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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도 있었지요

저는 오늘 나의 유일한 동행조사 한분을 잃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일을 우찌해야 할까요..................... 아침에 눈을뜨니 엷은구름이 하늘을 온통 뒤덮고 있어 꾼의 눈으로 볼때는 최고의 기상이자 최상의 컨디션이 아닐수 없었답니다 친구야 날씨좋다 낚시 가자, 내가 라면, 생수,미끼 전부 준비할께 낚싯대만 들쳐업고 언능 오시면 무지무지 고맙겄는디 워쪄?? 제가 우리 친구에게 보낸 문자 메세집니다.. 우리친구, 나를 위한 배려차원인지 공짜제공이 좋아선지는 몰라도 자우지간 핑 달려 옵니다 여긴 지롱이 한통에 3,000원 하걸랑요 기름값이 올랐다고 덩달아 올라버렸죠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친구 기분좀 업그레드 시키기 위해 서해안 고속도로 시발점(통행료 없는데 까지만)에서 하이 드라이브로 우리는 그렇게 출발을 하였답니다 무안군 삼향면 왕산저수지에 도착하여 누가봐도 정말 사이좋은 친구인 것처럼 5미터 사이를 두고 나란히 낚시를 시작 하였습죠 서로가 덕담으로 대물 낳이 잡으라고 윙크까지 보네면서....... 근데 이게 웬일입니까..................... 7-8치급 20여수를 당기는 동안 우리친구 한수도 못건지고 있습니다... 바로 옆인데도... 떡밥도 내가 만들어 반으로 똑같이 나누웠는데....... 자꾸만 친구의 얼굴이 봐 집니다 그친구... 의도적으로 이쪽을 안볼려고 기피를 하더이다 그렇다고 입질이 들어오는 낚싯대를 놔두고 챔질을 안할수도 없고.. 왜 붕어님들은 이러는 내마음도 모르고 자꾸만 나한테 달겨 드는지 속이 타 죽을 지경입니다... 하는수없어 11시경 낚싯대를 걷어놓고 점심 라면이라도 제가 끓여 먹일 요량으로 친구에게 다가갑니다.......... 우리친구왈 (야! 너 오늘 대박 트구나) 하는 말이 상당히 저음으로 깔려 있었다는것을 즉시 알아 차려야 했었습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얌마 고수가 그정도는 돼야 고수 말 아니듯겠어)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위한 농담 이었슴니다 그런데 그말이 우리친구 오장 육부를 긁어버린 동문 서답 이었습니다 그다음 부분은 차마 사실대로 올리지를 못하는 저의 처절한 아픔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도 옆에서 그렇게 잡아네면 배가 아픕니까 ??? 입장 바꿔 생각하니 저도 못참을것만 같은.. 더군다나 세까만 낚시 후배한테... 사실은 낚시를 그친구에게 배웠거등요...... 하여튼 낚시고 나발이고를 연발하는 친구 엉겁결에 잡은고기 그친구 자리에다 몽주리 방류하고도 마치 죄인된듯한 기분에 이후로 낚시가 되겠습니까 집에가자며 친구 태우고 출발하니 나도 서서히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해를 할만도 하는넘이 쪼잔하다는둥 차속에서 입씨름하다가 한순간 덜커덩 하더이다 산길 가운데가 약간 높잖아요 화난김에 난폭운전까지... 마후라가 아자작..... (백수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08년 01월 포탠샤 처분하고 뉴 카렌스로 구입) 결국은 반달용돈 정비공장에 헌납 하였슴니다 횐님 여러분 친할수록 머-얼-리 떨어져 앉아 주세요 그나저나 돈도 잃고 친구도 잃으면 안되는데 큰일이네요 열받은김에 나도 같이 막말 해부렀죠 뭐................... 토실 토실한 붕어는 사진도 못찍고 (분위기가 험악해서뤼) 정비공장 계산서만 흑흑흑 _사진_freebd10204021.jpg

설마~
그런일로 우정에 금이 가겠습니까...
다음에 또 낚시가자고 해보세요
아마 아무일없었다는듯이
그라쟈 ~~
이러실겁니다 .
ㅋㅋㅋ

어디 터졌다더라.....해보세요.

그순간이야 그랬겟지만 그것이 꾼인걸요

쫌만 더지니면 조과에 초연해지겟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낚시꾼 그러시다 평생 웬수 되는 분도 봤습니다. ^^..

대포 일병 하시면 서 다음출조 이야기 하시면 풀어 지리라 생각합니다.ㅎㅎㅎ
그저 그친구 옆에서 구경만 하시고 수발만 들어 주시구려. ㅎㅎㅎㅎㅎㅎㅎㅎ
위기일발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
자연속에 다시금 묻혀서 이슬이 한잔에 찐한 우정을 나누시길 바랍니다.^^
같은 취미를 가진 친구아닙니까! ㅎㅎㅎ
낚시로인해 더 우정이 쌓일겁니다 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꽝치고있는데 친구가 그렇게 잡는다면

그늠 가게 완전 작살 내삘낀데.....ㅋ

방랑조사님 친구분 무지 좋으신 분이네요^*^
다음엔 낚시가서 그 친구에게 먼저 자리를 잡으라고 하고 낚시를 시작하시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같이 낚시를 가서 술한잔 하면 다 풀어집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예전에 낚시로 만난 꾀 오래된 벗과 낚시를 갔었죠...
그런데 전 한마리도 못잡는데 그 친구는 10여마리정도 계속 올리더라구요..

약오른김에 돌맴이큰거로 던졌는데요..ㅡㅡ;
그래도 계속 그자리만 나오더라구요..ㅎㅎ

제가 찌맞춤 갈켜준 친구인디 ㅡㅡ;
그 뒤로는 그 친구와 갈때는 영원한 하수로 살고 있어요 ㅠㅜ
안녕하세여 방랑조사님, 제가 이곳 월척에서 가끔 방랑조사님 글과 사진보다보면 연세 지긋하신것 같으신데

감히 깝치고 몇글짜 적습니다...ㅋㅋ

청출어람 이라고 낚시 가르치신 친구보다 조과가 뛰어나니 그분께서 기분이 틀어졌나 보내요..ㅋㅋ

제가 몇년전에 참 마음이 잘맞아 하루가 멀다하고 낚시다니던 칭구가 있었는데 이건 뭐 낚시가아니고

서로 헐뜻고 조롱하고 약올리며 음해하는 좋아할수도, 미워할수도 없는 애증의 관계인 칭구가 있었지요...

"' 넌 떡밥을 뭣같이 게니 오늘은 내가겐다며, 내떡밥은 반 덜어놓고 칭구떡밥엔 모레,흙 섞어넣고

넌 워낙 돼먹지 못한낚시를 하니 안된다 하고 그러면, 낚시계의 폐륜아인 너는 그만좀 촐싸거리라며

티격태격하기가 일수였는데... 서로 헐뜻다가 낚시 제미들렸습니다.....

왜 그런재미로 낚시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50대 60대 어른들도 만나면 이놈아,저놈아 하며 입담 좋으신분들은

막 때릴듯이 재미나게 이야기 하시던데 그 모든것이 우정의 일부 아닐까요.....

제가 장담하는데 며칠내로 금방또 언제그랬냐는듯 두분 낚시다니실테니 두고보세요...ㅋㅋㅋㅋ

수십년우정 그깟일로 등진다면 세상 재미 없잖아요...

힘내세요, 건강하시고요........
제 친구들 생각이 납니다.
제나이 십대때 친한친구 두명이 있었는데 이 두넘은 한마디로 불알 친구죠.
근데 이넘들은 만나기만하면 서로 약올리고 헐뜯고 난리부르습니다.
심지어 서로 약올리다가 주먹질 발길질이 오갑니다.
한명이 한대 때리고 도망가면 맞은넘은 또 기어이 따라가 한대 되갚아 주고 또 받고 ...
옆에서 보면 웃기기도하고 짜증도 나고 꼭 톰과제리 같았거든여.

몇년뒤,
군에갈 나이가 되어 그중 한명은 군면죄 , 한넘은 방위!
그것가지고도 서로 약올리고 싸우던 넘들인데..........................................................
저도 군입대하여 첫 휴가 나왔더니 기가 막히는 믿지 못할 소식이 들리더군여.
글쎄 방위 받는 그넘이 퇴근하다 집에까지 가는 차 얻어 탔다 사고로 도중에 비명횡사 했다는 ㅜㅜ ......................
남은 그넘은 그넘 장래식장에서 오열하다 기절하다 반복을 했다더군요.
ㅜㅜ
그후 홀로 남은 넘은 그 친구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지 죽은 넘 대타로 나를 골라 그친구에게 하듯 나를 심심하면 약올리고
면박주고 장난을 칩니다.
가끔 그런 친구가 짜증도 나지만 죽은 그넘이 보고 싶어 그러는가 싶어 그냥 냅둡니다.
그런 친구 있을때 잘 하세여!
제친구를 교훈삼아서.......................


5분만 청소,,, 꼬~옥 ^^
돈으로 살수없는것이 우정입니다

월척캠페인: 오분만 청소합시다
으음~~ㅎㅎㅎ

제가볼땐 그넘의 눈치꼬치없는 붕어가 문제였네요~

알아서들 분산해서 가야하는데..

붕어 세계에선 형님이 쪼금 더 먹어주는 얼굴이었나봐요?ㅎㅎㅎ

형님이나 친구분이나 글을 볼때~ 낚시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아무쪼록 더욱 돈독한 우정 쌓아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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