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옥천 수북리 대청호에서 짬낚시하는데 어떤분이 옆에 오셔서 조황을 묻더군요.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가 그 분도 잠깐 낚시하신다고 하더군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수북리 물차오를때는 꾼들로 넘쳐나는 곳입니다.
게다가 온갖 쓰레기와 부유물 때문에 찌세우기도 힘들고,포인트 정하기도 힘든 곳입니다.
저도 간신히 자리잡고 여유를 즐기는데(물론 부유물 때문에 제 주위로 더이상 자리는 없었읍니다)
그 분 낚시대 가져오시더니 양해도 구하지 않고 제 찌 바로 옆에다 퐁당거리면서 부유물 걷어 낸다고 야단입니다.
거기까지는 양보했습니다.그것도 여의치 않자 허걱! 릴낚시용 뭉탱이 줄에다 돌 묶어서 빙빙 돌리더니 제 찌 옆에다 풍~덩!!!
설마설마 했습니다.뭉탱이 줄 가지고 올때 알아봤어야 하는데...ㅉ
뭐하시는 거냐고 볼멘 소리를 했더니 "당신이 전세냈어?","그 고기 다 잡아서 뭐 하려고?","뭐 얼마나 방해 된다고 그래?"
하시며 되려 훈계(?)아닌 *랄을 하십니다.
저보다 몇 살 더 연배로 보여서 간신히 참긴 했습니다만~
낚시는 똥꼬로 배우셨나~정말 매너 없는 인간들 많이 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이런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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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옆에 꾼에게 방해하는 줄도 모르고....
잘 참았습니다.
낚시에도 무언에 규칙 이라는것이 있는데 말입니다.
나이 먹었다고 다 그런 사람은 아닙니더~ㅎㅎㅎ
대구리 하이소~
욕 얻어 먹고,
어디서 또 저러다가 멱살잡이에 디지게 맞고요.
집에 가서 맞고 왔다고 또 맞고요.
저승가서 맞아 죽었다고 염라대왕이 또 때리고,
매를 제대로 벌고 다닌다는게 맞지요.
그런데도 참기 싫어지는 경우가 참 허다하죠,,
사람이 나이먹는다고 다 사람되는것은 아닌가봅니다
에휴~~~~~
그냥 퉤퉤 하고 침이밷고 말지요.
그러면서 그양반 얼굴 한번보고 씨~~~익 ....^!^
어이가 없지만 잘 참으셨습니다...
멋진녀석 상면하시길 바랍니다..
구구리밥으로
어딜 가나 쓰레기들 천지군요...
쓰레기 봉투 100리터 짜리는 요즘 암만 봐두 인간쓰레기 버리라고 나온 크기 같습니다^^
그 양반 대편성하고 낚시 한 참 할때
님께서 봉돌 여러개 감아서 퐁당..퐁당..해야 상대방 기분을 알지요! ㅋ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기도 하고
주먹을 부르기도 하지요..
제가 아는 지인이였으면..
낚시대 몽땅 밟아 버렸을껏 같네요...
그 상황을 생각하니 갠히 열받네 ㅋㅋㅋ
차몰고 들어와 제옆10미터쯤 떨어진데서
가물치 루어 던지는인간 만났습니다...패지기구 싶더만요
한바탕 할려다가 말귀 알아먹을 인간이라면
저딴짓 하지도 않겠다싶어 그냥 있었더니
30분쯤 지나니 힘빠졌는지 가더군요..
이놈이 혹시 그놈 아닌가...?
다시 캐주면 좋겠습니다
저런 인간들때문 "나이 처먹어서"라는
불경스런 표현이 생겼더라죠 ㅉㅉ
담부턴 참지마세요
나이를 똥구녕으로 쳐먹은 것들은
나이대접 해줄필요 없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