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낚시

어느때부터인가 내 낚시에서 조과라는게 없어졌습니다. 한때 날아다니던 시절에는 각종 낚시장비는 돈주고 사본적이 없고 집에 살림살이 가전제품도 쏠찮이 자주 바꾸던 때도 있었는데 어느날 부터 붕어 구경하기가 힘들어지더군요 세월이란 내공이 쌓이면 실력이 더 올라가야 하는데 말이죠. 어느날인가,,,,,,, 울산 얼쉰께서 슬그머니 옆에 다가와서 은근하고 공손한 목소리로 물어보더군요 ''어여,,,, 랩선생님'' ''우짜믄 그리 낚시를 잘하노?'' 두시간동안 강의를 해드렸습니다. 그날 이후로 붕어가 잡히지 않습니다. 꽝도 전염되나 봐요 각설하고 이번주에 재미있는 낚시를 하러 갑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나에게 재미있는 낚시란 일곱여덟치 아홉치 그리고 가끔 턱걸이로 하룻저녁 스무마리 정도면 철수할때 ''오늘 재미있는 낚시 했네'' 이러면서 뿌듯함을 느낄거 같습니다. 수질은 깨끗하고 풍광 좋아야 함은 물론 당연한거구요 심심치않게 30분에 한마리씩만 나와주면 더 이상 바랄게 없죠 그래서 항상 그렇듯이 이번주말도 떠납니다 영덕붕어가 그리 약효가 좋다는데,,,,,,,,,,, 어디에 잘 나온다는 이야기엔 나도 어쩔수 없는 팔랑귀가 되나 봅니다. 오랫만에 왔더니 많이 어색하네요 모두들 즐겁게 잘 지내시는거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