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과 부부로 산지 좀 됐습니다
한 7.8년을 열심히 사 댓어도 남은게 없네요
받침틀 .낚싯대 .텐트 .가방등을 종류별로 사고 치워내다보니
마침내 추려진 간촐한 장비 몇가지가 지름신과 부부생활 해온후 남은살림 입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왔지만 막상 추려놓고 보니 그 구성에 별 특이한 점은 없습니다
그저 평범한 받침틀에 .낚싯대에 .가방에 ..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아도 누구나 단박에 구매하고 만들수 있는 장비들일 뿐인데
뭘 그리 찿아 해맸는지 ..
경제활동을 하지만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치뤄야 하는 비용들이 많습니다
정직한 경제활동으로 번 돈들을 정작 주체는 사용하지 못합니다
은근히 짜증이 나기도 하죠
그래서 억울한 심정으로 한달에 한두번 만나는 지름신을 아주 곁에 두렸더니 ..
정작 사고픈 물건이 없습니다
쓰던 장비들이지만 손에 잘 맞는 물건들이니 광나는 새 제품에도 별 욕심이 없습니다
뭐라도 하나 추가 해볼까 하고 지름신의 불러 보지만
사용하지 않으면 짐하나 더 늘 뿐이고 종래엔 또 장터에 팔러 나가야 함을 알고나니
지름신이 달려오질 않습니다
받침틀을 하나더 사볼까
좌대 ? 낚시복 ? .낚싯대 ? ...
좌대는 사봐야 펴놓고 차분히 할만한 시간이 없으니 무용지물
낚시복도 가방하나에 다 담지도 못할만큼 있고
낚싯대 ??? 한번가서 펴는 댓수가 기껏 일곱 여덟대니 더 사봐야 ...
권태기가 오나 봅니다
지름신과 이제 이별해도 아쉬워 다시 부를 필요가 없어질것 같습니다
한손으로 감싸 안으면 척 안기던 지름신의 가는 허리가 왠지 매력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진작에 이럴줄 알았으면 이리 길게 동거하지 않아도 됐을걸 ..
지름신을 이제 보냅니다
잘 가거라 .
잘가서 너 반겨 맞아 줄만한 배필 다시 찿거라
저 서울가면 허연님도 있고 검은 님도 있다더라
낚시 지름신을 보내고 ...
홀가분 합니다
그런데 저 멀리 KTX 타고 내려온 어여쁜 지름신들이 여럿 보입니다
아직 정하지는 않았지만 자동차 지름신이 올지 등산 지름신이 올지
캠핑 지름신이 올지 그것도 아니면
남들이 다들 못생겼다 하니 외모.성형 지름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만
새 지름신이 와도 길게는 안살렵니다
어차피 시행착오를 또 겪을테고 그 시행착오가 길수록 손해만 커질테니까요
그래서 이번엔 결혼이 아닌 계약 동거로 갈렵니다
지름신 잘 계시죠 ?
지름신과 권태기
은둔자2 / / Hit : 2444 본문+댓글추천 : 0
맘 속에다가 품꼬 사는디요?
그래도 까고 둥굴지는 아나요~
얼마전에 마눌에게 200받아서 텐트와 파라솔을 개비할까~
생각중이 였는디 그 돈이 다 어데갂는지 항개도 없시유~
장비는 항개도 개비 못하고 돈 다 띵가 묵었시요~
무조건 돈은 주머니에 있으마 나는 않돼~
올해 돈 많이 벌어가 내한테 텐트하고 파라솔 쎈삐! 우째 좀 싸주마 않되겠능교~??
난 지름신이 없시유~
이별은 머잖은 날에 구관이 뭣이니 하며 마음이요동을 칩니더~~~~
낚시용품이라........
요모조모 뜯어보곤 나만의 맞춤으로 명품화 시키면
어디 감히 지름신이 왕림을ㅎㅎㅎ못한답니다^^
쌔뺑이만보면 가심이 벌렁벌렁 함니더 ㅠㅠ
오토캠핑 쪽으로 눈이 돌아간다에 몰표!
지름신하고만 이별이구요
저도 필요한게 있긴 있는데....걍 잊고 살렵니다. ㅎ
전 이별한것 같습니다
올해 필요에 의해(교체가 아닌)산 받침틀 말고는 없으니
낚시대 한대 사지도 않았고(현재 있는것 가지고도 평생써도 남을것 같구요^^*)
이제 노후대비 저축만 남은것 같습니다 ㅋ
세월이조금더지나면 지양?은 오라해도안올거고
아마 권씨?가 같이놀자고할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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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요즘은 많이 진정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