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밤낚시후 집에 와서 이글을 씁니다
낚시경력 15년 만에 두번째로 낚시 매너 꽝인 사람들때문에 무지무지 스트레스 받고 왔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갈 곳이 마땅치 않아 괴산 한들보로 직장동료와 둘이서 낚시를 갔습니다
도착해 보니 조황이 안좋아서 인지 아무도 없었지요...속으론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조용한 낚시하겠구나 하구요..
편하게 3대만 깔았습니다..그러나 편한 낚시 조용한 낚시는 욕심이었나 봅니다
낚시시작 2시간쯤 지날때 밤 9시경이죠..RV차량 2대가 저희 근처로 옵니다(쌍라이트 켜고)
소리도 요란하더군요 그러더니 우리쪽으로 라이트를 켜고 한참을 무언가 하고 있어 제가 조용히
가서 얘길 했지요 (가보니 보트 준비중이더라구요) 한대라도 라이트 끄면 안되냐구..그랬더니 조금만 이해해
달라더군요 금방 한다구(나이는50대 중반정도) 그래 이해하자 어자피 입질도 없는데...
1시간 정도를 그러더라구요 1시간후 라이트를 끄기에 이젠 낚시좀 하겠구나 했는데 이번엔 돌을 고르는 소리가
요란 합니다 일어나서 보니 아이구 10시경에 삽겹살을 구워 먹는 것 입니다 대형 후레쉬 이리저리 비추어가면서요
속이 부글 부글 끓었지만 어쩝니까?? 금강산도 식후경인데...11시30분쯤 식사를 끝낸모양 입니다
이번엔 좌우 건너편 후레쉬 비춰가며 포인트를 탐사 합니다 전 2시간 넘게 대를 건들지도 않고 있었지요
이해를 하면서도 낚시 미끼를 갈기가 짜증 스러워서요....
그러더니 폴대 챙기고 노를 저어 물가에 가는데 술들을 많이 먹어서 인지 노를 무지 험하게 저어 갑니다
철퍼덕 철퍼덕 요란 합니다 거너편으로 넘어 가더니 또 우리쪽으로 후래쉬를 비춰가며 일행에게 포인트
안좋다고 하류로 가자고 하더니 스치듯 우리 채비 바로 앞으로 지나 갑니다
제가 참다 참다 소릴 질렀지요 이거 너무들 하는것 아닙니까? 나이들도 있으신것 같은데 최소한 예의는 지켜야죠!!
대답이 없습니다 -------동료가 그냥 참으라고 해서 자리에 앉았는데 도무지 낚시가 되질 않습니다
그렇게 두어시간 지났을까... 보트 2대가 다시 올라 옵니다 그러더니 바로 우리앞에 (5M정도) 있는 수초에
채비를 내리느라 한바탕 또 요란을 떱니다,,,,회원 여러분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사람들 차량 타이어 전부 펑크내고 오고 싶은맘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거짓말 아닙니다 마지막엔 새벽 4시경 또 둘이서 삽겹살에 소주 파티 하더군요
보트탄다고 뭐라고 하는 것 아닙니다 한밤중에 삼겹살 구어 먹으면 어떻습니까?
나이값을 하는 , 최소한의 예의를 아는 그런 낚시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스트레스 무지 받았습니다 저에게 시비걸지 마세요.....
ㅎ ㅎ ㅎ ㅎ ㅎ ㅎ ㅎ ㅎ ㅎ 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낚시매너 스트레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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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매너안좋은 조우회만나서 스트레스 엄청받고와서
몇일전에 글올린적있습니다
완전히 전세냈더라구요 조용하자고해도 못들은척 더 떠들더군요
나이도 지긋한분들이 정말 미치고 환장하는줄 알았습니다
연배나 비슷하거나하면 욕이라도 함날려주고 주먹다툼이라도 하는데
오십줄넘은사람들이 주류를 이루는 팀이더군요
정말 저런사람들 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술마시고 보트낚시라.....정말 위험한낚신데
그러다가 사고나면 어쩔려고 요즘보니까 낚시터 매너가 다른분께는 죄송하지만 좀 연세지긋하신분들이...
자주목격이 되네요 다음에 조용한곳으로 가셔서 스트레스 날리세요
항상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가득하시길...
에구에구 속이 새까맣게 타셨네요. 위로 전합니다.
아프리카 토인들이 사용하는 독침을 준비해서 다니셔요.
[낚시로 인하여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붕어선수님의 마음이 어땠을런지.....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막말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참기로 하고 구랑님 말씀에 동의......끝에 독물이 줄~줄 흐르게 해서리...휵~~~!
50이면 인생 끝인가...(더이상 훈화교육으로 무리수)
X질려면 뭔들 못하겠습니까? 쇠구슬하고 새총준비하세요?
아마 정신차릴겁니다.
그런넘들은 걍 보트에 구멍을내서 익사 시켜버려야 되는뎅...
나이먹구 참내 글 읽다가 제가 더화가나네여!
늘 안출하시고여 즐거운 주말 좋은일, 행복한 일들만 있으시길 빕니다.
시빈가요??그러믄 취소....~~~`
괜히 부끄러워지네요.^^*
다음부터는 참지마시고 뚜껑 확열리도록 함하이소~~~
화 푸십시요 즐거운낚시를요~~~
저도 많이 먹진 않았지만 올해로 47세 입니다
저도단 7-8세정도 많아 보였구요 왠만하면 참는 이유가, 저도 같은 비매너꾼으로 취급당하기 싫어서 입니다
좋은 공기 마시고 이쁜붕어 얼굴보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데.....
집사람 눈치보며 멀리까지 낚시를 가는데 좋은 기분으로 오고 싶지요
단적이긴 하지만 좋은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래도 또 낚시를 가렵니다 모르는 분이지만 커피한잔과 소주한잔 나누는 그런 정많은 분들을 만나러요.....
친구 둘과 군위쪽으로 출조를 갔는데 마찬가지로 떼로 6~7명되는 보트꾼들이었습니다.
새벽 2시가 넘도록 일행들 차가 쌍라이트 켜고 한번씩 들락날락 -_-
거기다 여기저기서 첨벙첨벙~
후라쉬불 왔다갔다~
고기파티에 술판에~
참다참다 급기야..한 친구가..
차에가서 릴가방을 들고 옵디다.
저랑 다른 친구도 한순간 망설임 없이 같이 릴대 셋팅 들어갑니다.
친구가 사람 없는 쪽으로 한대를 원투하고... 보트꾼들한티 외쳤습니다.
"사장님들~ 어두어서 안보이니 릴추 조심하이소 30호 짜립니더~"
웅성거리기 시작하고 곳곳에서 10원짜리가 들립니다.
다른 친구가 차로 가더니 시동걸고 차 방향을 새로잡더니 쌍라이트 저수지로 비춥니다.
그쪽에서도 꼭지가 도는지 한사람이 물가로 나오더니 우리쪽으로 걸어옵니다.
나이는 40대 후반쯤 되어보이는듯..
걸어오면서 잠시도 안쉬고 우리에게 소리치면서 옵니다 . "야 이사람들아.. 젊은 사람들이 ~ 어쩌고 저쩌고.. 후략"
제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친구가 한마디만 합니다.
"뭐?"
친구 손에는 낮에 자리 만드느라 사용한 낫이 들려있습니다. (막나가는 친구 아니니 오해마시길 .. 그러나 사실 저도 내심 걱정은 되었습니다. 그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하면 곤란하니께...)
그사람이 비추는 후라시 불이 얼마나 쎈지 친구 모습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사람 친구 일어선지 5초만에 돌아서서 갑니다.
"알았습니다. 우리가 가지요"
올때보다 빠른 걸음걸이로 돌아가더니 그쪽에서 잠시 웅성웅성...
그후 바로 철수준비 들어감..
친구가 한마디 더 보태더군요
"사장님들 앞으로 우리 이못에서는 보지 마입시데이~"
들은체 만체 조용히 그사람들은 짐싸가지고 가고..
저희도 낚시포기... 날이 샐때까정 술만....
붕어선수님 덕분에 웃을수만은 없는 추억에 젖어드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