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낚시를 대비하여 바꾼 채비의 현장 찌마춤겸해서 잠시 짬낚을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앉은 자리 바닥이 많이 지져분합니다
48대를 처음 펼쳐 지렁일 끼어놓고 옆으로 3미터 간격으로 36,32대 두대를 펼쳐놓고 각 대마다 채비 조정을 하던중 48대 찌가 이뿌게 올라와서 챔질하니 순간적으로 바닥에 바늘이 걸려 강제 회수중 초릿대끝 원줄이 터져나가버립니다
짜증이 났지만 다른 대로 줄을 감아 찌만 어렵게 회수하고 한시간 정도 후 좌측 36대 찌가 살짝 올라왔다가 슬슬 잠겨갑니다
챔질 순간 묵직하게 쨉니다 제압이 어느 정도 되어 머리가 보이니 배스네요 그런데 배스 치고는 너무 째지를 않습니다 그냥 묵직하게 들어갔다나왔다할뿐 어느정도 당겼는데 더이상 안당겨져서보니 배스가 물고있는 바늘외에 뭔가가 걸려서 안나옵니다 수초도 없는데..
할수 없이 강제로 줄잡고ㅈ당기니 툭하는 느낌과함께 빠집니다 그제서야 배스가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제압해서 물위로 끌어내 바늘빼려고 입을 벌리니 입속에 블루길 꼬리가 보이네요 배스들이 블루길도 먹구나 잘했다면 바늘을 빼는데 아가미 옆으로 다른 바늘이 보입니다 뭐지? 그제서야 입속에 다른 봉돌도 보이네요
자세이 보니 앞서 터진 제 48대 채비입니다
터진 48대에 블루길이 물었던것이고 그 블루길을 배스가 덮친 후 한참 뒤에 옆 36대 지렁이를 탐했던 것이더군요
과연 이런일이 물속에서 일어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덕분에 짬낚에 손맛은 봤습니다 ㅎㅎ




천만분의 일 확률 정도 이겠네요^^* 아님 수천만분의 일?
예전에 철수길에 피래미가 허리에 걸려 나와서 다른대부터 접는다고
다른대를 접는도중 가물치가 물어준적 있습니다만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네요^^*
또랑치고 가제잡구 가제가 금을 물고있는 상황인가요??? ㅎㅎㅎ
글루텐 낚시 중...
배서가 옆으로 지나 갑니다. 퐁당거리면서요.
그냥 그러려니 했지요.
잠시후.....
낚시대가 좌로 힘차게 꺽여 나갑니다.
챔질했더니..배스가 물었더군요..낑낑 대며
랜딩 중에...배서를 보니
그 배서도 뭔가 랜딩 합니다..
허리급 붕어 아가미에 훅킹이 되어서 끌어내더군요.
둘이서 한참을 웃었네요.
다시 60넘는가물치 붕어삼킨적은 있네요
당장 로또 사러 gogo씽~~~
아마도 곧 운수 좋은 일이 생기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축하합니다~ ^^
한데 이건 채비 뜯어먹은 놈을 다른 놈이 잡숫고 잡순 놈이 다시 채비 주인에게 걸렸단 건데요.
수많은 블씨 중에 바로 그 한놈을 배씨가 물었고, 또 수많은 배씨 중에 바로 그 배씨가 채비 주인에게 걸렸다, 이건 확률로는 거의 불가능입니다.
따라서 만약 저수지라면 그 저수지에 블씨가 한놈, 배씨도 한놈 이렇게 딱 두놈만 살고있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ㅡ,+;;
이제 그 저수지엔 고기 한마리도 없을 겁니다.
어쨌든 환경파괴 유해외래어종 퇴치에 큰 공을 세우셨습니다~~
어쩌면 현생에선 만나기 어려운 사건이군요.
블씨 배에서 수거한 봉돌
잘 보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