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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쪽~~ 북한에 뭔일생깃나 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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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으로봐선 큰일인데.. 인제 일병단 둘째넘 군생활이 괜챦을까요??? 몇년 더 살아도될텐데.. 머가그리급하다고.. 에고~~ 내 아들넘... 비상시국에 쌍코피나겟는데.. 마눌한테 야그도 몬하겟고...으~~ 괜챦을까요????

안녕하세요~!

너무 큰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군생활 중 일병때 김정일이 죽었는데..

그때 아마 기억으로 데프콘3인가 나오고 24시간 군화도 못벗고 대기한 기억이나는데
조금 불편했던 기억뿐 많이 힘들거나 그런건 없어요...

별탈없이 잘 지내고 있을겁니다.
맹물감사님...

지는 맹물감사 아닌데.....ㅋㅋ

울 큰넘도 5사단 연천 철책선에서 근무중 입니다...

작은넘 좀전에 휴가차 사무실 들러 용돈 챙겨 대구 갔는데...

큰넘은 25일 휴가 받아놓고 못나올까 걱정입니다....
허~ 못달님이 더걱정이네요ㅠㅠ]

지는 포천 이동면 급양대에서 근무하는데..

그래도 총질하는데가 아니라서 약간 덜걱정이지만

얼라 군대보내니 뭔 새벽잠이 그리 없어지는지..

못달님 자제분 두분도 건강하게 돌아오길빕니다
군에 자식 둔 월님들 마음이 많이 심란하겠네요.

하지만 잘 될겁니다.

자식들도 나중에 제대하면 오랜 추억으로 남을거 같습니다.

진정하시고 힘내세요.^^
흠냐 제 기억으론 차라리 비상때가

편하더군요^^ 저 군생활때 서해교전

갈구는 고참들없고 힘든 훈련 안받고..
얼마전에 전방 비상걸릿을때..

야밤에 갑자기 비상걸리서 자다가 내복도 못입고 완전군장에 집합해서

그길로 한 4일인가...

비상 근무- 비상대기 - 비상근무하는데

내복도못입어서 두시간 달달 떨다가 한시간 내무반에서 몸녹이고

또 두시간 개떨듯이 떨고..비상한번걸리면 옷도 못갈아입는다 카네요...

머리위로는 수송기같은 비행기 붕붕 날아다니고..

트럭에 병력실어서 계속 전방으로 오락가락하고..

전쟁난줄알고 애가 쫄아서...지금생각하니 우습지만...

여튼 별일없이 지나가기를 빕니다... 오늘저녁부터 물한그릇 떠놔야하나..
제 아들놈도 상병달고 화천에서 군복무 중인데
별일 있겠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걱정되네요.
그저 아무일 없이 지나가리라 믿어만 봅니다.
1979.10.26일 박정희 대통령 서거 때 그 드넓은 철원평야가 하룻밤 사이에 탱크가 가득하였다고 합니다

1885년(1986년?) 제가 군에 있을 때는 중국민항기 넘어와
부대에 비상 걸리고
cp앞에 보니 작전과장 탄띠 차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탄약고 개방되어 실탄 지급되고
그 때 기분 말로 표현 못하죠, 전쟁이 이렇게 나는구나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그 공기, 긴장감, 살벌한 눈빛---

아마 실전으로 월남 갔다오신 분들은 비교불가겠죠

94.7월 10일이었나요,결혼날짜 10월로 잡고 아는 형님부부와 토요일 식사하기로 하고 애인(집사람)과 인사하러 가던 중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김일성 서거 소식, 혹 결혼도 못해보고 전쟁나는 거 아냐?하는 불길한 생각등이 생각납니다

지금 제일 힘든 사람들이 군인(특히 전방)들이겠죠
날도 추운데 무거운 공기와 긴장감,---

전쟁은 쉽게 나지 않습니다.
국내외적으로 억지력이 많아 곧 힘의 균형이 이루어지겠죠
긴장 무드였다가 점점 평상시 모드로 돌아가리라 봅니다
괞찮을 겁니다
안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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