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저희대장이(직장상사) 지난번엔 낚시갔으니 요번주엔 등산 함 따라온나 캐서..ㅠㅠ
지난주 성동일씨가 1박2일에 나와서 명언을 했는디 이냥반이 못봤나?
"산은 보라고 있는것이지~"
애걔~~~개우 필봉산..(오산에 있는)
"산타러 간다캐서 에베레스트쯤 되는 줄 알았떠만..요것도 산이요? 어디 족보도 없는산을 올라가자고 ㅋㅋㅋ"
하지만 속으론
어지간히 포장 다되있고 경사완만하고...날위한 배려로구나.......라고 생각했다가........잠시후
땀삘삘흘리며..
궁시렁 궁시렁~"대장요~ 오늘 올들어 젤 덥다카데요..-.-"
궁시렁 궁시렁~~"대장요 ~ 담배한대 피우고 가면 안됨?"
궁시렁 궁시렁~~"대장요~ 어데까지 올라갈꼬야?" 애교~애교~*^^*
"마 자슥아~ 인자 십오분 올라왔다. 그 주댕이좀 다물라~"
"아~왕년엔 조기축구 네겜도 날라댕겼는데.."
"머~~~왕년?? 이기 무신욕을 쳐무글라꼬!! 가가이~ 쳐묵고 잠이나 쳐자빠져 자는기 먼 낚시를 한다꼬 .. 운동쫌 해라~짯쓱아 "
저는 이제 갓 서른 중반을 넘어가고있고 대장은 저와 띠동갑..
"됐거덩요~대장요~ 멀 알고 하는얘기요? 제대하고나서 삼사십키로씩 지고 메고 들고 쓰레빠신고 경사 60도 산 타봐쓰?"
"이까이꺼머~ 헥~헥~. 논네 기쫌 살으라고 엄살좀 떨어줬더니..헥~헥!!"
헐~~논네 발걸음이 참 경쾌도 하도다..-.-
구름위를 사뿐사뿐걷는 다리에 털이 무성한 변태 선녀 같도다..
저질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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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에베레스트"를 목표로 훈련도 참!! 많~이 했었는데...
"지리산종주" "한라산횡단" "인수봉암벽"...
아!! 옛날이여~~ 젊은날의 꿈이여~~
산은 오를때보다 하산할때가 더 위험합니다.
잘 계시죠^^ 한점님...
권형님께서 한 "산" 하셨더랍니다~~
지도 나름 열심히 다녔던 시간이 있었는데
지금은 흑~
한점님 기회 있을때 종종 다니세요~~
봄에는 산나물 , 여름에는 오디로 시작해서 산딸기, 가을에는 송이버섯,어름,다래,머루, 겨울에는 악초~~~~
산타는 사람은 크로스 밖에 모릅니더
산타 크로스
산은 보라고 있는거 라고 믿고사는 일인입니다.
헌데 등산 즐기시는분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월하님안그래도 친절한대장씨님이 오늘 등산화 사줐습니다. K둘머시기로요~~비싼거시 편코 튼튼한거시 딱 낚시댕길때 짱!! 분명 낚시접고 등산댕기자고 꼬시길라칸 수작가튼데... 낚시대 받고 등산화받고 받침틀로 레이스 날리야겠습니다.
붕춤님 아~~~~~~산타클로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타는' 클로스' 아제... 할배? -^^. 진짜 운동 쫌 해야겠어요.
그쵸 팔각모님? 산은 산이용 물은 물입니다 산은 산인데 왜자꾸 올라갈라카는지... 글두 다올라가니 상쾌하니 좋더라고요.
내려갈생각허이 아주 잠시뿐이지만..-.-
출조시 차량은 최대한 가깝게
정신적인 문제아로 담배 갑반....
주말출조로인해 삼십여년 주중 봉사활동
인생에 희노애락을 느끼려 저녁마다 이슬이
........우째 저질체력에 눈물이..
선배님분도 우짜든둥 운동 열심히 하시어
낙시로 행복하시길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