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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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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jpg 김해공항에서 비행기로 2시간만에 북경에 도착 했습니다. 북경역 앞의 호텔에 여장을 풀고 이내 근처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좌로부터 양산고려낚시점주님, 아피스서울총판점주님, 아피스사장님, 부산만어낚시사장님 태흥공업사사장님, 피싱캠님 그리고 저와 물사랑2가 함께 앉았습니다. a2.jpg 좌로부터 피싱캠 관계자3분과 김문수프로님과 아피스의 송과장님과 아피스의 정과장님과 피싱캠의 최팀장님 테이블 중앙의 유리판을 돌릴수 있는데 주문 해놓은 음식들을 종업원이 차례로 유리판위에 올려 주면 판을 돌려서 식성대로 음식을 덜어 먹도록 되어 있습니다. 기름기가 많고 입에 맞지않는 향이 강해서 식성 좋기로 소문난 저도 산해진미 가운데 몇가지밖에 먹지를 못했습니다. 그것도 맛 보다는 허기를 면하기 위해서 억지로 먹게 되더군요. 이곳은 북경이라서 음식에 중국색이 덜하고 연변족 가이드가 향을 적게 사용하고 맵게 요리 하라고 주문을 해서 그나마 이정도라니 중국 여행 하실분들은 고추장과 김치를 필히 준비 하셔야 합니다. a3.jpg 이튿날 아침 일찍 2시간여를 소형봉고 택시를 타고 중국 국내조구전시회장을 찾았습니다. 아시안게임때 선수 숙소를 통째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셀수 없을 정도의 방들을 채우고도 광장에 노전이 벌어져서 칠성시장만한 크기의 야시장이 벌어졌습니다. 유통구조가 미비한 중국 각지의 제작자들이 자신이 만든 물건을 가지고 와서 도소매업자나 소비자를 상대로 장사를 하는 행사인데 해마다 며칠씩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a4.jpg 한국에서 온 업자들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이곳을 둘러본 결과 중국의 소품들은 이미 국내수준 혹은 일본과도 거의 어깨를 견줄수 있을만큼 발전을 했음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a5.jpg 발사나 공작재질의 내림찌들을 판매하는 업자가 4-50명이 되니 수백만개의 찌가 전시된 셈입니다. a6.jpg 수백만개의 찌중에 단 2종만 손이 가더군요. 첫째는 내림찌로서는 부력이 너무 세고 둘째는 얼핏 보기에는 인물이 상당 하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부위별로 정성이 부족한 찌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a7.jpg 살림망으로 보이는데 깔끔하게 잘 만들었더군요. a8.jpg 중층용 태클박스들인데 외관은 아주 깨끗하고 고급스럽게 보였습니다. a9.jpg 조끼가 눈에 띄는데 디자인과 마무리가 너무 훌륭해서 탐이 납니다. 이정도 물건을 만들수 있을줄은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국내전시장을 둘러보고 나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매년 2천만명의 노동인구가 생겨난다는 중국 입니다. 이 2천만명중 대부분이 뭔가 수입을 창출하기 위해서 손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값싼 노동력에 기술까지 점차 발전을 하고 있으니 엄청난 연구를 하여 특단의 경쟁력을 만들지 않으면 우리가 나갈길이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10.jpg 저녁에는 북한에서 직영 한다는 (평양 랭면관)이라는 식당을 찾았습니다. '깨끗하고 맛있고 가격은 비싸고 양은 적다.'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들수밖에 없게 만들더군요. 2층의 방을 차지할수 있으면 평양예술단 출신의 도우미들이 가무를 함께 하는 서비스를 한답디다. 북경에는 북한직영의 식당이 3곳이 있답니다. a11.jpg 다음날 14회 북경 국제 조구전시회장을 찾았습니다. 아피스의 박스 입니다. 중국현지에서는 국내업체중 가장 먼저 자리를 잡았다는 아피스답게 많은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입니다. 슈퍼대는 볼수 없었고 중국, 소련, 대만등의 시장을 노리고 투박한 원투대나 글라스 대낚시정도의 저급대들만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중국현지산 장비들도 거의 비슷한 제품들만을 전시하고 있더군요. 이쪽 낚시의 특성을 짐작할수 있었습니다. a12.jpg 아피스의 박스와 나란히 자리를 한 피싱캠의 전시장 입니다. 세계적인 기술에 역시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피싱캠팀에도 큰 수확이 있었기를 기원 합니다. a13.jpg 시마노의 매장도 보입니다. 시마노 본사에서 출품을 한것이 아니라 중국현지의 도매상에서 출품을 한것이라고 들었습니다. a14.jpg 국제전시회의 출품물의 90% 이상이 루어와 바다부 였습니다. 과거에는 국내전시회에 나왔던 업체들이 대부분 이곳에도 출품을 했었다는데 아마도 주문에 이르기까지 긴밀한 연락등에서 어려움이 있으므로 교류가 별로 없어니 국내 소품업자들이 출품을 않는것 같습니다. a15.jpg 제눈길을 끄는 2가지 물건중 한가지 입니다. 명함을 주고 받았지만 경험자들의 말로는 한국에서 특별한 연결자가 없이 견본을 받기는 거의 불가능 하다는군요. a16.jpg 양대 전시회를 통틀에서 거의 유일하게 저의 구미를 당기는 물건들 입니다. 중층용 톱들인데 4종 정도는 아주 상품 이었습니다. 전시회 마지막 날에는 견본을 판매 한다길래 아피스의 사장님께 구매를 부탁하고 나왔습니다. a17.jpg 국제전시회장을 나와서 자금성을 향했습니다. 자금성 앞의 천안문광장에서 자금성을 배경으로 한 컷! a18.jpg 천안문 광장의 좌측에 인민대회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뉴스시간에 가끔 인민대회의 모습을 보곤 했었지요. a19.jpg 천안문 광장 중앙에 영웅탑이 있고 우측으로 역사박물관과 혁명박물관이 함께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a20.jpg 태화문을 지나 태화전에 들어서니 황제가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호령하던 자리가 보입니다. 바닥의 벽돌은 땅을 파내고 7층으로 쌓았다는데 깨기가 힘들 정도로 공들여 구운 벽돌로 만들어졌다는데 땅굴을 파고 침입하는 적을 막기 위해서 이렇게 만들었답니다. 또한 황제의 자금성 내에서 황제의 주 활동처쪽에는 풀도 나무도 일절 없는데 역시 적의 은신처를 없애는 의도 랍니다. a21.jpg 마지막 황제에 나왔던 황제의 자리 랍니다. a22.jpg 입구에서 한시건여를 걸어서 마지막 문앞에서 이렇게 문천을 개폐식으로 만든곳을 보았습니다. 마지막 황제 부의가 자전거를 타고 놀수 있도록 이렇게 개폐식 문천으로 개조를 했다는군요. a23.jpg 자금성의 둘레에 만들어진 50m폭의 수로에 얼음이 얼었습니다. 자금성의 벽의 높이는 10m라고 들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 되었고 가장 큰 궁궐이라고 들었습니다. 자금성의 규모에 누구나 기가 죽는다고 들었습니다. 자금성 내에는 큰 돌을 황제의 주변에 두면 좋다하여 길이가 16m가 넘고 두께가 3m가 넘는 돌을 여름에는 운하를 이용하고 겨울에는 1리마다 우물을 파서 얼음길을 만들어서 운반해놓았다는 용문이 새겨진 돌도 있더군요. 글쎄요... 그들이 자랑하는 최고 최대의 궁궐을 다리가 아프게 걸어서 둘러보면서 필요이상의 과시에 민중의 피땀을 쏟아부은 정치에 별로 공감이 가지를 않네요. 오히려 지금 가난을 벗기 위해서 땀을 흘리는 중국의 초보 자본주의 민중의 노력이야말로 진정 중국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a24.jpg 국가에서 직영 한다는 실크 공장을 견학 하였는데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는 과정에서부터 패션쇼장까지 자체운영하는 이곳에서 지갑을 열지 않을수 없더군요. 몇가지의 카드까지 통용이 되더군요. 가이드의 말로 중국에서 개인이 만드는것은 잘 믿어지지 않는데 국가에서 하는것은 일단 진품으로 믿을수 있다더군요...?? a25.jpg 한국음식을 제하고는 중국에서 먹은 음식중 최고가 아니었나 생각 합니다. 외국 가실때 필이 이것을 가지고 가십시오. a26.jpg 선물이란걸 애초에 생략하기로 맘 먹었었는데 딸아이의 기대를 저버릴수 없어서 실크공장에서 옷을 하나 사가지고 왔습니다. 옷선물에 즐거워 하는 딸아이의 웃음을 보면서 돈을 쓰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중국의 낚시를 보고 가능하다면 세계의 낚시를 보고 싶었고 아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기전에 중국을 보여주고 싶어서 여행을 했습니다. 입에 맞지않는 음식과 무리한 일정으로 쌓인 피로에 오늘은 몸살기가 있습니다. 애초에 물건을 사러 간 것이 아니어서인지 아직은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얻었는지 잘 정리가 되지를 않네요. 일본의 기술과 중국의 저가 사이에서 우리의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장래를 내다보는 긴 계획으로 제품의 개발과 유통에서 큰 변화를 모색해야할 때라는 강한 압박을 느낍니다. 생산업자에게 장인정신을 기대 해봅니다. 유통업자에게 한국조구산업의 미래를 생각 하기를 기대 해봅니다. 낚시꾼에게 정확한 사용과 평으로 한국조구의 질을 개선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 해봅니다.

안녕하세요 물사랑님..
요사이 안보이시길래 청강때문에 바쁜가 했는데 중국 같다 오셨군요.
물사랑님 눈에 괜찮은 물건이 많다라는건 벌써 엄청난 수준으로
따라 왔다는 거겠죠..
국가의 장래가 걱정 됩니다.
조구업체뿐만 아니라 IT 부분도 목전까지 왔다는데 심히 걱정입니다..
앞으로 젊은 우리들은 무얼해서 먹고 살지...
접니다
추운 겨울에 뭐하러 더 추운곳에 갔다 오셨나요?
몸 조심 하시고 뭔가 그 밖의 것이 있지 싶은데
언제 보따리 풀어 놓으실렵니까?
기다립니다
언제까지나
오호..물사랑님 몇일 안보이시길래 어디 좋은데 가셨나했더니..
역쉬나 좋은곳에 가셨네요 ㅎㅎ
그믐달님 말씀처럼 싸고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기이전에,
한국 경제산업이 걱정입니다..
학교다닐땐 일본을 배워야 한국이 산다구 생각했는데,
이젠 중국을 이겨야 한국이 살겠다는 생각이 나네요.
암튼 뜻깊은 여행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이제 강용이 탄생만 남았네요^^
분명 멋진넘으로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좀만 더 분발하셔서 많은 월님들께 기쁨을 안겨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봄시즌이 다가오기전에 한 번 뵙겠습니다.
모처럼만에 좋은 나들이 하셨습니다.
찌든 생활속에 큰 활력소가 되지 싶습니다.
아무래도 바깥세상 구경은 또 하나의 배움이 있는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우리 떡**님도 바깥 나들이 함 하셔야 할텐데......
물사랑님! 중국에 다녀오신 줄도 몰랐습니다.
몇달전 모습이 떠 올라 감회가 새롭네요.
특히 평양랭면관이랑 자금성 모습이 더욱 그러하고요.
뿌야요샹차이(不要香菜) 이말만 열심히 하셨더라면
음식고생은 덜 하셨을텐데..ㅎㅎㅎ
변해가는 국제시장의 모습 잘 보았습니다.
푹 쉬시고 정리되면 재미난 얘기 많이 들려주세요.
물사랑님!
중국 여행 무사히 마치고 오셨군요.
물사랑2님에겐 견문을 넓히고 더 큰 사고의 계기가 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역시 해외여행을 한번 해 보신 분은
신토불이의 중요함을 아실겁니다.
김치, 고추장, 라면...
금수강산...
푹 쉬시어 몸살감기 이기시고
재충전하시길 빕니다.

물사랑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중국음식에 관한한 이해가 갑니다.
저도 역시 음식 가리지 않지만 맞질 않더군요.

중국의 잠재력이 조구업계 뿐 아니라 전 업종을
긴장 시키고 있으니 큰 걱정입니다.

여독 잘 푸시고, 일간 한번 뵙겠습니다.
무사귀환 ! 수고 하셨습니다
특히 물사랑 2 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믐달님 같이가기님 머쪄머쪄님 낚시꾼과선녀님 자몽님 외붕님 수심50전님
공작찌님 안녕하시죠?
같이가기님 기대 하지 마십시오.
장사에 소질이 없는지 계획이 없었듯이 아무것도 건지지 못했습니다.
둘러보면서 그들의 노동력과 기술향상에
괜시리 고민만 하다가 돌아 왔습니다.

자몽님 샹차이를 빼고 주문을 했는데도
중국의 음식은 부담 스럽더군요.
월척에서 3초님들이 도수물에 강하듯이
식성에서 산타모님과 함께 최고를 자랑하는 저로서도 말입니다...ㅎㅎ

다음주부터는 봄을 맞으러 물가로 뛰쳐나가볼 생각 입니다.
봄맞이 준비에 즐거운 시간들 가지십시오~~~
물사랑님!
중국 여행 무사히 마치고 오셨군요
음식이 잘맞지않아 고생하셨지요
무군이가 힘들었겠읍니다
무탈하게 잘다녀오셔서 다행이구요
좋은 화보에 잘정리된 글 잘읽었읍니다
물가에서 좋은만남 기다리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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