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짜4님
정말 좋은곳에 사시는군요
저는 5~6년전부터 4월경에 통영과 거제쪽으로 여행을 가고 있습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곳이기에....
약 2년전 칠천도 일주를 하고 거제로 나오는데
칠천도 다리 중앙에서 낚시하는 것을 목격하고..
이렇게 높은 다리위에서 낚시를??....
대략 아파트 10층 높이는 될듯 한데..
의아하고 궁금하여 구경을 하게되었는데 고기 이름은 모르겠으나
붕어로 따진다면 월척을 훨씬 넘긴 씨알의 고기를 여러마리 잡아두었드군요
혹시 그때 그님이 짜4님?..(얼굴은 기억이 나질 않내요^^)
님의 조행기를 보니 그때가 생각나서 글 올려봅니다
올해는 1월10일 전후로 그쪽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참에 릴 몇대 구입해서 도전해볼 마음이..
혹 칠천도 다리위에서 머리가 하얀 중늙은이가 아내와 함께 있으면..
소생 늘~대박 입니다^^
만나게 된다면 따뜻한 커피라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면서 즐거운 낚시하시길..
추신)혹 시간되시는 월척님들 계시면 바닷 바람 맞으러 함께 떠나면 어떨까요..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9-01-07 17:25:23 회원 조황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짜4님의 조행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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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천도다리가 그렇게 높은가요?
10층이면 릴도 만만치가 안을텐데,,,,,,
어째거나 백발노인이 계시면 늘대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좋은 날 되십시요
신년새해에는 대박나시고요,,,,
허접한 조행일기를 읽고 이렇게 장문의 글을 남겨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해올립니다.
제가 거제로 온것이 작년 7월이니 아마 만나신 분은 그 분이 아닌 듯하네요. 제가 조금만 일찍 왔더라면 뵙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혹시 칠천도 다리위에서 낚시할 생각이시면 몇 가지 조심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1) 낙하주의 - 높은 곳에서 소용돌이 치는 물을 보면 생각보다 많이 어지럽습니다.
2) 차량주의 - 칠천도 다리가 직선다리에 카메라가 없다 보니 차가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달립니다. 차 바람에 자칫 잘못하면
날릴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낚싯대를 뒤로 던지거나 세우지 마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인도로(옆으로) 눕히시기 바랍니다. 낚시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차 오는 것을 모릅니다. 저수지 낚시를 비유하자면 뒤에 전깃줄이 있는 줄 알면서
낚시에 집중하면 전깃줄에 낚시가 걸리는 것과 같습니다.
또 하나는 큰 차량(버스, 트럭)을 조심해야 합니다. 위에서 밝힌 것 처럼 큰 차는 바람을 굉장히 많이 일으킵니다.
게다가 지나가면 다리가 흔들거립니다. 몸의 중심을 잃을 정도는 아니지만 가급적 주의가 필요합니다.
3) 2)번 사항에서 말씀드렸지만 고기를 잡거나 아니면 미끼를 갈아야 할때 등의 낚시채비 회수를 할 때 반드시 낚싯대는 옆으로
눕히시기 바랍니다. 절대 길쪽으로 놓으시면 안됩니다. 재수없게 그 때 차가 지나가면 낚싯대 동강 나는 건 시간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차 바퀴에 낚싯줄이 빨려들어가기라도 한다면 대형 사고로 일어날 수 있으니 반드시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4) 낚시 장비 - 높은 곳이기 때문에 릴대는 크게 구애 받지 않으나 단, 릴은 큰 것(1회전당 많이 감기는 릴, 즉 스풀이 큰것) 사용
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릴대는 바다원투전용 릴대에 릴은 다이와 크로스캐스트 4000번을 쓰고 있습니다.
스풀이 크면 감아 올리는데 조금은 쉽겠죠.. 전동릴이 있긴 하나 비싸서..ㅎㅎㅎ
5) 물 흐름 - 먼저 도착하시면 물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보아야 합니다. 물살이 세기 때문에 물이 흘러가는 쪽으로 채비를 흘려야
걸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예컨데 물은 진해쪽(칠천도 들어가는 길)으로 흘러가는데 낚시는 그 반대편(칠천도에서
나오는 쪽) 에서 낚시 한다면 물 흐름과 채비가 서로 동조하지 못해 다리 난간에 걸려서 채비를 잃어버릴 확률이
높습니다. 저도 이 생각을 하지 않고 낚시 하다 다리 난간에 걸려 채비도 뜯기고 원줄도 많이 잃어 버렸습니다.
바보같이.....
6) 경찰 - 1번,2번 때문에 경찰이 낚시를 못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가급적 경찰들도 휴식을 취하는 밤을 이용하신다면 피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옛날 서리할 때 주로 밤에 하듯이...
이상으로 대략 주의사항 말씀드렸고, 안전하고 편안한 낚시하시고, 운전거리도 만만치 않은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죄송하게도 1월 10일은 집안행사가 있어서 늘대박님과 거꾸로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ㅠ 커피가 그립네요
추신) 죄송하지만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것 같은데, 소생이라 부르시니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저 여기 있으면서 경험을 말씀드리는데 가르치려는 것 같아 더욱 죄송스럽네요. 저보다 훨씬 거제도를 잘 알고 계신분
께 말씀입니다.
아무쪼록 올 한해도 안전하고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웃음이 넘치시는 그런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여행 예상 기간을 약10일쯤..??으로 계획하여
남해.통영.거제를 다녀볼 생각입니다
번잡한 토요일을 피해 출발할 생각이며
꼭 칠천도 다리위 낚시를 해볼 생각으로 어제는 릴과 릴대를 구입했답니다..ㅎㅎ
짜4님의 진심이 가득담긴 가르침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 보내시길...
좋은 곳만 여행 다니시니 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따라가고 싶지만 마음 속에서 늘대박님과 안전하고 재미있는 낚시하겠습니다.
그리고 번잡한 토요일은 피하신다니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저의 조행기에서도 적었지만 정말 목적지까지 30분 거리를
목적지 10분의 1도 못 간 거리를 40분 걸려서 빠져나갔으니 말입니다.
이번 여행 꼭 대박내시고 마나님과 즐거운 시간 되셨으면 합니다.
물찬님~~ 물찬님은 식도락가인가 봅니다. 회도 맛있게 드시고, 굴도 유명하죠.. 올해는 굴값이 많이 올라서 어민들이
많이 좋아하는 거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사먹는 우리는 뭐~~
그리고 낚시 하셔서 잡는 고기로 드시는 회야 말로 일품입니다. 저도 한번 먹어보았는데 바로 잡은 고기가 이맛이구나
하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