경한 풍광에 이채로움보단 아름다웠을 원래의 섬을 애써 그려보는 이방인 두 세사람씩 사람을 태우고 힘겹게 언덕을 오르던 늙은 코끼리와 그 코끼리를 재촉하며 송곳질을 하는 현지민 모두가 슬퍼 보이는 푸캣. 유럽의 은퇴자들이 모여사는 백인촌엔 예외없이 가난에 찢겨 버린 어린 소녀의 꿈이 펄럭인다.
은둔자님의 여행 이야기2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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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달님 수고하셨슈~

원래 저에게 문자가 왔는데

손전화가 고풍(?)스러운지라 사진처리가 안되어서리 쩌비~~
엥~ 낚시는 안가져가신겨

할 때없다구 말리지 말걸...

인상 팍 쓰고 있능거보니 그시간에 가족 돌보라구 어름짱논거 맘에 걸리네

그나저나 험상한 얼굴로 뭔 국위선양을 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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