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호낚시..

새벽일찍 인천에서 앤을 데불고, 영동고속도로에서 다시 중앙고속도로로... 새벽 습한 공기를 가르며 도착한 산호지... 많은 분들이 모여 왁자지껄하다.. "안녕하세요, 머쪄머쪄입니다" "네?? 누구라고요??" "머쪄머쪄라고 합니다." "네?? 그래서요??, 누구 찾아오셨어요??" "ㅡㅡ;;여기 월척 회원들 아니세요..." "아닌데요..." "ㅡㅡ;;;; 죄송합니다." 본부석이 세워질 자리에 다른 조우회원들이 이미 밤낚시를 하고 삼삼오오모여 지난밤의 조과에 대해 말씀하시고 계신걸 월척회원님들이신줄 알고 번지수를 잘못찾았다.. 분명 산호지는 맞는것 같은데...월척분들이 안보인다...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 물사랑님께 전화를 시도...통화권이탈이란다.... 그러던중, 왠지 월척회원인것 같은 분께서 옆에서 전화를 거신다.. "어디야?" "뭐 다와간다고?" "빨리와" 눈치를 보니 전화받으시는 분이 물사랑님or떡붕어님 같았다.. 다소 안심이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월척 운영진들이 도착해서 이것 저것 준비를 하신다 간단하게 인사를 드리고 본부석 설치를 도와드렸다. 월척님이하 여러 운영진분들..그리고 월척의 벽이 되어주시는 많은 원로(?) 선배님들..모두모두 오프라인에서 만나뵈니 가슴이 설렌다.. "야..저분이 도울붕어님인가봐" 여자친구에게 이분저분 설명을 했다 "저분은 스님이야??" "ㅡㅡ;; 왜?" "도울붕어라며?? 스님 법호같잖아..." "ㅡㅡ...어...그..래." "저분이 공작찌님, 저분이 이사이트 쥔장 월척님, 물사랑님, 떡붕어님, 입질님 아카시아님, 긴꼬리붕어님, 이님저님....." 본부석에서 젤가까운곳에 자리를 잡으려했으나 자리가 나질않을 것 같아 건너편 한적한(?)곳에 전빵을 차렸다. 가는길이 다소 멀어보였는지, 아카시아님과 초짜15님이 의자하나를 냉큼 들어주신다...감사합니다. 우선 주변을 정리하고 (생각보다 깨끗했다) 앤에게 한대를 쥐어주고 나역시 한대.. 지렁이,떡밥 가리질 않고 나온다....계측대상은 없다.. 마냥 재밌어하는 앤을 보니 인천까지 갔다온 보람이 있다.. 갑자기 뒤에서 웅성웅성한다.. 운영진여러분이 청소하신다... 다정히 낚시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가신다... 앤이 점점 지쳐한다.. 그도 그럴것이 새벽일찍 잠에서 깨어 정신없이 엑셀밟아왔으니 더운 날씨에 지칠만도 했다 젤 늦게 전빵피고 젤먼저 점빵접었다. 차에 에어컨넣고 쉬라고 하고 잠시 둘러보았다. 많은 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싶었지만, 연배가 높으셔서 왠지 가까이 다가 서기가 힘들다... 맘속으로나마 인사드리고, 다시 차에가니 이녀석이 열이 나기 시작한다. 식은땀도 흘리고...더위를 먹었나 보다.. 본부석에 가서 알리려다가 기분좋은 모임 괜히 걱정들 하실것 같아 눈치채시지 못하게(?)빠져나왔다. 군위 약국에 들어 피로 회복제를 사먹이고 내일 다시 출근 해야하는 앤때문에 다시 인천으로 올라갔다..... 여러 월척회원님들 죄송합니다. 담에 뵈면 한분한분 찾아가서 꼭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