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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들고 있습니다.

제가 대인기피증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낯가림이 워낙 심해서 사람들을 잘 사귀지 못하고, 어디에 나서지도 못합니다. 소심함의 극치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월척이란 싸이트를 알고 처음에는 주춤주춤 몇 마디 댓글이나 달고 하다가 최근에 별로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관련하여 나름 용기내어 긴 댓글도 달고 다른 회원에게서 응답도 듣고 하다보니 차츰 마음의 벽이 엷어져서 회원분들이 모두 정답게 느껴집니다. 비록 반대 의견을 갖고 있어서 논란하기도 하지만 그분들도 모두 정답습니다. 제가 변하는 것일까요?

감을 잡으신 것이지요.

월척지는 그런 곳입니다. 저도 그렇게 어느날 감을 잡았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은둔자님도 비슷하다 하시더군요.
두분은 친해지시면 좋은 사이가 될 것도 갑습니다.

그냥 제 감이 그렇다는 겁니다.

그리고 저도 초립노인네님이 싫지 않습니다.

노인네라 정은 좀 떨어지지만,

따뜻한 사람 같아 보입니다.
네 열심히 녹아들면 사랑하실겁니다
파트린느님 말씀 감사합니다.
제 대명의 '옹'자는 유자후의 강설이란 시에서 대명을 따다보니 붙이게 된 것입니다.
저보다 훨씬 연배되시는 분들 앞에서 참 면구스럽습니다.
저두 처음엔 그랬는데
워낙 낯가림이 심해는데
이제는 낯두꺼워 지는게 걱정입니다
전 손에서 스마트폰이 안떠나지네요.
병입니다!병...
마마보다 무섭고 마약보다 중독성이 훨씬강하지요..ㅎ
그 한시가 "눈덮인 강가에서 홀로 낚시하다."는 구절로 끝나던가요?
요새는 운문을 줄줄이 꾀는 분이 많지 않습니다. 아주가까이 운문 잘아 시는 선생이 계서 가금씩 얻어 듣는데,
신기한 것은 서예 하는 분 글씨쓰는 쟁이들은 많이 아시더라구요.

많이 무식하고 부족합니다. 자주 보십시다.
파트린느님, 잘 아시는군요. 산수화 같은 시라서 제일 좋아하는 시입니다.

소박사님, 지금도 일 없을 때는 가끔 박사님께서 올린 소양호 추억을 한 번씩 다시 읽어보면서 상상한답니다. 글 참 잘 쓰세요.

그리고 댓글 달아주신 산골붕어님, 멋쟁이이신 쌍마님, 사람좋게 생기신 샬망님 반갑습니다.
앗, 세워도님을 빠뜨렸군요.
세워도님도 반갑습니다. 더구나 항상 세우신다니 더욱더..
변한게 아니라 원래 따스한 성품인겁니다.^^

정만큼 따스한게 없지요.
글로 아무리 친해져도

글로 사귄 가까운분들을 만나뵈니 부끄럽긴 마찬가지 입니다. ㅎㅎ

그래도, 일단 글로나마 정을 깊히 나누다보면 덜낯설지 않겠습니까 ~


앞으로 좋은 말씀 많이 부탁드립니다 ^_^
蓑笠翁님 글을 대할적 마다, 어린시절 고향 초가집이 생각납니다...

제가 느끼는 감성이 그냥 그렇습니다...

근데요 큰일입니다...이제 녹아드시면 발을 빼시는게 억수로 힘들거든요...

부디 소소한(사소한이 아닌 소소한^^) 분란에는 휘둘리지 마셨으면 감히 부탁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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