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탓입니다. 깊이 반성합니다

오늘 오랜만에 가본 가창면의 낚시00가게에서 저에게 30,00센치의 붕어를 안겨준 그 수장지에 다시금 마을주민들에 의해 낚시금지 철조망이 쳐졌다는 소식을 접햇습니다 그 이유는 다들 이미 짐작하시겠지만 엄청난 쓰레기때문입니다 그때 제가 그렇게 많이 잡았다고 조행기만 올리지 않았더라도 아니, 혹 장소만이라도 공개하지 않았더라면 조용한 못 그냥 그대로 잘 살릴 수 있었는데 ... 제 부주의로 인하여 좋은 못 하나 조졌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이제부터라도 아무리 많은 숫자의 고기를 잡는다해도 조행기에는 그 못을 공개하지 않으시든지, 아니면 조행기에는 적은 수의 고기만을 잡았다고 선의의 거짓말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지 않고 어제 들은 어느 조사분의 말씀처럼 새벽 한타임에 준척+월척 30여수를 올렸다느니...하는 호조황을 있는 그대로 여기에 올렸다가는 아예 좋은 못 하나 아작을 바로 냅니다.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며 이것이 또한 현 낚시계의 현실입니다. 당시에 얼마나 많은 분들께서 제가 쓴 조행기를 보시고 즐거워하셨는지 지금도 기억합니다. 일부러 못까지 술과 음식을 사들고서 이 못난 얼굴 한번 보고싶어 왔노라며 응원해주시던 분들... 새로운 월척 비법을 알려주시던 분들... 대구가 아닌 먼 지방에서 응원전화해주시던 분들... 못건너편에서 제차를 보시고는 일부러 먼걸음하셔서는 "혹, 댁이 검도붕어요?"라며 궂이 발걸음을 해주셨던 노조사님들... "이번에도 꽝인데 이번엔 또 뭘 쓸거요?" 라며 장난처럼 새벽인사를 걸어주시던, 그 수 많은 이름도 얼굴도 지금은 기억조차 나지 않는 많은 분(월척 회원이 아닌 방문객들)들... 아마 신년이 되었으니 이 못난 검도붕어의 조행기가 조금이나마 기다려지신 분들께 감히 한말씀 올립니다 검도붕어, 앞으로 당분간 철저한 자기반성의 기간에 돌입합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던간에 수장지의 일은 제가 그 원인제공자입니다 못하나를 그 꼬라지로 만들어놓았다면 마대자루 들고서 그 누구처럼 청소라도 해야하건만... 그래야지 바른생활맨이건만 지금의 제 현실이 그렇지 못하기에 (비록 낚시00사장님께서는 언제 마대자루 들고 한번 가자고는 하셨지만^^;;) 당분간 제 스스로 반성의 시기를 가지며 자숙하려 합니다. 부디 여러분들께서도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여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의식있는 100명의 환경지킴이보다 3명의 놀자판 유흥조사님이 훨씬 더 무서운게 현 세태입니다. 이러니 그 빌어쳐먹을 낚시면허제 소리가 힘을 더해가는 것이지요.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럼 안녕히들 계십시요. 올해도 좋은 밤낚으시고 좋은 놈으로 하나씩 인연만드시기 바랍니다...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