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물구경할 요량으로 자인, 진량쪽 저수지를 댕겨왔습니다.
연휴가 4일까지인 관계로 지롱이 한통 사서리, 나섰죠.
근데, 왠걸,,,
저수지마다 얼음이 두텁게 깔려있네요.
지나면서 본 진못, 삼정지두 그렇구, 일부러 찾아들어간 읍천지도 꽁꽁,,, ㅜㅜ
지난 기사에 실린 글이 생각나서, 읍천지 구경이나 하러갔드랬는데,,,
생각보단 느낌이 아니올시다였습니다.
하류 제방쪽에 오리농장인지, 식당인지가 있고, 상류쪽엔 개를 키우는지 좀 소란하네요.
상류 중앙쯤엔 좌대도 한자리 ,,, 저수지 입구에 고물상인지도 그렇구,,,
호젖하게 밤낚수할 분위기는 아닌듯하더군요. 붕어는 얼마나 있을란지,,,
차 돌려서, 천마지쪽으로 갑니다.
그나마 도로쪽 중류쯤에 물이 좀 풀려있고, 맞은편으로 오리들이 한가롭게 노닐고있더군요.
바람이 제법 이는군요, 잠시 물구경하구 Go,,,
먼못도 군데군데 물은 보이는데, 물이 적잖이 빠진거같구, 땡땡 얼어놔서 물낚수할 정도는 아니네요.
다문지에두 잠시 들렀슴다, 작년에 4짜가 맻마리 나왔다던디,,, (소인은 7치, 4치 두수가 전부였슴,,,ㅡㅡ )
실력두 일천한 소인에게, 갈적마다 황혼에서 새벽까정 라이트가 들고, 나는데 붕어라구 올리 없지요.
그후로 출조자 명단에 바람소리는 없슴,,,
하여튼 간만에 제방쪽 무너미서 보니까, 물이 2미터 정도는 빠져있네요. 아니다,,, 얼음이,,,
돌댕이 주워서리 제방에서 던지니까, " 탱그르르~ " 얼음에 튕겨납니다.
얼래,,, 돌이 쪼게져부렀네,,,
바람소리는 게을러서리 끌 가지구서, 구녕뚫고 하는거는 못합니다,,,ㅡㅡ;
낚수하기는 힘들거같구해서, 맻년전부터 생각하던 산속 "못 찾겟池"를 찾아 나서봅니다.
예전에 회사 댕기던 방향이라, 대충 지리는 아는지라 차 박아두고 산길을 한참이나 헤멨습니다.
( 차가 진입할수 없는 길이라구 들어서 츄리닝차림에, 구두 신구서리 등산을,,, )
삼십여분 가량 헤메다가, 산속에서 "못찾겠 池"를 만났지요.
산 만데기에 이런 못이 있다는게 신기하기두 하고, 작은 옹달샘 같은 분위기하며.
아무튼 4짜 한거보다 더 흐뭇한 그 기분이란,,,
3월이 기다려지더군요, 2월 말경에 얼음이 풀리면 낮에 잠시 다녀볼 요량입니다.
상류 부들밭이 한눈에도 포인트이던데, 글 올리는 지금두 맘은 콩밭에,,, ㅎㅎㅎ
얼음으로 덮인 못을 한바퀴 둘러보구 하산하니,
언땅이 녹으면서 진흙이 되어 구두에 온통 떡이됐네요. 암튼 떡은 안좋아,,,
그냥 귀가할라다가, 황룡지랑 약수지에도 잠시 들렀습니다.
역시,,,ice land,,, ㅡㅡ; 이런,,, 신,,,발,,끈,,,
동절기인데, 저수지마다 물이 꽤나 빠져있더군요.
연안 수초밭이 물이 빠지니, 휭하니 속살을 다 내보입니다.
자인쪽으로 넘어오다보니, 사화지에 많은 님들이 보이길래 잠시 내려서니,
세팀이 제방쪽에서 얼음 구멍에 대를 드리우고 계시네요.
( 용감한 한 젊은 사라미가,,, 얼음을 타구서리 수몰나무 옆 구멍에 손으로 찌를 내립니다.
한 걸음 디딜때 마다 얼음이 울렁울렁하고,
구녕으로 물이 졸졸 타고 흐릅니다. 이상한 상상들은 하지 마시구,,,ㅎㅎㅎ
혹여나 해서, 저두 긴장하구 봤죠. 예전에 사고 소식두 있고해서,,, )
한 삼십분쯤 서서 구경했는데, 입질은 못봤습니다.
그중 한 어르신 말쌈이,,, 사일못이 근래 조황이 젤루 낫다시면서, 나오믄 8~9치라구,,,
물론 얼음 구멍치기랍니다.
제가 둘러본 바로는 못에 따라선 얼음 낚시를 해두 될듯 하더군요.
몇군데 못은 빙질이 제법 짱짱했습니다. (읍천지, 다문지, 약수지, 못찾겠 池,,, )
저두 어제 얼음판에서 좀 놀다 왔걸랑요,,,^^
위 사항은 어디까지나 어제 빙질 기준임다. 빠져두 책임은 ,,,
안,,,짐. ㅡㅡa
집으로 오다가 물구경할 생각에 안심교 근처서 대 깔아두고, 채비 새로 손보고,
짧은 찌들 꺼내서 부력도 맞춰보고,,, 밤에 피어오를 찌불을 그려봤습니다.
집에 있다보니, 물은 그립고,,, 갈데는 없구해서, 월척에 자주 오게 되네요.
그날이 오면,,, 못찾겠 池에서의 조황 올리도록 하겄습니다.
조사님들 건강하시고, D- day를 위해 채비 손질 잘해두시길,,,
꿈을 이룹시다,,, 49.8 !!! ㅎㅎㅎ
자인, 진량 방면 저수지 다녀와서,
-
- Hit : 6819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2
바람소리님!
벌써 입춘 이네여
쬐깨만 참으면 4짜가 님을 기다릴 겁니다......
채비한번만 더 들여다보면서 닦으면 바로 시즌이지싶습니다.
올해는 디카도 새로 장만했기땜시 많이 다닐거같네요.
좋은 정보 감사하구요~ 염치없지만 더 많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시간 참 빠르죠?
시즌이 코앞에 온거같아 설레이는 맘도 없지않지만, 돌이켜보면... 머 했나싶고....
잉? 뭔 소릴 하는건지...ㅠ
류시화님의 시인가??? [뒤를 돌아보는 새는 죽은새다] 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저 앞만보고....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