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이 서른 초반인. 낚시에 미친사람입니다`ㅡ`;;
뭐.. 예전에도 글을 한번쓴적있지만. 미쳤다기 보다는 그만큼 낚시를 사랑하죠..
이번달에 하도 어이없는 일이 있어서 주저리 글을 한번 남겨봅니다.
제가 낚시를 시작한 이유도 뭐 예전부터 아버지가 워낙 민물낚시를 좋아하는지라~
따라다녔지만 그때까지는 그냥 캠핑이나 별보는 마음으로 다녔었죠~~
2011년 어린나이에 사업시작했다가 문제가 터지고 그로 인해 경찰서도 방문하고 ㅋㅋ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그런지
병원에 갔는데 공황장애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원에 입원하기보다는 마음의 병이기때문에 본인이 하고싶은거 해보라 해서. 한 2주정도 혼자 배낭을 매고 여행을 갔죠
충청도 병천천을 아마 지나가고 있을때(외할머니 산소가있어서 술이나 따를겸) 어느 나이드신 낚시하시는분이 계셨습니다.
너무나 편안해보이고. 말씀을 나누는데. ㅇ ㅏ 낚시하는 분들은 모두가 공감하실겁니다.
자연을 벗삼으며, 잡히든 안잡히든.. 잡아도 좋고 못잡아도 좋고 ㅋ
낚시하는 사람들은 나이도 직책도 돈도 필요없이 모두가 다 친구라는걸 이런저런 이야기 세상이야기~ 낚시이야기
너무나 편안해보이고, 행복해 보이더군요. 그분이 제인생의 최고의 멘토 선배 조사님이십니다 ㅡ.ㅡ.....
(ㅋㅋ다시한번 뵙고싶네영 연세가 많으셨는데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꾸벅)
어느순간 아 이거다 싶더군요 ㅋ
그때부터 낚시를 매주매주 다니며 하나씩 하나씩 장비를 구매하다 보니 어느새 장비도 많아지고 뭐 그럭저럭 장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번에도 웃자고 쓴글이였지만. 와이프한테 이런저런 ㅋ 핑계를 대면서 낚시를 다니고 애가 이제 9개월차라 낚시를 못가는 안타까움이.
ㅠㅠ
9월 개인적인 사업 일로 평택을 가게되었죠~~ ㅋ
평택 삼정리 수로에서 낚시를 시작해서. 대략 3~4시간만 하려고 와이프한테 낚시한다 사실대로 말하고 ㅋㅋ
옆에 계신 조사님께 인사드리며~~
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2.5칸 2.0칸 두대만 피고 있었고.~
우리 붕어들 밥이나 주자 하면서~~
의자도 없이~ 맨탕에 앉아
자연을 즐기며~~ 행복한 낚시와
한주에 대한 계획을 잡고있는데..
옆에 계시던 어떤 조사님이 오시더군요..
말을 걸어오기 시작합니다. 나이 40~50정도 되보이시는 조사님이셨습니다
첫말은 여느조사님과 다름없이 시작합니다.
나이가 젊으신데 낚시하시네영~~ 밤낮시 하실껀가여?
아녕~~ 잠깐 짬낚시 하고 가보려구요 손맛좀 보셨나영?? 인사도 드리고~~
말씀을 나누던중~ 갑자기.
아이고 이런 낚시대가 참 골동품이네요~~
어익코 이런 낚시대 어디서 나셨어요?
ㅇ ㅏ~ 저희 아버지도 낚시를 워낙 좋아하셔서~ 아버지 장비 업그레이드 하시면서 버릴려고 하시길래
짬낚용으로 한두시간 하려고 제가 얻어서 쓰고있어용~
세상이 참 변하는데 저런 오래된 낚시대로 ㅡ.ㅡ 낚시가 되겠냐면서. 구박과 질타를 하기 시작합니다.
참견이 장난아닙니다.
제가 물었죠?~
아 사장님은 무슨낚시대 쓰시는데요??
자 수 X 드 림 대 쓰신답니다......
자기에 대한 낚시장비에 대한 자랑. 요즘엔 땅에 받침대 안꽂는다며 받침틀이란거 쓴다며 주절주절...
자기는 대X 스파이크라는 기가막힌게 있다고 자랑질
ㅡ.ㅡ....?
ㅡ.ㅡ....!
아 진짜 스트레스 받더군요..
순간열받아서.
차에 가서 트렁크에있는 a쏘가방과. 발판 좌대 파라솔 낚시의자 꺼내왔습니다.
제 낚시대 동와 수X. 3.2칸부터 4.4칸까지. 12대 피고 발판에. 파라솔까지 꽂아놨습니다.
그 말거시는분 장비접고 도망가시더라구요...ㅡ.ㅡ.....
어쩔수 없이
3~4시간의 짬낚시가...
1박 2일 낚시가 되었고..
다음날 점심이 되서야 집에 도착... 와이프한테 엄청나게 혼나고 싹싹빌었습니다 ㅠㅠㅠ
진짜 속상하더군요..
스트레스 풀려고 갔다가 스트레스만 받고온..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참으로 어이없는 날이였습니당...
2015년인가 예전에 평택 궁안교밑에서. 텐트 치고 낚시하다가... 늦은밤 보트타신분이 낚시대를 ㄷ ㅏ가지고 도망갔었던적도 있었는데
그때보다 더 황당하고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그 이후~ 월척 싸이트를 통해 중고로 싸게 하나씩 하나씩 구매해서 다시 장비 완성했습니당..
비록중고지만 싸게 구매했고, 제가 평생쓸 장비이기에 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저한테 싸게 팔아주신 월척 회원님들도 너무 감사하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벌써 가을이고 날씨가 차니 감기 조심하시고
안출하시길 ㅎㅎ
참으로 황당하고 스트레스받고 어이없는 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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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낚시하며 좋은이야기와 인생이야기도 많이 들었지만..
이런적은 처음이여서 너무 황당했습니다 ㅠ
낚시인끼리 잘 통하는거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게~~~~~~
예전에 어떤분은 한 저수지에서 사짜를 잡으셨는지
그 저수지에 진을치시고는
낚시오는 사람들마다 찾아가서 사짜잡은 자랑과함께
포인트 얘기를 엄청하고 다니더군요
여기는 어쩌구 저쩌구 저기는 저쩌구어쩌구 ㅎㅎ
다 듣고 다 보면 속 시끄럽습니다
적당히 듣고 넘기시는게 도움될때두 있습니다^^
운~에 많이 지배 되기 때문에
자기가 최곤줄 알기 쉽죠
특히 남자의 존심이란게있어
운전.운동등 초보티 내기 싫은 법이지요
우리 동호회에 가입 해서
초보티 벗더니.다른 동호회에서 자칭 고수가 되었더군요 ㅎ
예전에 저도
당시에 제일 잘 나가는 낚싯대를 피고 낚시 하는데
낚싯대는 카본을 써야 한다면서
본인의 싸구려 카본대를 침이 마르게 자랑 하더군요 ㅎ
아이고! 낚싯대 좋은것 쓰시네요~ 라고
멘트 한번 날려 드렸습니다 ㅎ
이또한 지나가리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그런 시
그런 사람은 그렇게 하라고 하고 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신경이나 말섞지 마세요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이게좋다가 사고나면 더 좋은것이 나옵니다 그렇다보면 1천만원 사용하는것 우습습니다
뭐 그리 장비도 좋은것도 아니구만 자랑질 할려고 낚시 다니나 봅니다..나잇값 못하시는분 생각 보다 많네요..
낚시에서만 그런게 아니라 살면서 집 자동차 직업 등등 뭘 그리 비교하는지... 뭐하나라도 다른이보다 자기가 우월하다라는걸 괴시하고 싶은 심리....
내능력에 맞게 부담안가는 선에서 장비를 구입하고 힐링을 하면서 여가를 즐기는데...
별별일들이 다 일어나는게 세상살이 인가봅니다... 그냥 한번 웃고 넘어가시는게 좋습니다^^
돈주면 사는
자수정드림을
본인이 만든듯
착각은.....
저도 옛날 글라스대는 아니지만 글라스대로만 10대씩 점빵 차립니다 .........
가끔 오지람이 좋으신분들이 장비 지적합니다
그럴때는 간단하게 말합니다 낚시 시작한지 2개월째라고요 ㅋㅋ
그리고 그분보다 많이 잡아냅니다 ㅋㅋㅋ
내가 낚시 하는 걸 누가 알아줘야 하나요... 저 좋아서 하는건데...
월척, 4짜, 5짜 잡아도 자랑하고 싶은 마음 전혀 없습니다... 뭐 잡아본 적도 없지만요...^^
얕보는 그런 분들이 있는데...
낮에 옆에서 훈수 실컷하고 밤낚시 시작되면...
아침까지 자는 척 해야하는 그런 분들이 있죠 ㅋㅋㅋ
그냥 낚시초보인양 오히려 더 아는 내용들을 질문을 해여 오지랖으로 다가온 사람한테요...
낚시초보라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해도 모르니 말할필요도 없으실거에여 라고 말하곤해요 ㅎㅎㅎ
그런 사람들 하나하나 답해줄필요도 없고
본장비 꺼내들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니는 떠들거라 난 낚시할랜다 그게 가장 맘편합니다...
자수정드림? 와우 꿈의 낚시대네여 칭찬도 곁들여 드리구여 ㅎㅎㅎ
짬낚엔 받침틀 땅에 박는게 최고인데..뭘 모르는 사람이네요
너무 스트뤠~쓰 받지 마세요
가만보면 남의장비, 남의채비에 간섭하는 인간들중에
제대로 된 인간 없습니다.
그런 인간은 아예 상종을 마시고 즐거운 낚시 하시길 바랍니다..^^
무슨 말을 하든 말든 굳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자연과 함께하는 낚시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ㅎㅎ 그냥 이해하세요~
저희 아버지는 묻지마 고전낚시대로
항상 월척마릿수 뽑아내십니다
ㅋㅋㅋ
장비 뭐 그까이꺼 대충 쓰믄되죠모~
신경쓰지 마셔요~
낚시할 자격도 없는 사람입니다.
무시하세요^^
개쪽까고 가버렸네요
자기가 개똥꾼인줄도 모르고 생각 없이
사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요
낚시좀하겠습니다라고
정중히,,거절합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빈수레나 빈깡통이 더 요란하다'는 괜히 나온 말이겠습니까?
그랬으면 낭패는 겪지 않으셨겠죠!
낚시가면 장비자랑, 채비자랑 하는 꾼들 좀 있습니다, 심지어 며칠씩 연구한 채비 실험까지 한다고 남의 채비와 비교하며 자랑!
저도 다대를 펴지만 대를 한두대씩 사서 쓰기에 길이에 따라 대가 다 다릅니다.
간혹 뭐 이리 다양하냐고 깔맞춤이 안되어 뽀대가 안난다고 얘기하는 꾼들 있지만 그러려니 합니다.
어차피 집에 갈때는 다 똑같이 빈손으로 가는데요 뭘...
그나저나 궁안교밑에서 베트남애들이 보트타고 낚시대 걷어간단 소문은 저도 들었는데
실제로 당하신분이 계시는군요..
그렇다고 장비를 다 피시다니 그냥 보여주기만 하지 그랫어요
^^ 짬낚시가 1박2일이 된 여정이었군요
늘 행복한 여정 만드시고 힐링낚시 즐기시길 바랍니다 ^^