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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군인??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니 분위기가 싸~하다!! 마눌은 거실밖만 우두커니 바라만 보고 있고.. 분위기 파악 않되는 퍼피만 나를 반긴다. 순간 나도 집안을 살핀다. 저고리를 벗고 넥타이를 풀고...집안에 뭔일 있었나?? 뻘쭘해서 퇴근인사하고 제방으로 들어간 큰놈을 다시 부른다. 네~하고 제방에서 나오는 큰놈 얼굴도 밝지가 못하다. 우리집엔 애석 하게도 딸이 없으니 분위기 꽝이다. 하다못해 강아지도 숫놈이다 ㅎㅎㅎ이~런 막내 방을 여니 놈이 컴퓨터 모니터를 처다보고 있다. 슬쩍 처다보니 아~글쎄! 화면엔 입-영-통-지-서 가 떠있다! 3월16일 논산훈련소 오후 1시까지 입영하란다. 대학서 2년 배운 전공을 살릴요량으로 1차. 2차 시험을 본게 오늘 합격과 동시에 영장이 나온것이다. 보직이 p.c 운용병... 저도 논산.큰애도 논산. 막내까지 ㅎㅎㅎ경사 ~났네 논산 하니까 생각나서요... 훈련소에서 고생하던 훈련병시절.... 제일 많이 했던 일은 훈련이 아닌 제초작업이였다. 그 날도 넓은 연병장의 잡초를 다 뽑으라는 명령을 받았다. 불평을 하며 열심히 잡초를 뽑던 중... 어떤 동기 녀석이"제초제 사 뿌리면 다 없어질 텐데 왜 우리를 시켜? 라며 의문을 제기 했다. 그런데 재수 없게 교관이 옆에서 그 말을 듣고 있었다. 우린 혹시 기분이 나빠진 교관에 의해 단체로 기압을 받지않으까 걱정하면서 일순간 긴장상태에 돌입하게 됐는데... 교관이 하는말을 듣고 모두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너희들이 제초제보다 싸잖아"하고 농담을 던진다 ㅎㅎㅎ 에~효 이젠 막내가 가다니 만감이 교차하네요.... 그래 막네야 ! 너는 나라를 지켜라!! 에비는 498하련다ㅎㅎㅎ 감사합니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 제초제보다 저렴????

그 훈련 교관은 교관 제목이 안될듯..

권형님이 가라 앉은 집안 분위기를 업 시키기 위해 노력 하셔야 할듯 합니다.^^
" 너희들이 제초제보다 싸잖아" 그말에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

얼마전 케미히야님 아드님이 군입대를 하였는데 조금 있으면 권형님 막내 자제분께서 군입대를 하는군요.

건강하게 나라 잘 지키다 전역하길 바라옵고 권형님은 498 하시기를 바라옵니다.^^
싸잖아에 한번 웃겨 죽고 498에 두번 죽이는 거에요ㅎㅎ
권형님 힘내세요
막내 아드님 잘 다녀오겠죠
너희들이 제초제보다 싸잖아" 병사들이 듣기엔 서운한 말이지만 제가 보기엔 그 교관 참 재치 있네요..

저희 아들넘도 이제 2병입니다, 요즘은 군에 입대해도 군인이 않입니다. (제가볼때)

아들넘 지금 휴가중이라 집에 있는데 벌써 일주일이 다가고 오늘 들어 갑니다. 그런데 군에 가기전이나 군인인 지금이나 하나도

변한게 없네요 아니 변한게 하나있다 살만 디릭디릭 찐것 ㅋㅋ(울 아들넘 부대가 둘째가라면 서러운 빡세게 훈련많고 힘든 이

기자 부대 이지만 ....) 요즘 군인들 군기 하나도 없고 ....

권형 님 넘 걱정 안하셔도 될겁니다..옛날 하고 지금하고 천지 차이 입니다.

막내 아들님 잘 다녀 오시길 ......
제초제라.....
저는 공병이라 모든땅을 삽으로 팠던기억이....
저도 그랬죠.
포크레인 몇 번 움직이면 금방인데.....
아주 긴 배수관 공사를 할땐 팔때는 포크레인이 파고,
덮을땐 서너명이서 하루종일 삽질한 기억도 있습니다....
아드님 군 복무 잘 하고 올것입니다.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요....
힘내시구 화이팅입니다...^*^
비효율적이지만 나름 훈련의 일환이 아닐까도합니다
요즘아이들은 도회지에서 자라던 시골에서 자라던
예전처럼 일해본경험이 적으니 땀흘려 삽질해보는것도 괜챦지않을까싶습니다
아드님 군보내고 적적하시겠습니다
사모님 많이 위로해드리세요
재치가 많은 교관이십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싸나이 가는길에 한번쯤은 들렀다가 가는 정류장이 아니겠읍니까?
보내는 부모 마음, 가야만 하는 자식 마음, 모두가 착잡 하시겠지요.
멋진 사나이가 되어서 오라 하시고
사모님 잘 위로해 드리시길 바랍니다.
제가 근무했던 부대에는 연병장이 2개가 있었습니다.

A연병장(잔디로 뒤덮여 있었음)과 B연병장(그냥 맨땅)

B연병장은 잡초가 자라면 그냥 야삽으로 땅 파서 뒤집으면 그만인데

A연병장은 잡초(특히 토끼풀)를 쇠꼬챙이로 일일이 제거해야 하기때문에

지겹고 고단한 일이었지요. 한참 작업을 하다가 동기 한놈의 푸념과 고참의

질책에 다들 웃음바다가 되었죠!

동기 왈, '에이 씨! 내가 나라 지킬려고 입대했지, 풀쪼가리 뜯는다고 입대했는줄 아나?"

고참 왈, '쉐까! 국방부에서 니한테 나라 지키라고 한적 없다. 니는 니구역의 잔디나 지켜라!"

제가 있던 부대는 가끔씩 고위장성급 인사들이 방문을 해서 잔디로 된 영병장에서 사열을 하곤 했는데

혹시 사열하기전 잔디연병장의 잔디를 보기좋게 살려놓는 방법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500MD 헬기입니다. 헬기 띄워서 날개 비스듬이하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 바람에 잔디가

누워있던 놈들도 꽂꽂이 서게 됩니다. 헬기의 용도가 다양하죠?

쓰잘데 없이 제얘기만 했네요. 권형님! 아드님 군대 건강히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권형님!

얼마 안있어면 케미히야님 사모님 눈에 흐르던 눈물을 권형님 사모님 눈으로~~~~~~~~~~~

축하드린다 하면 안되겠죠.

싸나이 가는길~~~~~~~~~

군인의 길은 비포장 도로입니다.

저도 공병!

수건포(삽)가 닳아서 숫가락이되고

곡괭이자루가 닳아서 젓가락이 되어야 제대한다던~~~~~~~~~~~~~~~

권형님!

아드님 무사히 아무 탈없이 무사히 군복무 잘하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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