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모두 언젠가
헤어져야만 해요.
헤어져야만 해요.

서로 미워 얼굴 붉히며
등 돌리는 것이 아니더라도,
헤어짐은 맺은 인연 앞에
필연이 아닐 수 없어요.

그리고 우리는 모두 당연한 이별을
투명 너머를 보듯 분명히 알고 있어요.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반려하는 동물들까지.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한 존재와의 이별은
상상만으로도 고될 만큼 힘겹다는 걸 알아요.

그러니 우리 마지막 도착지가 있다는 사실을
말끔히 잊고 살아요.

지금이 전부인 것처럼 사랑해요.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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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사람이 업시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