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때부터 낚시를 다녀 벌써 12년동안 주말마다
붕어 얼굴 보러다니는게 일상이 되어버렸네요..^^
오늘도 역시나 저수지와서 케미찌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데 같이 바람쐬러온 아들놈이 문득 질문합니다
“아빠 왜 아빠도 그렇고 여기온 다른 아저씨들도 그렇고 붕어만 잡아? 같은 물고기 인데 다른 물고기(블루길,배쓰)잡으면 좋아하지도 않고?” 그래서 저는 붕어가 제일 잡는 재미도 좋고 이쁘기 때문이다 라고 대답은 했는데 문득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먼 옛날부터 선조님들뿐 아니라 현재까지 붕어낚시가 왜 사랑을 받고 으뜸인 걸까요?
이들놈에게 명쾌한 대답을 해주고자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식이 짧아 선배님들의 명쾌한 해답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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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고기들의 경우
대부분이 찌를 끌고 가죠~~
허나 토종붕어 만큼은
아름다운 찌올림을 보여주며
월척이 될수록 먹이활동이 예민해지면서
쉽게 잡혀주질 않죠~~
월척급의 중후하고 아름다운 찌올림을
보고 반하지 않을 태공이 계실까요,~~
이쁘게 생긴건 덤이죠^^ 서식 환경에 따라 변하는 보호색또한 매력이죠^^
1. 토종이니까
2. 낚시는 기다림..기다림의낚시에 가장 적합
3.입질이 정직함..요건 찌올림이 좋다는말과 일맥상통한데요.. 찌가올라오는게 좋다고 표현하지만 사실 그렇게 찌가올라왔을때 붕어라는걸 아니까 좋은것같습니다
4. 이쁘니까
선배님들의 명쾌한 해답 감사합니다.
이시간까지 열심히 쪼으고 계시는 선배님들 곧 멋진 찌올림 보시길 기원합니다^^
바다는 강생이 민물은 붕어
흔하면서 맛있죠
붕어회 먹어면 미친놈 소릴듣죠 지금은요
찌맞춤은 옛날에도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조선시대에 아마없을 거라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근대화되면서 부터 소품의 발달로 낚시도 진화하지 안았을까요
그 다음은 붕어 특유의 바늘털이가 아닐까요....
조선시대엔 임금과 신하가 함께 모여 붕어나 잉어를 낚는 낚시대회 비슷한 것도 치렀었다죠.
임금께서 한 마리 낚으시면 풍악을 울렸을 정도로 결코 작은 행사는 아녔을 겁니다.
모름지기 붕어는 어딜 가나 흔해 접하거나 잡기 쉬운 대상어였을 겁니다.
단맛이 나는 붕어는 요리해서 먹어도 쉬 질리지 않는, 어른 아이 고루 좋아하는 어류였겠죠.
낚시는 붕어로 시작해 붕어로 끝맺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붕어 그 고운 눈망울을 보고 있노라면 이해가 가지요.
블루길 6마리 잡으면서요
그런데 그 6마리 모두 옥수수 두개에 찌올림도 붕어처럼했다는거죠
손맛도 7치급 붕어 정도이고...
6마리 모두 딱 보기전에는 붕어인줄 알았어요
찌를 너무 이쁘게 올리더군요
간혹 강준치도 정말 이쁘게 올립니다
그런데 잡고보면 실망이죠 찌올림도 중요하지만 붕어 자체가 이쁘기 때문이겠죠
찌오름 맛~~~!
찌르가즘.....
그 맛에 푹 파졌다가.....
옥내림 하면서 잠시 잊었네요....
토종붕어가 최고일 듯 합니다.
2. "나는 붕어입니다" 하고 얘기하는 듯한 정직한 찌올림
3. 수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자라야 볼수 있는 대물과의 한판승부
4. 본신과 예신을 구분짓는 교육 잘 받은 듯한 예절
5. "날 쉽게 가질수는 없어" 라는 대물붕어의 애가 태우는 대물붕어의 밀당
6. 물속에서는 앙탈을 부리지만 막상 내손안에 들어오면 얌전히 처분을 기다리는 듯한 온순함
7. 많은 동호인들로 인한 경쟁심 (장비, 마리수, 크기 등)
8. 누구나 쉽게 알아듯고 얘기 할수 있는 보편화 된 낚시 지식 등.......
그냥 붕어가 좋아서 낚시 했는데 막상 왜 붕어낚시를 하는지 생각해 보니 잘 또오르지가 않네요
제가 생각하는 붕어낚시의 매력은 이정도네요
잔듸위에 이쁘게핀 꽃은 꽃대접 못받고 바로 뽑여지겠죠~~~
난 오늘 블루길 잡으러 왔다라고 목표를 하면 붕어낚시할때 블루길 나오듯이 나오려나~~~????? 이것도 궁금 하네요~~~ㅎㅎㅎㅎㅎ
정적속에서 스물스물 솟아오르는
캐미의 찌르가즘과 당찬손맛 때문입니다
붕어는 멋진찌올림 특유의 손맛
무엇보다 붕어는 그때 그사황에 맞게 먹이활동
휴식처도 다릅니다 그만큼 예민한 어종입니다
다른어종과 달리 바닥을 회유하구요 바닥미끼를 먹을때 대갓선으로 흠입하여 올리면서 먹이를 씹어먹습니다 붕어 낚시 멋진찌올림을 선사합니다
가장 으뜸으로 예민하며 먹이활동시 먹이에 대한 경계심도 많구요
그래서 배우고 노력하고 기다리고 포인트 기타등등등....
그래서 붕어낚시에 대한 도전이 아닐가요??
메기는 수염나서 머리큰 고기같고
배스는 입큰 성질 더러워보이고
잉어는 너무커 귀엽지 못하고.
향어는 너무 뚱뚱하고
살치는 너무 말라보이고
붕어가 크기도적당하고 손맛도 좋코, 찌올림도 좋고 성질도 온순하고 다려먹으면 약도 되고 ...
잉어든 메기든 고기만 잡아도 기분은 좋지만 붕어가 낚이면 더 좋더군요
우선 찌올림도 환상이지만 수중환경 또한 잘타는 어종이지요
같은 체급에 있어서 최고의 파워를 내구요
우선 정숙한 낚시를 구사해야 하는 대표적인 선비낚시 같습니다
그래서 하면할수록 어렵고 복잡한 낚시인건 확실합니다
추위와 더위와 졸림과의 사투를벌이다 비로서 멋진 찌올림과
당찬손맛을 선사하지요.
그 희열은 말로표현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이레서 붕어낚시를 해본 조사님들 께서는 붕어낚시를 계속 고집 하시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게 아닐까요?
그리고 요즘 똥꾼들로인해 붕어 낚시인들이 욕을 많이먹는 추세입니다
무분별한 어종 포획과 쓰레기투기 참으로 암담한 현실입니다
어종보호 환경보호를 더불어 앞으로 수준높은 낚시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