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토요일
비가 오고 바람이 붑니다.
일단 가보자 맘먹고 파주 공릉지에 도착하니 궂은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조사님이 계시네요. 역시 날시가 문제가 안닌가봐....!!
이곳 저곳 살펴보다 매점앞쪽에 자리를 폅니다.
바람을 정면으로 맞아야 하는 자리지만 옆 조사님들을 보니 2칸대이하
짦은대니까 낚시하는데 지장은 없을것 같읍니다.
2칸대하나 샛팅하고 의자펴고, 파라솔도 단단히 설치하고.......
비는 멎었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맞은편 숲에서 나무들이 울어대는 소리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조금 있으니 친구한명이 늦게 나타납니다.
인사를 할려고 엉덩이를 의자에서 드는 순간 의자가 휙~하고 날라갑니다.
그때를 같이하여 파라솔이 통째로 뽑혀서 나릅니다. (맨밑에 꽂이가 삼지창으로 된)
잽싸게 파라솔을 잡았다고 느끼는 찰라 낸몸이 파라솔과 함께 뜨는가 싶더니
3미터쯤 날라가 도로 옹벽에 쾅~하고 부딪혔읍니다. 뒤통수를 제대로 부딪혔읍니다.
핑~ 하더니 짬깐 맹해지더군요 정신이.....
지금도 뒤통수 만지면 감자만한 혹이 잡힙니다. 뇌진탕으로 죽는줄 일있읍니다.
파라솔도 박살이 났고 저도 박살날뻔 했지요.
자정이 넘어서야 비바람이 잠잠해지더군요.
조과요? 정말 대박이었읍니다. 친구와 둘이 나란이 앉아 주거니 받거니 한마리씩
잡아내며 6시까지 날을 꼬박 새웠읍니다.
항상 안전에 유의하며 출조하십시요.
죽는줄 알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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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 안전이 가장 우선입니다 많이안다치시고 대박까지 만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아무리 낚시라고하면 죽고 못사는 꾼들이지만 안전출조에 정말로 신경을 많이들 안쓰시는거 같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구여 조명탄님 그일을되새기면서 언제나 안출에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옆에 사람이라도 있었으니,
전 충남 모 소류지에서 나홀로 금요일 밤12시경 엄청난 강풍에
파라솔잡고 낙하산 탔습니다요
모자 다 날라가고 파라솔 200미터쯤 날라가 논한가운데
난감하더라구요
받침들 완전 침몰 ~~
대박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전 새벽1시 철수결정 새벽4시 경기도 일산에 도착,
도체 뭐하는 건지 저도 모르겠습니다요
요즘은 바람이 불면 그의 출조를 하지 않습니다 만...
예전에는 파라솔을 저수지 한가운데 날려보기도 하고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네요...
조심 하십시요...머리에 얼음 찜질도 좀하시고요.^^*
거기에다가 바람까지 심하게 불때는 정말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지나간 일을 생각해보면 지금 생각해도 참 무모한 짓을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우짜든지 안전하게 안다치고 오래오래 낚시 다녀야 합니다.
그 와중에서도 조명탄님 대박 나셨다니 축하드리구요,
뒷통수의 감자가 빨리 사라지기를 바라겠습니다.
전 파라솔 치면 줄로 단단히 구정합니다. 4~6개정도.
안전이 최우선 입니다.
대박으로 마무리 하셔 다행이지만요.
아예 파라솔 포기하는게 낫습니다..ㅎㅎ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은 파라솔 펴는 것을 포기합니다
비맞으며 낚시하면...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대박 축하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