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앞으로 좋은일 많이 하려고 합니다.!! 응원해주세요~^^

직장 생활을 하다가 사업을 시작한지도 2년이 다 되가네요, 정말 정신 없지 지냈지만, 돈은 많이 못벌었습니다.ㅋㅋ 오늘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는 하루네요.. 현재 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면서 다른 업체 마을기업의 이사직으로도 겸하고 있습니다. 마을기업이라는게 수익을 일정부분 사회에 환원하는 시스템이고, 저도 앞으로의 목표가 사회적기업으로 발전 하는 큰 계획을 같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사회적기업이라든지, 마을기업이라든지 설립 요건이 까다로워서 현재는 생각도 못하고 있고, 다른 업체 이사직을 겸하면서 작은 도움을 주고 있긴 합니다. 오늘 오랫만에 마을기업 관련된 분들이랑 미팅하다가 저희 관할 복지센터에 장애인보호 작업장이란 곳이 있습니다. 성인이지만 지능은 아이기 때문에 혼자 집에 두고 일을 하러 갈 수 없는 가정에서 아이를 맡기면서 사회 적응 프로그램과 사회적 자립심들을 키운다는 취지하에 작은 일들을 하면서 일정 수익을 아이들에게 월급식으로 주는 그런 작업장입니다. 그런데 얘기를 조금 듣고 있으니깐, 아이들이 한달 일하고 식비 제외하면 한달에 4~5만원 정도 벌어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을 하길래, 한달에 몇만원 밖에 못벌어 갈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도움 될만한 일이 있으면, 조금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바로 복지센터 찾아가서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 보니.. 작업 단가가 너무 싸더군요, 전자제품 전선 열결하는데 개당 2~3원 이라는 말에 정말 놀랬습니다.. 저는 솔직히 일이 없어서 못벌어 가는구나 해서 일좀 만들어서 줄려고 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가구도 만들지만, 원목소품도 제작하니 사포질 몇번으로 끝나는 간단한 제품들로 골라서 일을 주려고 찾아 간건데.. 생각과는 완전 빗나간 상황들.. 일을 다 해내지 못해서 자원봉사자들, 직원들이 납기가 급하면 야근까지 하면서 납기를 맞춘다는 말에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제가 앞으로 그곳 아이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쉽게 일하고, 포장하기 쉬운 제품으로 선택하고 단가도 개당 500원 이하로 내려가는 일 없을꺼라고 담당자 분께 말씀드리고 왔습니다. 솔직히 2~3원은 너무 하지 않나요... 얘기 듣다보니 조금 울컥했습니다.. 저도 기부나, 자원봉사 이런거 정말 관심이 많은데.. 특별한게 기부나, 자원봉사가 아닌거 같습니다..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해서 아이들에게 일 많이 주면 2~3원짜리 일은 안해도 되겠죠..!!! 그리고 요즘 반려동물 용품쪽으로 판매를 시작하려고 계획중입니다. 반려동물 용품 일정부분의 수익을 구매자들과 함께 공동기부 형식으로 유기동물센터에 사료나 용품으로 기부도 하려고 시청에 전화해서 절차좀 알아봐 달라고 했습니다. 그냥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가던 어제와는 다르게 오늘은 뭔가 가슴속에 열정?? 아무튼 말로 표현 안되는 복잡한 감정들이 느껴지는 하루네요.. 사업을 시작하면서 한가지 계획 했던게 하나 있습니다. 사회취약계통에 있는 아이들에게 책상을 만들어서 기부하려던 계획이 있었는데 한번 계획했다가 잘 안되서 아직까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건 언젠가는 꼭 해야되는거라..빨리 실행에 옮겼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어릴때 집에 빨간 딱지 붙었던 적도 있었고, 책상이 없어서 밥상에서 공부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어려운 시절에 주위에 많은 분들이 도와 주신 덕분에 잘 견뎠던거 같습니다. 혹시라도, 앞으로 책상 만드는 프로젝트때 도움 청하면 많이 도와주세요!!! 제 나이 35살에 철이 조금씩 들려고 하나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