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이 무서움이 많아 밤에 으쓱한데 혼자 있지 못한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입니다.
포인트는 많이 알아서, 지금쯤 가면 분명히 월척이 반겨준다는 것을 알면서도
무서움에 혼자 포인트에 진입을 못합니다.
금요일 밤의 출조라 단독출조가 많은데, 이런 제가 한심스럽습니다.
일단 포인트 선정 1순위 일단 시야에 가로등이든 인가 불빛이던 불빛이 보여야 합니다.
두번째 소리를 크게 지르면 들릴만한 위치에 인가가 있어야 됩니다.
세번째 차를 세워 놓은 곳이 시야에 들어오는 곳이고 차와 나의 거리가 10m이내여야 합니다.
이러다 보니 어떤 낚시터에 가더라도 다른 낚시인이 있으면 제일 행복합니다.
낚시터 여러곳을 선정하고 출발하여 일단 다른 낚시인이 있는지부터 먼저 확인합니다.
그리고 다른 낚시인이 있는 곳을 최종 포인트로 선정합니다.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건넵니다. 혹시 밤낚시를 하실건지.... 정확히 말하면 아침까지 하실건지?
언젠가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이 않되는 포인트에서 다른 낚시인이 있어 밤낚시를 하실거냐고 여쭤보니
그런답니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전을 폈는데, 11시쯤 다른 낚시인이 대를 걷는 겁니다.
그래서 밤낚시 하신다고 해놓고 왜 낚시대를 개세요 했더니, 캐미꽃고 밤낚시 했잖아요.
그래서 저도 따라 낚시대 갰습니다. 그후로는 아침까지 하실거예요 하고 묻습니다.
장점도 있습니다. 다른낚시인이 있으면 기쁜마음으로 다가가 일단 말을 건네니 다른 낚시인과
친해지기 쉽습니다.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닙니다.
저도 제딴에는 담이 세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영광에 많은 포인트를 알려주신 친구 장인어른이 계시는데,
누구못지 않은 낚시광이 셨습니다.
그런 그분이 어느날 낚시를 접었습니다.
낚시를 그리 좋아했던 사람이 낚시를 접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줄 알기에 더 실감이 나는 일이었습니다.
일부러 친구와 저를 영광으로 불러 놓고,
장인어른 왈 "자네들 낚시 접으면 않되겠는가?"
한참 낚시에 빠져있던 저희는 영문을 몰랐습니다.
"낚시 접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줄 아니 차마 꼭 접어라는 못하것네.
근데 절대 혼자서 외진곳으로 낚시를 가지 말게. 부탁이네"
그리고는 아무 말씀이 없으십니다.
친구 장모님에게 이야기를 들으니, 장인어른이 몇일전 밤에 낚시갔다가 산송장
같은 몰골로 집에 돌아왔답니다.
무언가에 호되게 당한 모양인데, 아무리 뭣을 봤기에 그러냐고 물어도 말을 안한답니다.
호기심에 친구가 그후로도 몇번을 무엇을 보신거냐고 물어도 절대 말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자네 낚시 접게. 정말 접었으면 좋겠네"하고 애원을 하더랍니다.
결국 이렇게 제 단짝출조 친구는 낚시를 접게 되었습니다.
평소 그분은 영광토백이로 담이 얼마나 세신분인줄 아는 까닭에 친구는 낚시를 접었습니다.
지금도 어떤일이 있었던 것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하지만 그 일은 친구장인어른이 돌아가실 때나 털어 놓으실지 모르겠습니다.
만일 누설하면 해꼬지를 하겠다는 엄포를 당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골에 사시는 이런 토백이 어르신까지 이런상태에 빠질정도의 상황이라면
저같은 이는 살아 돌아오지도 못했을 거라는 두려움을 느낀후론
절때 외지고 으쓱한 곳엔 혼자 밤낚시를 못하겠습니다.
객기만 믿고 너무 외진곳으로의 단독출조는 피하시는 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이런일 겪고나면 낚시 다시는 못가는 수가 있습니다.
은둔자님 인쟈 혼자 밤낚시 다했네.
이글 보면 무서워서 흐흐흐
이글은 100% 논픽션 사실 그대롭니다.
이런 내가 너무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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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월님들도 꼭 조우님들하고 같이 동출 하세요 ..
클납니더 ~ 휴 ~
같이 다닙시다
꼭 가고싶은곳은 갑니다
죽여라 하고 가는거죠
함가볼라헌디
우리님이 무자게 겁줘서...
지도 같이가유~
저와는 정 반대에 낚시를 즐기시는군요.
처음부터 독조를 즐기는지라 둘이면 낚시에 집중이 잘 않됩니다.
깊은 골짜기에 저수지 전세 내어서 혼자 있어야 마음이 편안하고 낚시에 집중이 잘됩니다.
밤낚시에서 무섭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잘 이해가 않될때가 많습니다.ㅎㅎㅎ
혼자서 수 천회에 밤낚시를 즐깁니다.2번 고생한일은 있습니다만.
안전하게 본인자신에 편한대로가 제일좋을것 같습니다.
이제라도 안전빵으로다가 조우님들하고 동출 하셔유 ~
물가에서 여러 사건을 접하니 조우의 중요성이 점점 더 느껴집니다
좋은 조우는 느긋하고 안전한 낚시에 필요합니다
홀로 독조하는 시간이 정말 최고로 행복한 시간이었지 싶습니다...
어느날 부터 동출하는 나쁜 버릇이 생겨서리, 동출하면 꽈~~~~앙...
독조하면 대~~박...ㅎㅎㅎㅎ...근데요...이젠 대박 보다도 꽈~~~~앙이 재미있어요...^^
자동빵 전문이라 자야 되는데 낚시대 지켜줄 분이 꼭 필요합니다.
자동빵조사랑은 동출 안합니다.
곱배기로 털리거덩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