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때문에 디지는줄 알았습니다.
욕한거 아닙니다...ㅋ
누가 개복숭아(돌복숭아)주가 맛이 좋다길래, 효소도 담글겸 겸사겸사 아침 일찍 개복숭아 따러 갔습니다.

오리지날 개복숭아 라기 보다는 재래종 복숭아라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이십여년전에는 사람이 살았던 곳인데, 요즘 개량종은 아니고, 그 이전 복숭아 종류로 익어도 크지는 않는 그런종입니다.

엄청 달렸습니다.
잎사귀가 적은곳의 열매는 허여멀건한 설사람 온다고 수줍은지 얼굴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술도 조금 담금하고, 효소도 담글려고, 15키로 정도를 목표로 하고, 두시간을 투자 했는데,
된장~~~~
가져 와서 재보니 27키로 입니다.
대충 15키로 되겠다 싶었는데~~~

두어시간 더 약초좀 찾아 보았지만 다른건 보이지 않네요.
인동초만 간간히 보이네요.
집에 와서 두시간 반동안 온갖 욕을 다 해가면서 세척했습니다.
'바보도 아니고, 15키로하고, 27키로도 구분 못하냐? 그러니까 붕어도 대가리 빼고, 꼬리 빼고 계측하지 바부야~~~'
하믄서요...

여기서 팁입니다.
개복숭아(돌복숭아)는 잔털이 많습니다. 잔털을 깨끗이 제거하지 않으면 알러지를 일으킬수도 있고, 효소나 술을 담그면 찌꺼기가 생깁니다.
찌꺼기를 완전히 가라 않히기 어려워 효소나 술이 탁해지기도 합니다.
세척시 이렇게 양파망에 넣고 빡빡 문지르면 복숭아털이 양파망과 부딪치면서 잘 제거됩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옥상에서 세척완료~~~
허리가 끊어지는줄 알았습니다. ㅡ.,ㅡ

설탕과 효소통 2개 55,000원 투자하여 25키로는 효소로 담고,


색이 예쁜거만 2키로쯤 골라 담금주를 해볼까 합니다. 술값만 40,000원 가까이 사왔습니다.
개복숭아 효소는
구연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피로회복에 좋고,
기관지 건강에 좋으며,
니코틴 분해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장기능을 개선 변비예방에 도움을 주며,
성인병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단,
개복숭아주나, 효소는 장어와는 궁합이 맞지 않으니 장어와 같이 먹는거는 피해야 한답니다.
저놈의 개복숭아 때문에 하루가 너무 힘든 하루였습니다.
술도 거름했어야 하는데, 그거는 내일 해아 할것 같습니다. 음청 피곤 하네유~~~@@
술을 거름하고 나면 더덕주 한병 이벤 하겠습니다.
주말밤 편안하게 보내시고,
출조하신분들 커다랗고, 묵직한 오짜 꼬부기 손맛 보시기 바랍니다....ㅎ
암튼 맛나게 숙성되길 바래유.
아고 졸려랑.ㅎ
하루종~~일
욕보셨습니다 .. ㅡ.,ㅡ "
복숭 알러지 있는 사람이 많쥬..
대붕님
어디에 좋대유?
이건 오리지날 개복숭은 아니유....
그냥 작은 재래종~~^^
규민빠님.
심들어유.
장어좀 사줘유~~^^
피부 예민한 애덜은 글고나문 배에 빨갛게 올라오구요.
그래도 먹을 거라 신나게 따 먹고 했는디.
많이 따가문 삶아서 먹으문 것두 맛났구유.
근데 아니네요 ㅎ
원래있던 곳에 달아 놓으려던거 아녔어요
10년후에 후아주 되는거 아냐효 ㅡ.ㅡ
면도기?
스카취 테이프?
아~ 화내지 말자구요 !
예전엔 입에 들어갈수 있는건 다 먹었지요.
참 먹을게 귀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두바늘님
막 욕하구 그러믄 안됩니다.
고운말을 쓰세요.
피러할배
거기 왁싱하시게요?
그 테이프 접착력 좋던데 잘 붙이시고 꾹꾹 문지른 다음 한방에 확~~~
해보시고 후기 올려주세요^^
이박사님.
그냥 먹으면 떫고 배 아파요.
효소 잘 숙성되믄 한빙 드릴까유?
1년 걸리는디...
"나는 자연인이다"
로 사셔도 걱정이 없겠습니다
그러다 밤에 이불에 쉬야 합니다.
전 술보단 효소를 더 좋아합니다.^^
4871님
표기는 개복숭아가 맞는 표현일 겁니다.
폰자선배님
제 꿈입니다.
아무도 없는곳에 혼자만의 공간을 만들고 자연속에 머물다 가는것~~~^^
하긴..그마당에..보리수..대추..두릅..오가피..또..머기기...엄청 많았는데..
잘 몰라서..손도 안댔지요..ㅡㆍ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