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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남해 외줄낚시 갔다온 조행기...(눈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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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욜 늦은밤~~ 올만에...바낚교대경지부 (인터넷 바다낚시교실.대구경북지부 의 줄임말)...횐들이 벙개를 해따..다들 추운 겨울이라...바다엔 가지 못해두 입낚시나 할려구..이러쿵 저러쿵 ...요란하다..올 한해 잘이끌어갈 집행부도 새로이 뽑구...1월, 이 춘날 낚시를 가냐 마냐...한참 떠들고 있을때...누군가...열기 외줄낚시를 가자고 한다...?..... 열기 외줄이라~~ 참고로...열기라는 물고긴...뽈락 과 인데...뽈락과는 사촌지간으러..붉은 뽈락이라구도 하며...경남..고성,통영,거제 지방 사람들은 ..워낙 귀한 고기라...귀한손님이 오시면..상에 올리는 ..아주 맛이 있는고기로...양식이 되질 않아서...일반횟집과..내륙의 시장에서 보기 힘든 물고기이며...가격도 매우비싼..고급 어종이다..크기는...보통 성어가 어른 손바닥 정도 되며..큰놈은 25센티 이상되는걸 말하며...흔히 신발짝 사이즈라 칭하는데...큰넘은 드물다..경남에선...어지간한 돔 하구도 바꾸질 않는다고 하여...가히 열기 뽈락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고기이다~~ 나랑...실마리님..항바님..동심초님..동남풍님...(전부 넷상 아뒤 이름)...이러케 5명이 출조 하기러 하구...문제 배다...시간이 촉박하여...배를 예약 못할수가 있었다... 언능...거제 중앙낚시에..전사장님께...전화를 돌렸다..." 아히거...감생이꾼들이...우찌...외줄을 다 탈라 카쇼.....알씀다...낼 찬찬히 내려 오소...낚시배 걱정은 말구예~~~'... 하긴..울 가튼..감생이..벵에돔 꾼들에게...열기 외줄낚시는 또다른 낚시 장르 이므러..바람피러가는 사람의 심정이 된거 같기두 하당... 대충 있는 장비 없는 장비...챙기다 보니...찌낚꾼들이...배낚 장비가 제데루 가지고 있을리 만무하당,...할수 없이 각자 알어서들 준비 하기러 하거...고속도로 입구에서 다들 보기로 해따... @출발 당일~~~ 담날 갑작스런 출근 관계로 실마리님을 대신하여 대타 한분이 오셨을뿐...5명 출조팀의 머리수는 이상이 없었다..근데...전부...나만빼구...찌낚시 채비를 다들 들고 와따...오잉??? 우지된겨~~~" 아~~간만에 다들 나가는데...오후에 시간 되면...찌낚시 하구 올라꾸..." 이그ㅡㅡ누가...감생이꾼 아니랄까....난 담날 일찍 가게 일로..오후6시까지 와야 되므러..봉고차 한데로 가기로 한 계획이 다소 변경하여...나의 사랑하는 애마....늙은 무쏘도 동행 하게 되었다... 언제나 늘 그러치만...출조를 갈땐...애 어른이 따로 없다...늦은밤...고속도로는 시원히...뚤려있구...다들 입낚시에 바쁘다...ㅋㅋㅋ...이것두 낚시의 매력 아닌가... 마산 시내에 들어서니...낚시점들 마다...환하게...불을밝히고...있었다...하지만...계절이 겨울인지라...북적 됨은 볼수가 없고...또..불경기 인지라...썰렁하기 까지 해따...하긴...낚시점 점주들이 작년 만큼 힘들었을까...월드컵땜에...1달 공쳤지...여름에..태풍 피해로..1달 공쳤지...가을에..이상 기온저하로...1달 공쳤지..겨울에 대통령선거니 머니..주의보니 머니 해서 공쳤지....그래서 낚시점들마다...더 썰렁하게 느껴졌다.... 시원하게 놓인 신거제대교를 뒤로 하고..중앙낚시에 도착 하니 새벽 1시 반이다....아직 사장님이 안나오신거 같아...근처 휴게소에서...갈비탕이랑...쐬주 한잔으러...속을 채웠다...글고...준비해간 키미테 미리 붙혀 두고...차안에서 잠시 잠을 청해따..... " 아이거...다들 오느라 수고 많으셨네~~~" 하는 귀에 익은 목솔에 잠에서 깨보니...중앙낚시 전사장님이...가게문을 열고..따시한 커피를 들이 미신다...시간이 새벽 4시당....제법...새벽 기운도 차다... "~~마~~ 오늘 타는 배는..쫌 낡아서...속도는 답답 하지만...선장님이 최고 배테랑이라..꽝은 없을낍니다..."...하시며....오늘 조과에 운을 띄우신다...ㅋㅋㅋ 이런저런...낚시 이야기로...웃음 오고가고...대충 준비물 빠지지 않았나 살핀뒤..."....구조라 항에 가이소...거 가서 혜성호를...타면 됩니다..."....네~~그람 수거 하이소..다녀 오께예~~"..그러케...중앙낚시 전사장님의 안부를 뒤로 한체...차는 또 다시 어둠을 가로 질러...거제도...어업 전진 기지인..최남단...구조라 항으러 ....가고 있었다.. @출항~~~ 구조라 항은...양옆으러...항구다...앞쪽에 수정봉이라는 작은 봉우리가 있어...땅콩모양으러..오목하기때문이다..우측엔,,,구조라 해수욕장이라고...거제도에서 모래가 곱기로 소문난 긴 해수욕장이 있구...좌측에...아담한 개인 모래밭처럼 생긴 와현 해수욕장이 운치를 더하는 곳이다.. 이윽고...혜성호를 발견 할수 있었다...5톤급 목선으로...작은 통통배다...건조한지 15년은 더 되어 보이는...그래서 이젠 낚시배로서는 수명을 다하구...선상 외줄낚시로...전역을 한 모습으러....그러케..정박 해 있었다...나이 지긋하신 영감님 한분이 다가 오셔서는..."...중앙에 전사장님 손님들 이십니까.."...하시며 맞아 주신다..."네~~~안녕하십니꺼~~~'...나이만큼이나...바다내음이 가득한 그런 선장님이시다..왠지 기븐이 조타...아닌게 아니라 배낚시는 선장님의 경험이 가장 조은 조과를 보장 하기땜이다...아마도...중앙에 전사장님이 멀리서 왔다고...배도 신경을 많이 쓴거 같았다... 요즘 배들은 목선이 아니다...FRP강화 플라스틱 배다...그래서 크고..빠르고..선실도 넓고..낚시배의 생명은 속도가 좌우한다...다른 배들 보다 조금이라두 빨리 가야만...좋은 포인트에 꾼들을 내릴수 있으므로....더더욱 빠른 배들이 ...요즘은 꾼들을 유혹 한다... 동심초님이...추운지 선실에 들어 가더니"...아이구..선실이 꼭 도사견 우리 만 하네..."...한다..ㅋㅋㅋ..그것도 감지 덕지라...우리 넷은 선미 끝에 아이스 박스를...깔고 앉아 웅크리고 있었다..새벽의 바다 공긴..살을 애는듯 해따... 선장님이 출항 신고를 마치고...배에 시동을 걸었다...통통통통통...매연이 코를 찌른다...그러케...구조라 항을 벗어 나고 있었다..선미에서 조그리거..30분 정도 달리니...날이...훤 하게 밝아 온다..." 선장님 오늘 어디로 나갑니꺼"...내가 외마디 물었다..." 글쎄요...오늘 날씨 봐서는 안경섬까지 가보는것두 괜찮을듯 하네요..."... 안경섬이라.... 넘 작아 섬이라고 하기엔..쫌 그런 ,,, 바위섬 4개에...등대만 유난히 커 보이는..그것이,전부인.. 거제도 에서..동남쪽으러...25키로 밖에 떠 있는...작은 바위섬...넘 작아..마치 등대의 부속품처럼 보이는 섬...안경섬..일반 낚시 배로는 벌써 도착 했어야 하지만..혜성호는 그러케 1시간을 더 가서야...겨우 안개 사이로..등대를 볼수 있었다.. 가는 도중 큰 유조선이 저만치 앞을 지나 갔다...워나 큰 배라..지나고 난뒤..일으키는 파도가 혜성호를 가만 두질 않는다..ㅋㅋ...초보시절 첨 탔던 통통배가 자꾸 떠오린다... @안경섬 에서~~ 1시간 반만에 도착한 안경섬 주위엔 벌써 여러 배들이 채비 내리기에 바빴다...우리도 선장님의 호각 소리에 맞춰서...채비를 하고 내리고 올리길 반복 해따...무전기에서는 고기없다고...다른데로 간다며...저혼자 머라머라 떠들고 있었다...어떤 배는 파도가 높아...다시...가까운데로 간다며..뭍으러 향해따... 몇번의 실패 끝에...이리 저리 포인트를 옮겨 다니다..드디어...그 귀하디 귀한 열기가 올라 오기 시작 해따...그것두 신발짝 사이즈로...먼저 동심초님이 3마리를 걸어 올리고...연이어 잡아 내고 있었다...나두 첫타에..5마리를 올리구...계속 줄줄이 알사탕이다...가져간 아이스 박스가 금방 채워진다.. 사실 파도가 넘 심해...중심 잡기가 곤란 할정도지만...그래두..재미는 있었다..ㅋㅋㅋ....선장님도 연신 호르라기를 불고...파도에 몸을 맡긴듯...혜성호는 이리 저리 뒹굴었다.. 열기 이외에...손님 고기로...용치 놀래기와...엉청시리 큰 쥐치가 곁들여 졌다..혜성호 한켠에 있는 무전기에서는 다들 고기 안잡힌다구...아우성이었다....듣다 못한 선장님이..."우리쪽에 그래두 좀 나온다"...라고 일러 두셨다...쫌 있으니...그 무전을 듣구...부산에서 여기까지 온 큰 배 두척이...혜성호를 둘러 싸버렸다...무전을...부산 배들이 먼져 들은 것이다...한배에 족히 30명씩은 타고 있는듯 해따...에그...큰배가 오니 자연 혜성호는 밀릴수 밖에 없었구...정작 무전을 받아야 할 작은 배들도 그 두척 땜에 들어 올수가 없었다... 쩝~~~ ...저것두...먹이를 앞에 두고 벌이는 맹수들의 싸움처럼 보여..씁쓸 해따... 차츰 입질두 뜸하구...서서히 머리가 어지럽기 시작 한다...이상타...나만 그런가??....다들 키미테 효과를 톡톡히 보는것 가튼데...나만 이러나 했다...귀 뒤를 만져 보니...윽...내 키미테가 없다...떨어 졌나 부다.. 에고...참을만 해따..워낙 배를 자주 타 보니.... @철수~~~ 이따금씩 이어지던..입질이...12시가 넘으면서 완전히 끈겼다..조금때..(달과 태양의 인력으러 인해 발생하는 조수간만 차 중..가장 낮은 수치의 때)라서 그런지 물이 전혀 움직이지 않아서 그렇탄다...그렇다구 다시 물이 갈 시간 까지는 넘 많이 기다려야 하기에...철수를 하기러 했다... 선장님은..." 에구...멀리서 여가지 왔는데..쫌 더 잡고 가시지 않코요..."...하신다..." 네 충분히 먹을 만큼 잡았는데요...."... 철수 길에는...역쉬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근사한 ...테이블을 차렸다...ㅎㅎㅎ 배 한복판에...박스를 깔고...손님고기로 올라온 쥐치 큰넘으러 두마릴 회를 치고...선상에서 한잔 기울렸다...ㅋㅋㅋ낚시의 또하나 재미인것이다...뱃전에 드러 누우니...부러울께 없다....일렁이는 파도에...꼭 흔들침대에 누운듯한 기븐이 든다.. 노인과 바다에나오는 그주인공 노인이 이랬을까...작은 통통배 윗전으러 파도가 튀어 올라...얼굴에 뿌린다...그래두 그냥 누워서 하늘만 밨다...맑디 맑은 하늘을... 갈때와 마찬가지로...올때두...1시간 반 이상 달려 우리가 출발했던...그 항구로 돌아 왔다....언제냐듯이...항구는 난바다에비해...무척이나 잔잔하구...평온 해따... ㅎㅎㅎ...집에 도착하니...무엇보다...할머니가 반기신다...할머니 고향이 거제도 셔서...내가 잡은고기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아시기 땜이다..." 어이쿠 이귀한 뽈래길 마니두 잡았네..."....하신다.. 신발짝 사이즈의 큰넘은...회를치고..그이하 쫄따구들은 구이도 하구...탕도 하구...그래두 아직까지...다음 매운탕 순서를 기다리는 넘이 있다..올만에 울 가족들 목구멍에 기름끼 제거하는 날이 었다..ㅎㅎㅎ...낚시 갔다오면 항상 마지막 즐거움은 이렇케...끝난다... 가는 설레임....낚는 기쁨...선상 파티의 즐거움..그리거..돌아와 쐬주한잔의 희열감.!!!!

징거미님 퍼떡 사용료 내싱소.
제가 분명히 말씀 드렸지요, 제가 침 발라 놓은 갯바위 있다꼬-
안경섬은 짠물 초기에 제가 애기 돌돔 낚아서
특별상 받았을때 침 발라 놨습니다....ㅎㅎㅎ

열기나 볼락은 회 떠먹기엔 아까운 고기 입니다.
비늘만 긁고 보관 했다가 때마다 두어 마리씩 꺼내어서
칼집 내고 소금 발라서 구우면
내장이 살속으로 녹아 들어서리....꿀꺽!!!
침 넘어가서 그만 할랍니다.
아이구 그람 사용료 대신....쐬주병 양손에 차고 불시 검문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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